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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32] 부석면 가사2리||스타 이장의 집념으로 변신에 변신 거듭
    요즘 우리 농촌의 현실은 참으로 어렵다. 이 어려운 현실을 풀어나갈 해답도 명쾌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나 부석면 가사2리 유제석 이장과 이 마을 주민들은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만난 소나기 같은 청량감을 느끼게 했다. 농촌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는 이 마을의 변화는 스타 이장으로 불리고 있는 유 이장으로부터 시작 되었다. 자기희생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에 감동한 마을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이 마을은 30년 동안 이뤄온 것보다 많은 일들을 3년이란 짧은 기간에 이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표지석 설치, 마을 도로변 벚나무 430주 식재, 마을회관에 역대 이장 사진 전시, 전국최초의 마을회보 발간, 문래산 등산로 개설, 무의탁 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 건축 등 많은 마을 발전 사업을 통해 선진 농촌으로 변모를 꾀하면서 2007년에 최우수마을 선정이라는 큰 경사를 맞게 된다. 전국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리 단위 가전 벚꽃 마라톤대회의 경우 1,200여명이 넘게 참가하는 큰 대회를 주민들의 자체적인 힘으로 개최하고 있어 타 지역의 놀라움과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러나 최고가 되기 위한 도전보다 최고를 지켜 나가기 위한 주민들의 도전이 한층 더 뜨거워 무한 변신은 계속될 예정이다. 특히 마을을 가로지르는 가전천을 서울의 청계천과 같은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매실나무를 식재하고, 하천을 정비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녹색 농촌 체험마을로 선정되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주민들은 현재 공사 진행 중인 저수지와 문래산, 가전천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면 새로운 광관단지로 변신한 마을의 모습을 보러 꼭 다시와 달라고 부탁했다. 마을 입구의 표지석이 나그네를 반갑게 맞이한다. 남들은 한번 기회가 올까 말까한 방송 출연을 정중하게 사양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사 2리는 ‘경로효친을 실천하는 화합의 가사 2리’란 슬로건에 맞게 147가구 380명의 주민들이 남다른 화합을 자랑하며 마을 가꾸기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 마을 최고를 연발하는 그들의 자랑거리를 들어보았다. ▶유제석(50) 이장 = 부족한 사람이 이장을 보고 있는데도 마을주민들이 너무나 잘 도와주시는 덕에 최우수마을상, 서해안종합대상,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등 많은 격려를 받고 있어 이장으로서 최고의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을 개발위원회, 부녀회 등이 모두 솔선수범해서 앞장서 주시는 덕에 마을 사업이 다 잘 돼가고 있습니다. 지금 2억 1,300만원이 소요된 복지시설이 준공되어 있는데 앞으로 풍물,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등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은 물론 마을 주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시만 잘 살라는 법 있습니까? 시골도 충분히 잘 살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백희자(47) 부녀회장 = 40명이 부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행사 때마다 한분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셔서 회장으로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는 각종 행사가 많아 부녀회원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다들 열심히 하는 덕에 계란의 노른자처럼 꼭 필요하단 칭찬도 많이 듣고 있어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죠. ▶이남산(47) 총무 = 부지런한 이장님 덕에 총무 보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다른 동네랑 틀리게 워낙 큰 행사가 많고 동네 소규모 행사도 많아 시골동네 총무치고는 큰돈을 만지고 있죠. 마을마라톤 대회까지 포함하면 작년에 5천만 원이 넘게 지출 했습니다. 주위 분들이 많이 협찬해주시고 있는 덕에 큰 행사하면 서도 어려움 없이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포상금 3천만 원으로 반송 1400주를 심었는데 4년 정도 지나면 1억은 될 겁니다. 그때는 마을 살림이 훨씬 좋아지겠죠. ▶이경회(78) 노인회장 = 우리 마을이 다른 마을보다 동네가 커 그리고 장수마을이라 노인 수만 합쳐도 어지간한 마을 인구수가 되지. 마을 젊은 사람들이 항시 노인들 불편한 거 있나 하고 돌봐주는 덕에 대접 받으며 살고 있어. 우리 노인들도 마을일이라면 뒷짐 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네. ▶박재순(76) 여성노인회장 = 음암에서 시집 왔는데 옛날에 비하면 너무나 살기 좋아졌지. 이제 나이도 있고 뭐 그리 큰 욕심이 있겠어요. 경로당 79명 할머니들 다들 건강하게 지내고 마을에서 하는 일 다 잘되고, 그러면 그게 제일 좋은 거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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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4
  • “서산의 어린이 세계, 우리가 알려요”||본지 제1기 어린이기자단 연수회 개최…‘어린이 서산타임즈’창간 계획 수립
    연수를 마친 어린이기자들이 본사 현관 앞에서 왕성한 취재활동을 다짐하는‘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본지 33명의 어린이기자단이 만드는 ‘어린이 서산타임즈’창간 계획이 확정됐다. 서산타임즈 어린이기자단은 지난 21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1차 연수를 갖고 7월 중 창간을 목표로 이에 따른 취재 계획과 일정을 정하고 본격 창간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어린이기자단은 각 학교별로‘우리학교 짱’,‘우리우리 선생님’,‘어린이 놀이문화’,‘우리학교 급식실’, ‘우리학교 동아리 탐방’등 학교 주변 취재부터 왕성한 취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서산시청, 서산시의회, 서산경찰서, 서산교육청 등 ‘관공서 탐방’을 기획으로 매번 한 곳씩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집중 취재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연수회는 본지 이병렬 편집국장의 기사작성법, 동양일보 안서순 기자의 기자의 임무와 역할, 온누리 논술학원 이희출 강사의 논술 작성법에 대한 특강이 차례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박영진, 김동주, 박종석, 황선철 지역기자는 연수회에 참가, 어린이기자들을 격려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영권 자문위원협의회장도 연수회 개회식에 참석하여 “어린이기자가 보는 어린이들만의 세계를 그린 새로운 신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오늘 연수회가 어린이기자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충분히 쌓는 기회가 되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기우 발행인은 “어린이서산타임즈가 서산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신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어린이기자들의 분발을 당부한다”며 “어린이기자들의 취재 활동에 각 학교는 물론 취재원 및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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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2
  • 서산타임즈 생활법률||응찰물건에 대한 권리관계 세심히 살펴봐야
    근래에는 부동산의 경매입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부동산과 그 부동산상의 권리관계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섣불리 경매입찰에 응하여 낙찰을 받게 되면 예기치 않은 손해를 볼 수도 있고 불상사를 겪을 수도 있다. 여기서는 우리가 부동산 경매입찰에 응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법률적 상식에 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응찰에 임하기 전에 응찰물건(부동산)에 대한 권리관계에 관하여 응찰자가 낙찰 받았을 경우 예기치 않은 위험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응찰 대상 부동산의 등기부상 최선순위 가처분이나 최선순위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담보가등기는 제외), 예고등기 또는 환매기간 내에 있는 최선순위 환매특약등기가 있는 지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 만일 위와 같은 등기가 있는 부동산을 낙찰 받았을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 소유권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경우는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부분으로서, 최선순위 (근)저당권의 피담보채권에 대한 변제 또는 대위변제로 인한 후순위 권리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제1순위 근저당권, 제2순위 대항요건과 확정일자를 갖춘 임차인, 제3순위 가압류, 제4순위 근저당권이 있는 부동산에 관하여, 제4순위 근저당권에 의한 경매신청이 있게 되면 제1순위 근저당권도 매각에 의하여 소멸되므로 매각대금에서 제1순위 채권액을 배당하고 다음에 제2순위 임차인의 보증금을 배당하고 가압류채권자와 제4순위 근저당권자는 각 채권액에 비례하여 평등배당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 경우 제2순위 임차인이 단지 대항요건만 갖춘 경우라면 경락인(매수인)의 지위는 제1순위 근저당권을 기준으로 정하여지기 때문에 경락인(매수인)에게 대항할 수 없다. 따라서 소액임차인의 경우가 아니면 배당받을 수 없고, 이 경우 제1순위 근저당권 채권액이 임차보증금보다 소액인 때에는 매각되기 전에 제1순위 근저당권 채권액을 대위변제하여 그 근저당권설정등기를 말소하면 경락인(매수인)에 대하여 대항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 보증금을 전부 회수 할 때까지 임차주택을 비워주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면 대항력을 갖게 된 임차인의 보증금을 경락인(매수인)이 부담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다음 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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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8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31] 운산면 안호리||6번에 걸쳐 범죄 없는 마을 선정에 자부심
    마을회관 입구에 걸려 있는 범죄 없는 마을 현판이 이곳을 찾는 나그네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있다. 편안할 안(安), 좋을 호(好) 편안하고 살기 좋다면 그보다 금상첨화인 마을이 있을까? 운산면 안호리(이장 박익순)는 동네 이름에 걸맞게 사람 살기 편하고 좋은 동네였다. 이름이 워낙 좋아서인지 조선시대부터 마을 이름이 변하지 않고 내려오는 보기 드문 마을이다. 마을 어르신들은 동네 이름과 풍수가 좋은 덕에 6.25를 비롯한 격동기의 세월 속에서도 사람 하나 안 다치고 온전하게 동네가 보전되었다며 자랑이 가득한 마을이기도 하다. 이름 탓인지 풍수 탓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실제로 안호리 주민들의 성품은 온순하고 어질기 한이 없는데, 마을회관에 훈장처럼 자랑스레 걸려있는 6개의 범죄 없는 마을 현판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다른 마을은 한 번도 이루기 어려운 범죄 없는 마을을 1984년, 1986년, 1995년, 2003년, 2004년, 2007년에 걸쳐 6번씩이나 이뤄낸 자랑을 갖고 있지만 주민들은 겸손하기만 하다. 조선시대부터 큰 마을 규모를 자랑했던 마을은 지금도 넓은 논을 경작하고 있는데 6개 부락의 주민들이 경작하고 있는 것을 미루어 논 경작지가 다른 마을에 비해 얼마나 넓은지 짐작할 수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마을 남쪽에 전라산이 떡하니 버티고 있고 큰 도로에서 농로를 타고 한참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이곳은 조용하고 고즈넉한 마을 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서해안고속도로 때문에 엄청난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기도 하다. 논의 토질은 그리 좋지 않지만 워낙 물이 좋았던 탓에 과거 서산지역에 가뭄이 들면 집단못자리를 해서 보급하기도 했다는 안호리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푸근해 보였다. 안호리 사람들 머리위로 지나다니는 차량들의 소음 때문에 괴롭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은 면역이 생겨서 지낼만하다며 환하게 웃는 안호리 주민들의 모습에는 여유로움과 순박함이 가득했다. 지금 심고 있는 대파가 가을에 제 값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품고 사는 주민들의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익순(61) 이장 = 벌써 이장 맡은 지가 8년이 됐어요. 범죄 없는 마을 비결이 뭐냐고 많은 사람들이 묻곤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42가구 120여명 주민들이 하나 같이 착하고 웃어른 공경하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일까, 제가 뭐 남다르게 하는 건 정말이지 하나 없습니다. 항상 주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이지요. 동네 단합은 자신 있게 서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단 한가지 문제라면 소음이 심해요.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앞으로 휴가철이다 뭐다 차들 많이 지나다니면 문제네요 정말. ◆김미숙(41)씨 = 면천에서 시집 왔어요. 처음 시집 올 때 하고 크게 변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옛날부터 동네분들 인심 좋고 서로 위해주고 참 살기 좋은 동네지요. 오늘 꽈리고추 하우스에 풀 뽑으려고 나왔는데 맨 날 뽑아도 참 끈질기게 생기네요. 이렇게 고생해서 농사 짓는데 농산물 가격이 매일 떨어져서 걱정이예요. ◆이기숙(84)씨 = 66년 전에 이곳으로 시집 왔으니까 여기가 고향이지 뭐. 여기는 그 난리통에 좌익, 우익 나누어 싸우고 그럴 때도 사람 하나 안 죽었어. 전쟁터 나가서 싸우다 죽으면 죽었을까 동네 사람들끼리 해코질 하고 못살게 굴고 그런 건 하나 없었어. 그렇게 동네 사람들끼리 원수 진 게 없으니까 지금껏 사이좋게 살지 6남매 다 키워서 다 들 객지 나가 살고 있고 할아버지하고 나하고 단 둘이 오붓하게 살고 있지. ◆채규찬(66), 한희자(56) 부부=세상 변하는 거 따라 기본적으로 변하는 거나 변했을까 하나 변한 거 없어요. 이 동네는 딴 동네하고 틀린게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드물어요. 다들 각자 성씨죠. 그런데도 마을주민 단합이 잘되는 거 보면 신기하단 말이야. 농촌에서 다 당숙이다 8촌이다 해도 싸움이 잦은데 여기는 하나 없어. =요즘 시골에서 여자들 없으면 살기 어려워요. 무슨 행사 있을 때에도 마을 부녀회에서 얼마나 열심이 하는지 몰라요. 그런데 요즘 다들 너무 바빠서 부녀회장이 공석이라 그게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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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8
  • 우리마을지킴이(69) 가사1리 유제군 이장||“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겠습니다”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최우수마을에 대한 저의 도전은 설자리를 잃어만 가고 있는 우리농촌의 도전 입니다. 힘닿는 한 있는 욕심은 다 부려볼 생각입니다” 부석면 가사1리 유제군 이장은 일 욕심 많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올 초 이장을 맡은 이후 문패 없는 가정 문패 달아주기, 전 가구 방제복 지급, 여성주민들에 여름 신발 지급, 상엿집 철거, 등산로 개간, 마을도로 진달래 식수, 현충일 태극기 배포 등 6개월 동안 참으로 많은 일을 했다. “지금은 농촌 인심도 옛날 같지 않아 무조건 따라오라고 하면 호응을 얻기 어렵습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있어야 적극적이게 되지요. 제가 이것저것 마련해서 동네 분들을 자주 찾아뵙는 것도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일종의 투자인 것입니다.” 유 이장은 주민들에게 투자를 하기 위해 뛰어난 사업 수단을 발휘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협찬을 받는 것. 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하면서도 고향에 대한 애정만은 변하지 않은 채 간직하고 있는 출향인사들은 고향에서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그에게 감동하고, 행사 때마다 많은 보탬을 주며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초하루에 열린 척사대회에 참석했던 면사무소관계자들이 대회 상품으로 나온 노래방기기, 가스레인지, 자전거 등의 푸짐한 상품을 보고 면 행사 때보다 상품이 더 푸짐하다며 그의 수단에 다들 놀랬다고 한다. “앞으로 2년 6개월 정도 임기가 남았습니다.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동안 다해야지요. 서산관내에서 최초로 버스정류장에다 유리문을 설치하는 일도 조만간에 끝마칠 계획입니다. 그때 한번 구경 오세요 최초니까 구경거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유 이장의 욕심이 가사1리를 완전히 바꾸고 있었다. 서산의 최고의 마을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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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8
  • 향토기업탐방(29) 수석산업단지 「용마산업사」||그 유명한「구두약」서산에서 생산되다
    군대시절. 특히 주말에 실시되는 내무사열을 앞두고 침상 밑의 구두는 얼굴이 비칠 정도로 윤이나 있었다. 낡은 러닝셔츠를 찢어 구두약을 살짝 발라 정성을 다해 구두를 닦으면 구두는 기름 솥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반짝였다. 그 시절 구두약의 독특한 향과 하늘을 나는 말 그림이 그려진 구두약. 이 구두약을 만드는 기업이 서산에 있었다. # 새로운 도약 꿈꾸며 서산으로 이전 용마구두약으로 구두약 업계를 주름 잡았던 용마산업사(대표 김종군)는 대를 이어 내려오는 기업으로 사업의 시작은 경기도 파주에서 시작했다. 캔 구두약 단일 품목으로 군부대와 경찰청 납품을 시작, 전국적인 유명세를 누리며 착실하게 회사를 키워온 것은 김 대표의 선친. 그러나 80년대 뜻하지 않은 난관을 만나 회사는 심각한 어려움에 빠지게 됐다. 김 대표가 선친의 기업을 물려받은 것은 선친께서 난관을 극복하고 88년도 회사를 정상화 시키고 난 90년도. 당시 김 대표는 구두약 단일품목으로 군납 한 가지에 전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업의 다각화에 전력투구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희망의 땅 서산으로의 이주를 결심하게 된다. # 새로운 도전으로 제2의 전성기 이룩 서산에서의 김 대표와 용마산업사의 발자취는 한마디로 신제품 개발에 사활을 건 모험의 연속이었다. 품목의 다각화를 위해 생활용품의 개발에 의욕적으로 매달렸지만 초창기의 노력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실망하는 직원들을 다독거리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한 그의 고집은 드디어 하나 둘씩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섬유탈취제, 냉장고탈취제, 습기제거제, 방향제 등 우리생활과 밀접한 생활용품 30여 가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며 지역 중견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용마산업은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OEM방식(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섬유탈취제, 냉장고탈취제, 제습제 등을 납품하면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다시 찾아온 위기, 그러나 절망은 없다 연매출액 30억원을 올리며 작지만 탄탄하게 회사를 이끌어 오던 김 대표에게 요즘 또 다시 거센 풍랑이 몰려오고 있어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그 풍랑은 다름 아닌 고유가 파동.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기업인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지만 석유를 주원료로 하는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용마산업사 이기에 40%나 급등한 원자재가격이 심한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원가절감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며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애쓰고 있지만 사회적 여건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의 가슴을 답답하게만 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도 그랬듯이 시련은 늘 가까이에 있지만 절망은 없다는 신념으로 용마산업사와 그의 직원들을 위해 시련에 당당히 맞서며 전진해 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히트 상품 만들어 봐야죠” 인간 존중 중요시하는 김종군 사장 올 42세의 김종군 사장은 신세대 기업인의 한사람으로 깔끔한 외모와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확고한 경영관과 신념을 가진 인물로 보였다. 대를 이어 젊은 나이에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그가 기업가로서의 고뇌와 포부를 밝혔다. “우리 회사의 사훈은 인간존중입니다. 그 밑에 사원존중과 고객존중이 자리 잡고 있죠. 사람이 우선되는 기업만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사장은 사장과 종업원,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신뢰가 구축되어야 만이 진정으로 오랜 역사를 가질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김 사장의 경영방침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을까?“저는 품질혁신과 이익창출 두 가지를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기업을 경영하는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품질혁신이 없으면 경쟁 사회에서 도태되고, 도태되면 이익창출은 물 건너 가게 된다고 밝혔다. 노사가 품질혁신에 동참하고 품질혁신으로 창출된 이익을 동참한 이들에게 환원하는 기업이 가장 이상적인 기업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답변이다. 김 사장은 또 조심스럽게 해외시장 개척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요즘 워낙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아 선뜻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기업이 성장하려면 새로운 상품개발 밖에 길이 없다”는 그는 해외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일본과 유럽에 탈취제 종류를 수출하고 있지만 외국 바이어들이 안사가고는 못 배길 제품을 만드는 게 그의 포부다. “용마구두약이 전국적으로 히트 했듯이 세계적인 히트 상품을 한번 만들어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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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8
  • 교육감 후보자 철저 검증 방안 논의||충남지역신문협회 월례회
    충남지역신문협회(회장 이평선 세종신문 발행인)는 10일 보령시에서 5월 월례회의를 갖고 오는 25일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 보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날 보령시민신문(발행인 류근평)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서는 교육감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으로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후보자 인터뷰를 통해 공약사항 점검, 충남교육 발전 방안 등 구체적인 선거정보와 함께 적극적인 보도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신준희 보령시장이 참석하여 머드축제 개최와 관련 충지협 회원사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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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0
  • 자랑스런 서산인상 추진위 구성||자문위원협 정기회의
    서산타임즈 자문위원협의회(회장 정영권)는 오는 9월 창사 및 창간 3주년을 앞두고 ‘제3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추진위원회’구성을 마쳤다. 지난 4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4분기 정기회의에서는 김형순 전 교육장과 정창현 서산축협조합장 등 2명을 외부 취진위원으로 정영권, 심걸섭, 최송산, 김교성, 전용자 위원과 이병렬 편집국장을 내부 추진위원으로 선정을 마쳤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8월 말까지 공모과정부터 심사에 이르기까지 제3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본상 2명과 자랑스런 부모상 외에 자랑스런 출향인 상을 제정해 시행하기로 했으며 상금 전액을 자문위원협의회에서 부담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조영순, 조한백 위원의 해촉을 결의했다. 정영권 회장은 “지난 4월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본지의 여론 조사 결과가 정확한 예측으로 결론이 났다”며 “전국의 어떤 언론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선거 결과를 본지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데 신문사 구성원으로서 자랑스러웠다”며 편집국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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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09
  • 서산타임즈 생활법률||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적용대상
    상가건물임대차보호는 최초의 계약체결일부터 상가건물임대차에서 주택임대차의 묵시적 갱신의 경우와 같이 “임대차기간 만료 6개월에서 1개월 사이에 임대인이 임차인에 대하여 갱신거절의 통지 또는 조건의 변경에 대한 통지를 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그 기간이 만료된 때에 전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임대차한 것으로 보고 이 경우에 임대차의 존속기간은 정함이 없는 것”으로 본다. 이 같이 “기간의 정함이 없거나 기간을 1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는 그 기간을 1년”으로 본다. 또, 주택임대차의 경우와 같이 “묵시적 갱신의 경우 임차인은 언제든지 임대인에 대하여 계약해지의 통고를 할 수 있고, 임대인이 그 통고를 받은 날부터 3월이 경과하면 그 임대차계약해지의 효력이 발생한다. 일반 민법이 적용되는 임대차의 경우, 임대차기간이 만료한 후 임차인이 임차물의 사용, 수익을 계속한 경우에 임대인이 상당한 기간 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아니한 때에는 전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임대차한 것으로 본다.(민법 제639조 제1항) 따라서 상당한 기간(보통 1주일 정도임) 내에 임대차 종료를 주장하는 등 이의를 제기하면 묵시적으로 계약이 갱신되지 않고 임대차계약기간의 종료와 동시에 계약이 종결된다. 묵시의 갱신은 다른 모든 조건은 모두 이전 계약과 동일한 것으로 보나 계약기간만큼은 그 기간의 정함이 없는 계약으로 본다. 따라서 그 계약의 해지는 당사자가 어느 때라도 할 수 있고 그 해지통고가 상대방에게 도착한 후 임대인이 해지 통고한 경우는 6개월, 임차인이 해지 통고한 경우에는 1개월이 경과한 후에 임대차계약해지의 효력이 발생한다.(민법 제635조) 다음으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의하여 보호되는 임대차기간 5년의 기산점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판례의 입장은 최초의 계약체결일부터이다.(대법원 2005다74320 판결) 끝으로 공장건물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적용대상이 되는지에 관하여 살펴보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의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공장도 그 적용대상이 된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첫째,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의 대상이 되는 상가건물일 것 둘째, 상가건물에 대한 임대차일 것 셋째, 상가건물에 대한 임대차 중에서 보증금액이 대통령령이 정하는 보증금액 이하일 것의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위 첫째 요건에서 ‘사업자등록의 대상이 되는 상가건물’은 부가가치세법 제5조, 소득세법 제168조 또는 법인세법 제111조의 규정에 의한 사업자등록의 대상이 되는 건물이면 모두 상가건물이 될 수 있고, 건물이 사업자등록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동 건물을 사업장의 소재지로 하여 사업자등록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공장이라고 하더라도 공장건물을 사업장의 소재지로 하여 사업자등록을 하고 일정금액 이하의 보증금으로 임차한 경우에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적용대상이 된다. <다음호 계속>
    • 기획
    • 특집
    2008-06-09
  • 서산 맛 집 탐방(15) 석림동「신토불이 묵 집」||잃어버린 입 맛 되찾는데 '묵탕'이 최고
    석림통 천주교회 인근의 신토불이 묵 집 전경 성큼 다가온 여름. 초여름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다는 음식이 있다. 석림동 천주교회 인근의 도토리묵 전문점 ‘신토불이 묵 집(사장 배순득)’이다. 지난 해 10월 문을 연 신토불이 묵 집은 도토리묵 요리라는 독특함에 다양한 메뉴를 개발한 게 특징이다. #전국적인 유명 메뉴 ‘묵 모듬’ 신토불이 묵 집 본점은 수덕사 넘어가는 첫 마루에서 17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이곳의 ‘묵모듬’메뉴가 전국적인 맛 집으로 유명세를 타게 한 주역이다. 묵 모듬 메뉴는 묵 말이 에서부터 묵무침, 묵볶음, 묵국수, 도토리전 등 5가지 묵요리를 아주 큼직한 쟁반에 푸짐하게 담아낸다. 특히 젊은 세대를 겨냥해 새로 개발한 묵 쟁반냉면은 묵가루가 함유된 냉면사리의 독특한 맛 때문에 초여름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 묵탕, 묵 수제비, 건조묵무침, 묵비빔밥 등 10여 가지 묵을 주 재료로한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도토리, 새로운 웰빙식품으로 각광 과거 힘들고 배고팠던 시절 구황식으로 주린 배를 채워 주던 도토리묵 이였지만 도토리가 가지고 있는 중금속 정화 능력과 다이어트 효능 등이 방송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요즘은 새로운 웰빙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조명 속에서도 정작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묵 요리가 너무 적다고 생각한 배 사장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지금은 도토리 묵 하나만을 가지고 새로운 요리를 개발해 다른 묵집에서는 보기 힘든 묵 요리를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에 부응해 나가고 있다. 아홉 가지의 다양한 메뉴에는 배 사장의 땀과 열정이 녹아 있다. #지난해 10월, 신토불이 묵 집 2호점 개점 신토불이 묵 집이 서산에 2호 점을 낸 것은 지난 해 10월. 덕산 온천을 방문했다가 이 집을 찾는 서산 고객들이 유난히 많았던 탓에 그들이 서산에 2호점을 하나 내면 여기까지 번거롭게 오지 않아도 되겠다고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본점이 흘러간 주막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고전미가 있다면 서산 2호점은 현대식 분위기와 과거의 향수를 일으키는 맛으로 신구세대를 모두 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본점의 맛을 고스란히 서산 고객들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배 사장은 서산의 물이 덕산지역과는 다른 탓에 요리의 맛이 예전만 못함을 느끼고 정수기 물을 사용해왔지만 이도 여의치 않을 때는 덕산에서 직접 지하수를 공수해 오는 열성을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배 사장의 노력이 이심전심으로 통했는지 도토리묵 맛에 빠진 손님들이 인터넷을 통해 선전해주는 덕에 신토불이 묵집은 초창기부터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문의전화 668-5576 방관식ㆍ박종석 기자 ‘전국에 10여개 분점 개점이 목표’ ■신토불이 묵 집 배순득 사장 “시원한 육수에 신 김치를 듬뿍 넣어 먹는 묵탕의 맛은 초여름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데 제격입니다”묵 요리 예찬을 펼치는 신토불이 묵 집 배순득 사장의 표정에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가득 했다. 그녀는 이곳의 메뉴가 인기가 좋은 비결에 대해 “웰빙 열풍을 타고 신세대들은 건강을 위해서, 나이 드신 분들은 과거의 향수를 느껴보기 위해서 많이 찾아 주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경력이 쌓이다 보면 다들 나름대로의 비결은 하나씩 갖게 되겠지만 누가 정성을 더 쏟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도토리전 하나를 부쳐도 정성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서 한번 되새겨 본 후 부치는 것이 비결 아닌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신토불이 묵집도 처음에는 전통적인 묵 요리만을 손님들에게 제공했었다. 그때는 도토리묵으로 그리 특별난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는 그녀는 세월이 지나면서 묵 요리에 조금씩 눈을 뜨다 보니까 새로운 음식이 머릿속에 떠올랐다고 회상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요리를 발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그녀는 최근에 새로운 요리를 하나 발명 했다며 극비라 지금은 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원대한 포부도 갖고 있다. 서산에 묵집을 낸 이유가 멀리서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많아서였다. "욕심에는 체인점이랄 것도 없이 전국에 열개 정도만 신토불이 묵집을 만들어서 너무 멀리서 오시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드실 수 있게 해드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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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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