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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타임즈 생활법률 ||‘금전소비대차계약서’ 작성 바람직
    금전소비대차 계약상 법률상식 우리는 살면서 남에게 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혹은 남으로부터 돈을 빌리기도 한다. 이럴 때 보통은 ‘차용증서’를 주로 주고 받는데 누가 누구에게 금전을 빌려주면서 그에 대한 변제기, 이자 등의 내용을 약정하는 것으로 ‘금전소비대차계약’이라한다. 알고지내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격식에 맞는 ‘금전소비대차계약서’를 작성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 보통 간단히‘차용증서’를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나, 나중에 상호간 법률적 쟁송이 벌어질 경우 입증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는 당연히 격식에 맞는 ‘금전소비대차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것이 어렵다면‘차용증서’를 작성하더라도 최소한 돈을 빌려가는 사람의 인적사항(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을 정확히 기재하고 날인을 받아야 하며, 또한 빌려준 금액의 표시 그리고 변제기(갚기로 한 날짜)및 이자의 약정(이자율의 표시)사항 등을 분명히 표시하고 누구로부터 빌리는 것인지를 알 수 있도록 빌려준 사람의 표시까지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자는 위와 같이 돈을 빌려주면서 ‘차용증’을 교부받고 이에 대한 공증(인증)까지 받아 두어야 하느냐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공증을 받지 아니한 ‘차용증’이라도 교부인이 그것을 자신이 작성ㆍ날인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차용증에 날인하는 도장을 인감도장으로 날인 받고 그에 관한 인감증명서를 첨부하여 교부받는다면 별 문제는 없다. 그리고 공증을 받는 경우에도 단순한 공증(인증)문서가 아니라 ‘채무자가 계약에 의한 금전채무를 이행하지 아니할때에는 즉시 강제집행을 당하여도 이의가 없음을 승낙하였다’는 내용이 기재되는 이른바‘공정증서’를 받아두는 것이 옳다. <자료제공 이기우ㆍ김웅 법무사 사무소 전화 664-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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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4
  • 변웅전 후보의 당선과 서산의 미래||이기우 본지발행인
    제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변웅전 후보가 시민의 앞도적인 지지로 여의도 재 입성에 성공했다. 이는 서산시의 큰 경사로 15만7천여 시민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일이다. 더욱이 지난 10대 총선 이후 서산지역 총선 정서상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세번째로, 그것도 2위와 1만7913표의 압도적인 큰 표차로 당선 된 것은 당사자는 물론 서산시민 모두에게도 자긍심을 가질만한 큰 사건이다. 변 후보 지역 재선, 시민의 뜻 새겨야 더욱이 변 후보는 12년전 제15대 총선에서 5만2723표를 획득 도내 최다득표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제16대에서 공천에 실패 비례대표로 1개월여의 대수만 채웠을 뿐이다. 그리고 4년전 제17대 총선에서 문석호 후보에 7천여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다시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금배지를 달았다. 선거기간 내내 문석호 후보에 뒤지는 각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개표 초반부터 앞서기 시작하더니 의외로 싱겁게 승부가 난 것이다. 이는 변 후보 개인의 업보(業報)를 떠나 변화무쌍한 한국정치사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희열마저 느끼게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변 후보가 학력, 경력, 전문성, 도덕성, 참신성 등 무엇하나 흠 잡을 수 없는 모범답안을 지닌 후보로, 또한 시대의 여망에 부합된 후보자라는 점에서 그의 이번 지역 재선은 지난 4년간 그의 각고의 노력과 상품성이 일구어낸 값진 열매라고 할수있다. 초선 의원 당시 업적, 과소평가 말아야 이번 선거가 치러지면서 변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얼굴을 볼 수 있는데 선거가 끝나면 또 서울로 가는 것 아니냐”는 유권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상식적으로만 보았을 때 이러한 염려는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서산 본토인들의 입장에선 더욱 그렇다. 변 후보가 지난 15대 초선 국회의원으로 자민련 대변인을 맡아 ‘신조어 제조기’,‘특우등생 대변인’으로 불리워질 만큼 명 대변인으로 명성을 날렸다. 이는 초선의원의 경우 국회일정과 상임위활동 등 눈깜짝할사이 4년이 흘러간다고 하는데 중앙무대에 정치적 기반이 전혀 없는, 특히 야당 초선의원의 핸디캡을 딛고 쌓은 그의 업적을 결코 과소 평가 해서는 안된다. 향후 4년간, 암흑지역경제 해결해야 문제는 향후 4년간 변 후보가 어떤 행보를 보일까 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힘있는 지역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후보론을 내세웠다. 그리고 시민들은 그의 말에 힘을 실어주기위해 압도적인 표를 모아 주었다. 이에 앞서 서산시민은 지난 12년간 국회의원으로 지역 큰 인물 대접을 해주었다. 그리고 이번엔 지금까지 보다 몇배 더 큰 의미의 3선의원을 선물했다. 이제부터는 변 후보가 서산시와 시민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차례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일 때문에 못한 몫까지 이다. 쾌적한 환경, 잘짜여진 도시계획, 뻥 뚫린 도로, 교육, 문화와 예술이 함께 숨쉬는 도시, 도ㆍ농이 함께 잘사는 충남 서부권 최악의 낙후도시가 아닌 정체성 있는 미래형도시, 이것이 우리들의 소박한 꿈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아직 이들 중 단 한가지도 갖지못하고 있다. 아니 우리의 지도자들이 이를 이룩하려는 의지마져 보이지 않는 것, 이것이 더 큰 비극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란한 몸짓보다 내일이 더 아름다운 푸른 숲, 푸른 서산을 만들어 줄 것을 변 후보에게 소망해본다. 변 후보는 누구보다 서산의 현재와 미래를 잘 가늠할 수 있음을 믿기에 우리는 그에게서 희망의 끈을 더 놓고 싶지 않은지 모른다.<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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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4
  • 변웅전 당선자 인터뷰||“눈물 닦아드리고, 응어리진 고통 덜어 드리겠습니다”
    서산타임즈를 제외한 전국의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에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혼전을 벌였던 것과는 달리 서산타임즈의 여론조사대로 다소 여유로운 표차로 승리한 서산 태안 선거구의 자유선진당 변웅전 당선자는 이번 선거의 결과를 ‘지역경제를 살려달라는 서산시민, 태안군민들의 현명한 판단’이라 분석했다. 15대 의원을 지낸 뒤 16대에선 비례대표로 잠시 의원활동을 했다. 그리고 17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재기에 성공한 변 당선자는 “지역주민의 바람인 서산 태안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마음에 응어리진 고통을 덜어드려 지지해준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먼저 당선 소감 한 말씀 ▶ 부족한 저에게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서산시민과 태안군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저의 승리는 저의 것이 아니다. 16만 서산시민과 6만5천 태안군민들이 이긴 것이다. 일일이 찾아뵙고 감사 인사 올려야 하는데 이렇게 언론을 통해 인사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 태안의 아픔을 씻어달라고 서산을 일으켜 세우라고 저를 당선시켜 주신 것 잘 알고 있다. 무한봉사하겠다. 서산 태안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마음에 응어리진 고통을 덜어드리겠다. 5월 30일에 18대 국회의원으로서의 임기가 시작된다. 국회의원으로서 서산 태안 발전을 위해 할 일들을 생각하면 어깨가 한없이 무겁다. 하지만 하나하나 시작하겠다. 좋은 집을 짓듯 기초공사를 단단히 하고 뼈대를 튼튼히 세우겠다. 서산 태안의 경제를 살리겠다. 충분한 보상과 신속한 선보상금 지급이 이루어지도록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한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TV를 이용하여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지역현안 국가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겠다. 지역발전과 농어민, 강자보다는 약자의 편에서, 가진 자 보다는 갖지 못한 서민들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 저에게 보내주신 한없는 사랑과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서산 태안 발전을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 = 이번 선거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서산 동부시장에 가면 많은 상인들께서 손님이 없어 맥없이 서로 맞은 편 가게만 쳐다보고 계셨고 음식점은 손님이 없어 썰렁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태안기름유출사고 이후 더욱 어려워져 주민들이 한숨만 내쉬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 청정관광도시 태안에는 관광객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피해주민들은 하루 두끼밖에 못먹는다고 한숨을 내쉬었고, 음식점과 상점은 텅텅 비어 있었다. 만나는 분들마다 제 손을 꼭 잡고 보상이 빨리 이루어지게 도와달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씀하셨다. 어떻게 하면 이 분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을까, 웃음을 찾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며 돌아서면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반드시 당선되어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절망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산시민 태안군민들에게 희망을 찾아드려야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또, 힘들었던 것은 언론이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KBS, MBC, SBS 등 중앙언론사들이 선거 6일 전까지 발표한 여론조사가 3%에서 0.5%까지 제가 문석호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지역을 살릴 경륜있는 후보와 충청도를 대변할 정당이 필요하다는 것이 바닥민심이었는데 여론조사에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아 저를 지지하는 많은 주민들이 낙담하곤 했다. 그런데, 지역언론사인 서산타임즈가 4월2일에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서는 제가 40.5%로, 24.5%의 문석호후보보다 16%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선거개표결과 제가 51.65%로 30.18%의 문석호후보를 21% 차이로 이겼다. 서산타임즈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 충실한 여론조사를 했기 때문에 실제 득표율과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서산타임즈가 중앙언론에 못지않은 위상을 갖게 됐다. 서산시민들은 서산에 이렇게 훌륭한 언론사가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서산타임즈가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 = 낙선후보들에게 한마디? ▶ 선거기간 동안 선의의 경쟁을 하신 통합민주당 문석호후보님과 한나라당 김병묵후보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두 분 모두 좋은 경력과 뚜렷한 정치적 소신을 가지신 훌륭하신 분들이다. 특히, 서산 태안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강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린다. 두 후보님들이 서산 태안 발전을 위해 좋은 정책제안들을 많이 해 주셨다. 지역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일들은 꼭 반영하겠다. 앞으로도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 자주 만나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 드리겠다. 제가 부족한 점이 있으면 충고 아끼지 말아주시고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자가 되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은? ▶ 5월 30일에 제18대 국회의원으로서의 임기가 시작된다. 국회에 가면 서산 태안의 가장 큰 현안인 기름유출사고 관련 후속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 피해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태안관련특별법 시행령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고 피해보상과 피해조사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피해 완전복구를 위한 대책도 만들겠다. 이명박정부가 수도권 지역에 대기업의 첨단산업공장 설립을 허용하고,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폐지하는 등 규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가 풀리면 우리 서산 태안을 비롯해서 지방이 죽게 된다. 지난 해 10월 부지공사에 들어간 태안 기업도시 건설도 어려워지고 서산 태안에 기업을 유치할 수도 없다.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막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 이미 17대 국회에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제출되어 있고 18대 국회가 개원하게 되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가 비준되면 최대 피해자는 농민이다. 특히, 도농복합지역인 우리 서산과 태안에 치명적 타격이 예상된다. 한미 FTA 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지역에 현안 국책사업들이 많이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려면 국비확보가 관건이므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 한나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이명박 정부 견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창당한지 불과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정당이지만 국민들이 우리 자유선진당에 많은 지지를 보내 주신 것은 양심과 도덕으로 깨끗한 정치를 펼치고, 법과 원칙위에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며,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안정을 이루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무능한 국정운영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한반도대운하 정책을 밀어 붙이려 하고 있고 영어몰입교육 등 잘못된 교육정책을 내세우다 저항에 부딪치기도 하였다. 자유선진당은 가치와 정책이 뚜렷한 정당이다. 반듯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창당정신이다. 비록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수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정책과 관련해서는 반듯하고 강한 야당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다. 이명박정부의 바람직한 정부운영에는 협조하면서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오만과 독선에는 강력한 견제세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을 보고 선택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어긋나지 않도록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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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3
  • [서산의 발견- 마을기행 22] 부석면 송시1리||‘농한기 노인들의 여가활용 모범 마을로 귀감’
    조선시대 풀무골이라 불렸던 부석면 송시1리는 인근에 큰 야철지를 보유했던 특색있는 역사를 가진 마을로써 세종실록지리지 서산군편에 철장(鐵場 - 오늘날의 제철소)은 재군서 도비산 남이라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규모가 대단했던 마을 이였다고 한다. 또한 20여년 전만해도 바닷물이 마을 앞까지 들어와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이 아닌 반농 반어촌의 모습으로 많은 고기잡이배들과 풍부한 어획량으로 인해 윤택한 경제기반을 갖춘 살기 좋은 마을로 부러움을 샀지만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의 추억속에만 남아 있는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75가구 180여명의 주민들이 거의 농업에 종사하며 쪽파, 양배추 등의 특산물을 재배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어 어려운 농촌 환경에도 불구하고 과거 못지않은 마을 금실을 자랑하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왕골을 재료로 자리를 엮어 판매도 하고 있는데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농촌지역 노인들의 여가 활용 및 경제 활동 참여에 대한 모범답안을 보여주고 있는 마을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기도 하다. 천수만의 파도 소리는 옛 추억이 되어 기억 속에만 남아 있지만 넓은 바다와 같은 깊은 정을 서로에게 전해주며 살아가는 송시1리 주민들의 마음속에는 희망이라는 파도가 오늘도 힘차게 일고 있다. 송시1리 사람들 젊은 시절 먼 바다에 나가 파도와 싸워가며 물고기를 잡았던 무용담을 들려주시는 최고령 어르신 옆에서 한마디씩 거들기에 바쁜 송시1리 주민들에게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와 마을 자랑거리를 들어 보았다. ■ 김상회(60) 이장 = “이장에 취임한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새내기입니다.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동네 어르신들과 젊은분들이 물심양면 도와주셔서 어려운 점 없이 잘해나가고 있습니다. 취임 초기라 거창하게 무슨 사업을 하겠다는 말은 드리기 어렵고 마을 화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 앞으로는 물론 마을 개발사업도 추진 해야지요” ■ 강인규(74) 노인회장 = “노인들 자랑거리가 뭐가 있겠어 하지만 우리 마을 노인회는 자랑 할 만하지. 노인이라고 아무것도 안하면 금방 병들어서 우리는 왕골로 자리를 짜 그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고 요새말로 웰빙이라는 거지. 자리 판 돈으로 경노당 운영비도 보태고 해서 자랑스러워” ■ 임영재(77) 노인회 총무 =“이 동네는 장수마을이라 노인들이 많지. 그래서 한달에 한번씩 왕복 4km씩 걷기 운동을 하는데 다들 문제없어. 총무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돈이 문제지 요즘 기름값이 하도 비싸서 문제야. 그나마 자리를 지역 인사들이 십시일반 구입해 줘서 큰 도움이 되고 있어” ■ 강응규(82) = “5대째 이 마을에서 살아오고 있는 토박이라우. 옛날에야 그냥 시골이였지 뭐 있었나. 초가집에 논 뿐 이였지. 그래도 74년도에 전기 들어오고 해서 살기 좋아졌지. 옛날에 바다 나갈 때는 젊은 친구들도 많았는데 지금은 다 떠나서 노인들만 남아서 큰 걱정이야” ■ 유정예(70) = “이사 온지 20년 조금 지났나 살기는 참 좋은 동네지요. 이제는 아파서 농사도 마음대로 못 짓고 경로당 와서 윷놀이 하고 얘기 하는 게 낙이라우” ■ 강기영(90) = “내가 보령 천북이 고향인데 9살 때 이곳으로 이사왔지. 내가 30대 때만해도 고깃배 타고 멀리까지도 나갔지. 흑산도, 연평도까지 나가면 새우, 조기, 갈치 뭐 안잡히는게 있나 다 잡혔지. 그때는 젊어서 기운도 팔팔하던 때라 높은 파도도 하나 겁안났지” ■ 강봉규(70) = “나 어릴 적 만해도 바다가 있어서 바다에다 돌로 살을 쳐놓고 해서 물고기도 많이 잡았지 꽃게도 엄청 나왔어 그래도 그때는 농사 지어 돈 벌어 물고기 잡아 돈벌어 수입이 좋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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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3
  • 우리마을 지킴이(60) 고북 기포1리 김순례 1반장||“야무진 체격, 똑 소리 나는 일처리로 인기”
    최근 들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우리사회 곳곳에서 우먼파워를 자랑하며 맡은바 분야에서 맹활약을 떨치고 있는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데 고북 기포1리에는 지역의 특산물인 알타리무 처럼 야무진 체격에 똑 소리 나는 일처리로 마을 주민들의 신임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순례 반장(45)이 있어 오늘도 신바람 나는 마을이 되고 있다. 결혼 후 서울에서 살다가 11년 전 귀농을 결심하고 기포리로 내려오게 됐다는 김 반장은 성실하고 늘 밝은 모습에 반한 노인회장님과 이장님의 손에 이끌려 얼떨결에 반장직을 맞게 되었는데 그 인연이 벌써 6년째가 됐다고 한다. 특히 고북 내 최초 여성 반장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는 김 반장은 “마을 어르신들이 예쁘게 봐 주셔서 오랜 기간 동안 반장을 맡게 되었다.” 며 “여자라고 일하는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고 다만 폐품수집 할 때 무거운 것을 운반하는 게 제일 어려운점이지만 주위에서 도와주셔서 아무 문제없다.”며 밝은 미소를 짓는다. 트럭도 손수 운전하며 마을일에 열심인 김 반장은 마을의 작은 소사는 물론 면체육대회 같은 행사에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또한 시청에서 주관하는 기업체조사 등에도 참여하며 우먼파워를 자랑하고 있어 같은 여성들은 물론 주위의 남성들에게도 부러움과 귀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반장일 하기도 바쁜 그녀지만 나이가 제일 어린 막내란 이유와 마을 부녀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부녀회 총무도 맡고 있어 항상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부녀회 어르신들이 연세가 많다 보니 제일 젊은 저한테 모든 걸 맡겨 주셔서 모자라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회원들이 더 연로하시기 전에 모시고 나들이라도 한번 더 다녀와야죠”라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는 웃어른을 공경하는 그녀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중학교 시절 농구선수로도 활약했던 그녀는 관내 최초로 여성 족구팀도 만들어 여성축구단팀과 실력을 겨루기도 하는 등 맹렬여성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마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고 있다. 타고난 끼와 노래실력으로 각종 노래대회에 출전 해 입상 하는 등 마을의 재간꾼과 살림꾼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김 반장은 “반장일 하는 동안은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인데 번듯한 쓰레기 분리수거대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내며 다시 한번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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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3
  • “당선자님! 저희 목소리 귀 기울여 주세요”||변웅전 당선자에 바란다!
    제18대 총선 결과를 지켜본 각계 각층의 서산시민들의 바램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 구분됐다. 시민들은 기름유출 사고 이후 서산지역의 간접적인 피해가 큰 만큼 변 당선자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활동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서산타임즈는 지난 11~12일 양일간 변웅전 당선자에게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을 들어보았다. ◆ 고정호(47ㆍ동부시장 상인) = 국회에서 민생문제는 제쳐 두고 서로 헐뜯고 싸우기만 하는 모습을 이제는 보여주지 않았으면 한다. 18대 국회에서는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 때문에 힘들게 살고 있는 서민들의 민생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주는 방안을 모색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상생의 정치를 해주었으면 한다. 또 지방에 사는 국민들도 허리 펴고, 살 수 있도록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동부시장도 현대화시켜서 상인들이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 김원기(45ㆍCJ서산태안대리점 대표) = 기름유출사고 이후 서산 태안지역에 관광객이 아예 없어 유통업을 하는 사업자로서 애로사항이 이만저만 아니다. 변웅전 당선자께서 공약하신대로 서산 태안지역에 관광객이 몰려들도록 공약사항을 잘 이행하여 주길 바란다. 아울러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규제하는 방안을 만들어 지역의 많은 중소상인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 ◆ 김태석(75ㆍ인지면 화수리) = 노인 복지 문제에 힘 좀 써 줬으면 좋겠다. 선거 때만 되면 말만 노인복지 복지 하는데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요새는 예산 없다고 도리어 혜택이 줄어드는 것도 있다. 지금 이렇게 살게 된게 누구 덕인데, 노인들 괄시하면 안된다. ◆ 김학자(48ㆍ음암면 상홍리 한일부페) = 우선적으로 서산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양지보다는 음지를 보살피는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가 되어달라. ◆ 박상환(62ㆍ읍내동 삼성약국 약사) = 변웅전 후보가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먼저 우리 서산태안은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으로 농가부채 경감과 농자재 가격 안정에 적극 노력해주고,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수도권 규제완화로부터 보호해주기 바란다. 또한, 어렵게 유치한 태안기업도시와 환황해권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서도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 농민과 서민들이 잘살 수 있도록 하고, 이제는 지역주민들과 자주 만나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대변했으면 한다. ◆ 박영진(운산면 신창리 이장) = 우선 제18대 총선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최근 웰빙시대를 맞아 도시소비자들이 친환경 유기 농산물을 선호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축산인과 영농인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급격한 고유가와 밀려드는 외산 농산물로 인해 경쟁력이 저하되면서 농업인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당선자는 축산인들의 경제적 부담해소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재 가중되고 있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공급을 위한 대체 재배 단지를 조성해 주었으면 한다. ◆ 박인화(34ㆍ읍내동 보스치킨점 운영) = “서산 번화가에 유동인구가 적어 중소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기업을 많이 유치하여 서산에 사람들이 바글 거릴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바라고 싶다. 또 시내 중심지에 주차공간이 적어 골목 또는 이면도로에는 불법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세세한 배려가 필요하다.” ◆ 서형원(42ㆍ택시기사)= 먼저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변웅전 후보와 자유선진당을 찍었지만 지역감정에 휩쓸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다른 지역에서 몰아주기가 나오니까 자동적으로 지역당을 선택했다. 말은 바른말이지 사실 정치라는게 애들 장난 하는 것만도 못하니 국민들이 무슨 낙으로 살겠나. 여하간 당선됐으니까 거짓말 하지 말고 공약 중에서 서산을 위한 일 한두 가지라도 꼭 실현해나가는 국회의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송운복(43ㆍ가정주부) = 다들 변웅전 의원이 당선되면 서산을 떠나서 얼굴 보기 힘들다고 말들하고 있어요. 선거때만 반짝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진심으로 서산지역 살림을 챙겨주시는 국회의원이 되셨으면 하고 바라네요. 전에는 어느 국회의원이 오셔서 시장이 왜 이렇게 변했냐고 묻더라구요. 지역에 대표라는 분이 도리어 물어본다는게 잘못된거 아닌가요? ◆ 원양희(70ㆍ지곡면 장현리/서예가) = 당선인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며 주민들의 선택이 후회가 아닌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바란다. 선거기간 동안 흩어졌던 민심을 하나로 모아 화합과 통합의 능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며, 주민이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가에 중점을 둬 의정활동을 해주길 바란다. 특히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선거운동 과정에서 내세웠던 공약(公約)들이 그저 공약(空約)으로만 그치지 않고, 4년 후 약속을 잘 지킨 국회의원으로 인정받길 기대한다. 또 선거만 끝나면 모든 일정을 중앙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겠지만 중앙정치보다는 우선 지역구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민의 위주의 의정활동을 해주길 바란다. ◆ 유경자(48ㆍ읍내동 나라미용실) = 18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수많은 공약을 제시하며 자신에게 표를 몰아 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이 제시했던 공약은 모두 나라와 지역 발전을 위해 제시된 공약들로 여겨지며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위한 것들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제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불거졌던 모든 갈등과 대립은 잊고 탈락한 후보자들이 제시했던 공약도 적극 검토해 실현 가능하다면 이를 수렴해 나라와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 주길 바란다. ◆ 유용현(31ㆍ지곡면) =“새 국회의원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실업자가 많다는 건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죠. 그리고 한가지 더 부탁한다면 문화시설을 좀 더 확충해야겠죠. 사실 서산에는 공설운동장 빼곤 사용할만한 시설이 하나 없어요. 그리고 우리 동네에는 버스가 자주 다녔으면 좋겠어요. 초저녁이면 버스가 끊어지니까 너무 불편해요” ◆ 이경선(22ㆍ학생) =“공약으로 내건 약속들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또 대학등록금도 너무 올라 부담스럽고 여성범죄가 많아지고 있는데 치안문제도 해결 해야겠죠.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싸우는 모습이 매스컴에 자주 나오니까 젊은이들이 정치에 점점 무관심해지는 것 같아요. 선거 안한다고 뭐라지 말고 똑바로 일 했으면 좋겠어요.” ◆ 이명순(81ㆍ인지면 화수리) = 사실 우리같은 늙은이들이야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 다만 인구고령화로 암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국민 모두는 어떻게 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18대 국회에서는 건강문제에 대한 관심을 정책과 비전으로 폭넓게 제시해 줄 것을 바란다. ◆ 이평주(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18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역대 최저 투표율인 46.1%의 결과를 보면서 우선 정치권은 각성해야 한다. 18대 총선은 계파공천, 형님공천부터 시작해 돈 선거 부활, 정책선거 실종까지 정치적 후퇴를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국민적 실망은 극에 달했고, 결국 투표율로 그 심정을 대변한 것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국민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 당선자를 비롯한 정치권은 선거기간 동안 보여준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정치개혁과 발전을 위해서 몸을 낮추고 발로 뛰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말들은 모두 책임지는 신의와 진정성을 갖춘 제대로 된 지역일꾼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 조희영(70ㆍ해미면) = 공군비행장 소리 땜에 죽을 지경이야 전화도 못 받을 정도니까 얼마나 시끄러운 거야 요즘은 밤에도 비행기가 날아다녀서 잠도 못자 수십번 얘기해도 아무도 들어주지도 않고 이번 국회의원님이 힘써서 잠 좀 자게 해줬으면 좋겠어 제발.” ◆ 정재호(음암중학교 교장) = 선거전 약속한 많은 공약들을 지켜주시길 바라며, 그 중에서 교육에 대한 공약은 반드시 지키도록 힘써주길 당부 드린다. 교육을 경제논리로 풀지 말고, 백년은 못 바라보더라도 적어도 20-30년 후를 생각하며, 교육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바라는 마음이다. 농부도 봄에 씨앗을 뿌려야 가을에 열매 거둠을 한다. 하물며 교육정책을 펼침에 있어서 당장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만 바라지 말고 신중을 기하기 바라며, 학교에서 수도요금과 전기료 걱정 없이 교육할 수 있는 그런 교육환경을 기대한다. ◆ 차옥재(64ㆍ슈퍼운영) =“경기가 너무 죽어서 장사해서 풀칠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예요. 다른거는 바라는거 하나 없고 제발 먹고나 살수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 최동순(53ㆍ석남동 장안떡집) =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인상되고 있어 정말 서민들이 살기가 어렵다. 물가안정 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려 달라.” ◆ 최재기(63ㆍ농민) = “농산물 값을 안정시켜서 농민소득증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농약, 비료, 농자재값 등도 많이 인상되어 농사짖기도 겁이날 지경이다. 농업 및 농민들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 하용한(54ㆍ서령회계사무소 사무장) = “태안지역 살리기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현재 특별법으로는 어민들이나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보상이 어렵다고 한다. 공약하신대로 특별법을 완전히 뜯어고쳐서라도 지역 주민들의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 함종찬(62ㆍ숙박업협회 서산지부장) = 이번 제18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자에게 축하를 드린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선거과정에서 공약한 일들을 성실히 추진해 앞으로의 4년이 우리지역 발전에 전기를 맞이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특히 우리지역은 기름유출 사고 이후 숙박업계 고충이 말이 아니다. 손님이 없다보니 매일 매일이 고통의 연속이다. 유류피해 사고의 간접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보상이 없다니 이것도 문제다. 비수산업분야인 숙박업을 비롯해 식당 등 광역적이고 포괄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별법 개정에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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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2
  • ■ 맛집 탐방 동부시장 대양회수산||‘중ㆍ저가에 펄떡이는 싱싱한 활어가 한 상 가득’
    서해 푸른 바다에서 갓 잡아 올려진 싱싱한 물고기들, 세계적인 자연 유산으로 불리는 드넓은 갯벌에서 나오는 각종 먹거리,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른 지역민들이 부러워했던 우리바다의 풍경이었다. 유명한 횟집이 많아 어디서 무얼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들기도 했지만 얼마 전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여파로 옛날 추억처럼 아득하게만 느껴지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고 여전히 서산 서민들의 애환과 시름을 달래주며 서산의 대표 횟집으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나가는 대양회센타(대표 홍기숙)가 있어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아 보인다. ◆ 수산물 종합 백화점 대부분의 횟집이 일반적인 생선회를 주축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대양회센터는 어촌지역의 수산물 경매장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생선과 계절 별미 등을 고루 갖춰 놓고 손님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각종 횟감에 쓰이는 자연산 활어는 물론 꽃게, 대하, 찰박 등등 셀 수 없는 어종을 대양회센터가 자랑하는 넓은 수족관에 가득 채워 놓고 손님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어 가히 수산물 종합 백화점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진 이 횟집은 1층에서는 손님이 직접 고른 활어나 수산물을 10년 경력의 주방 실장이 날렵한 칼 솜씨를 자랑하며 포장 판매 하고 있는데 정겨운 옛날 원탁 테이블에 앉아 삼삼오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도 갖춰져 있어 운치를 더 해주고 있다. 2층에는 널찍한 홀과 방을 갖춰 놓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데 문전성시를 이루는 날이 많다 보니 홍사장과 종업원들이 1,2층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파김치가 되기 일쑤라고 한다. 이렇게 힘들다 보면 자칫 손님에게 소홀해질 수도 있을 터이지만 워낙 친절을 생명처럼 여기는 홍사장과 그녀와 개업부터 오랜 기간을 같이 일해와 친절이 몸에 밴 종업원들인지라 얼굴에서는 친절한 미소가 끈이질 않아 찾아오는 손님들을 항상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렇듯 신선한 재료와 깔끔한 음식 맛, 남다른 친절함을 자랑하는 이 집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넉넉함에 있다. 우리가 횟집에 가면 흔히 듣는 일본어 스끼다시는 ‘곁들이다’란 의미를 갖고 있는데 대양회센터는 곁들이는 정도가 아니라 스끼다시 만으로도 한 상을 차릴 수 있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뛰어나 몇 번씩이나 다시 청하는 손님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때마다 다시 갖다드리는 통에 손님들이 허리 밸트를 늘이느라 정신이 없다고 한다. 이런 저런 입소문이 번지면서 2006년 10월에는 MBC ‘찾아라 맛있는 TV’에도 출현하여 서산 수산물의 맛을 전국에 자랑했다고 하니 서산 대표 횟집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 서민을 위한 중저가 전략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 했던 홍 사장은 전자제품 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던 7년 전 업종 전환을 위해 고민을 했는데 집이 서산인 터라 자연히 횟집 운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추세가 일반 횟집에서 고급 일식집으로 업그레이드되어 한참 변화되던 시기라 시류에 편승해 고급 일식집 운영도 생각해 봤지만 서산 지역의 시장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던 홍사장의 머릿속에는 소규모 고급 일식집 보다는 일반 서민을 위한 대형 중저가 횟집을 만들고 거기에 보태 수산물 판매업도 같이하여 박리다매 전략을 쓰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금의 대양회센터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홍사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져 경기 불황속에 고급일식집은 줄어들거나 현상 유지인 반면 저가로 즐길 수 있는 횟집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 다른 횟집보다 일찍 준비하고 시작한 대양회센터는 개업 이래 맛에 반하고 가격에 반한 단골손님만도 헤아릴 수 없어 기름유출 사고 같은 악재 속에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그러나 기름유출 사고 전에는 우리지역의 싱싱한 활어나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손님에게 마음껏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운영해 왔지만 기름유출 사고 이후 태안 지역의 조업이 중단돼 활어 공급처를 부득이 하게 통영의 청정해역산으로 바꿔야하는 상황이 되어 바다를 통해 같은 삶을 영위해 오던 주위분들에게 미안함이 앞선다는 대양회센터 식구들은 그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오염지역이 빨리 복구되어 서산지역의 싱싱한 횟감이 손님들의 테이블에 다시 오르기를 기원하고 있다.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로 평소 좋아하던 싱싱한 회를 맛볼 기회를 잃어버린 이들이 있다면 대양회센터에서 펄떡이는 활어의 싱싱함을 즐겨 보기를 권한다. “서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횟집 만들거예요” ◆ 홍기숙 대표 인터뷰 1,2층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니 자연스레 운동이 되어 처녀적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홍 대표는 동부시장에서도 소문난 일꾼으로 가게 안에서는 친절한 이웃으로 인기가 높다. 손님과의 신뢰가 최우선이라는 홍 대표는 서민들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가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어려운 시기인데도 장사가 잘되는 비결이 있다면? = 예전부터 가게를 찾아주시던 단골분들이 기름유출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믿어 주시고 다시 찾아와 주시는 것 같아요. 항상 고객과의 신뢰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저렴한 가격에 풍족하게 드시고 갈 수 있게 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손님들이 예쁘게 봐주신거죠 - 횟집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게 있다면? = 회는 날로 드시는 것이기 때문에 신선도가 제일 중요하죠. 활어가 신선하지 못하면 아무리 재주를 써도 맛이 없어요. 저희는 그래서 대형 수족관을 갖춰 놓고 항상 깨끗이 관리하고 있어요.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수족관에서 활어들이 오래 못사는 것도 신선함을 유지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 가장 아쉬운 점은? = 위치가 시장 통이라 주차시설이 전혀 없어요. 그래도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고마울 뿐이죠. 항상 감사하며 손님에게 더 잘해드려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초심처럼 저렴한 가격에 누구라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횟집을 만드는 게 목표라면 목표지요. 경제가 어려울 수록 서민들한테 위안이 되는 그런 가게가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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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2
  • “선거문화의 주인공은 유권자”||인터뷰|유영근 서산시선관위 사무국장
    18대 국회의원 선거로 각 후보 진영이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후보들 못지않게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공정선거 실현을 위해 이들 후보들에 대한 예방과 감시 활동은 물론 선거준비와 유권자 투표참여 독려 등으로 분주한 선거관리위원회다. 5일 이번 선거의 준비로 여념이 없는 유영근(51) 서산시선관위 사무국장을 만났다. 유 사무국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장밋빛 공약은 호소력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며 바뀐 선거문화 분위기를 전하는 동시에 매니패스토 선거 정착을 위한 후보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유 사무국장은 유권자들에게도 “정치발전을 위해선 유권자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국회의원 선거가 대통령선거에 이어 곧바로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 어떤 의미를 둘 수 있나? ▶대통령선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대통령선거 결과 여야가 바뀌었고 이제는 국회 과반의석 확보에 각 당이 최대 목표를 두고 선거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치열한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국회의원선거는 1948년 제헌의회 선거 이후 만 60년이 되는 선거다.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이제는 짧다고만 할 수 없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나름대로 판단해 본다. =선거문화가 많이 달라졌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여러 차례 정책선거를 강조했는데. ▶우리 선관위는 이번 선거와 관련 3대 실천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돈 선거 근절을 통한 깨끗한 선거, 매니패스토 정책선거, 민주시민의식과 유권자 참여에 의한 선거실현이 그것이다. 선진선거문화를 이루는 중심에는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의 의식이 있다. 아직도 선거와 관련해 부정행위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유권자는 더 이상 이런 부정행위를 용납하지 않고 후보자의 공약을 분석하고 선택하고자 하는 결단만 있으면 선진선거문화는 우리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책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과거의 정책공약은 지키지 않아도 무방한 막연한 희망사항 리스트였다. 매니패스토는 선거후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식적으로 문서화해 공표하는 국민에 대한 일종의 서약서다. 즉 정당과 후보자는 당선되었을 때 임기중에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을 사업의 목적과 착수 우선순위, 완성시기, 예산확보방법 등 구체적인 공약을 개발해 제시하고 유권자는 이를 꼼꼼히 따져서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한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참공약 선택하기 선거가 정책선거다. =돈 선거나 비방, 흑색선전 등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책방안은. ▶매일 후보자 캠프를 방문해 사전에 법규안내 등 위법행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부정감시단원이 매일 유권자와 직능ㆍ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맨투맨식 구전홍보 등을 병행해 더 이상 부정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일단 위법행위가 발생하면 철저하게 조사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묻는 일은 당연하다.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많다. 선관위에서 어떤 대책으로 임하고 있나. ▶우리 위원회가 핵심 홍보사업으로 추진중인 돈 선거 근절 및 정책선거 순회홍보에 바른선거모임 등 중립적인 시민단체들의 참여를 개방하고 있다. 국민제안제도 공모, 신고포상금제도, 투ㆍ개표사무 참여, 투표자에 대한 국공립 관람시설의 무료입장,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유권자 참여와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끝으로 선거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한 말씀. ▶말씀드렸듯이 돈 선거 근절과 정책선거 실현, 그리고 선진선거문화 선도는 유권자가 만들어가는 문화다. 돈 선거 후보자를 용납하면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 참공약으로 다가서는 후보자를 잘 선택하면 우리 아들과 딸, 그리고 나라의 미래가 밝아진다.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시어 그 뜻을 이루어 가셔야 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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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07
  • 마을지킴이 취평2리 박정오 이장||“추진력 만큼은 서산시가 인정했죠”
    도비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지형의 취평2리는 면사무소를 비롯한 부석면 중심 기능이 모여 있어 다른 마을이 대부분 전적으로 농업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과는 달리 상업을 비롯한 타 업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다. 조선시대에서부터 근대 까지 인접지역에 취개장이 서던 곳이고 1416년 태종대왕이 충년대군(뒤에 세종대왕)을 대동하고 도비산에서 사냥을 하였다는 사실도 전해지고 있다. 이렇듯 예나 지금이나 여러 부류의 마을 주민들이 모여 살다 보니 탈도 많고 얘깃거리도 많은 동네지만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넘치는 카리스마로 마을 화합을 다져나가는 마을 지킴이 박정오(67) 이장이 있어 마을 주민들은 든든하다고 한다. 278가구 700여명이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마을규모가 큰 편이고 면소재지인 까닭에 주민들의 각종 민원이 많아 마을발전 추진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던 이 마을은 박 이장이 취임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박 이장은 “이해관계가 다른 마을주민들이 한동네에 같이 살다 보니 사업을 추진 할 때 마다 뜻이 엇갈렸고 전임 이장들도 이점을 힘들어 했다” 며 “취임 이후 줄곧 마을 주민들과 협의하고 때로는 강하게 밀어붙여 개발 사업을 추진한 까닭에 지금은 면과 시 에서도 추진력 하나는 알아준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실제로도 마을 농로포장과 경로당 이전 등을 추진한 박 이장은 마을에 위치한 도비산과 부석사 등의 관광 명소를 마을 발전과 연계해서 개발하는 계획도 구상중이다.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을 남과여로 나누어 2곳을 운영할 만큼 어른을 공경하고 인심이 후덕한 마을 주민들은 근래에는 박 이장과 함께 컴퓨터 교육에도 참석해 컴맹에서 벗어나 문서 작성등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장 재임기간 동안 마을을 위한 발전 사업을 한 가지라도 더 추진하고 싶다는 그는“마을 특산품이라고 해봐야 생강, 6쪽마늘 등인데 요즘은 가격도 하락해서 농사짓기가 갈수록 힘들어져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A.B지구 특화사업이 잘되어서 마을 인구도 많아지고 관광사업도 활성화 돼서 새로운 수입원이 생겨 주민들이 조금 더 잘살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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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06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21] 성연면 평1리||‘역사적으로 증명된 최상의 토질 자랑’
    잘 다듬어진 판판한 땅을 가진 마을이라는 뜻의 평1리는 옛날부터 팔봉, 지곡, 음암 지방을 연계한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5일 장이 번성했던 지역으로 현 면소재지 앞에까지 범상선들이 자유로이 드나들어 서산의 외항 기능까지 담당했던 마을이다. 1984년 대호방조제가 축조되기 전에는 삼길포와 당진군 대호지 사이의 바다를 평리만이라 불렀다고 하니 평1리가 얼마나 중요한 동네였던가를 짐작 할 수 있다. 또한 호산록 에서「성연에 있는 밭은 상급에서 상급이다」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최상의 토질을 자랑하던 평1리는 지금은 세월이 흘러 밭 대신 논들이 마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토질만은 여전해 좋은 쌀을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산 좋고 물 좋은 동네라 마을을 가로 흐르는 성연천에는 1960년대 까지도 수량이 풍부하고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흘러내려 붕어, 피리, 은어, 장어 농어 등 수 많은 담수어와 바닷물에 사는 물고기들이 어우러져 서식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80년대 말에 조성된 농공단지를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공장들이 들어서고 바닷길도 막히면서 옛날의 풍성함은 찾아볼 수 없지만 성연천은 여전히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마을 하천이다. 인근 지역에 대규모의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 발전과 보전 중 하나를 택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는 평1리 주민들이지만 항상 서로를 먼저 위할 줄 알고 따듯한 정으로 뭉쳐있기에 오늘도 웃는 얼굴로 밝게 살아가고 있다. ◆ 평1리 사람들 350년 된 느티나무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버티고 있어 든든하기만한 주민들은 마을이 언젠가는 옛날의 번성함을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칠복호를 기억하는 팔순 어르신부터 동네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돌보는 30대 부녀회장까지 이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안재천(61) 개발위원장 = “비료가격이 너무 올라 공동구매 하려고 오늘도 회의가 있어요. 5년동안 개발위원장 하면서 제일 아쉬운 게 있다면 회사들은 입주했어도 사실상 실제로 사는 사람은 하나 없어요. 테크노밸리 사업이 잘돼서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로도 4차선으로 확대되고, 하나 더 바란다면 지역 상업지역을 재개발해서 번듯하게 발전시켰으면 정말 소원이 없겠어요” ■ 유수달(52) 의용소방대장 =“4년째 의용소방대를 이끌어 오고 있는데 30명의 대원들이 내일 같이 발 벗고 봉사해주셔서 항상 뿌듯합니다. 회사들이 많이 입주할 예정이라 자연훼손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아직 까지는 별로 큰 탈이 없어 안심입니다.” ■ 김석중(80)씨 = “나 어렸을 때 만해도 장이 컸지. 조금만 내려가면 인천을 왕래하는 연락선 칠복호가 있었어. 또 자랑은 아니지만 내가 서산향교 전교를 11년 역임했고 효자비도 받았지 나 말고도 효자도 많아 아마 마을 기운이 좋아서 사람들이 어진가봐” ■ 강호자(39) 부녀회장 = “14년전에 전라도에서 시집 왔어요 지금은 나이도 어린데 부녀회장을 맡고 있어서 동네 어르신들과 엄마처럼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26일날 부녀회원들 모시고 나들이 갈 예정이네요” ■ 이흥복(82) = “옛날에는 면사무소 앞까지 갯물이 들어 왔어 낚시하면 숱하게 잡혔지 살기는 그때보다 많이 좋아 졌지 교통이 좋아서 서산까지 나가서 장도 보고 그래도 인심은 옛날 인심이 좋았던 거 같아” ■ 정순애(65) = “서산에서 살다가 시집 왔는데 벌써 42년 됐네요 시간이 참 빨리도 간 것 같아요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변하지 않고 순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변하지 않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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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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