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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34] 고북면 신상2리||60년 전 경상도 사람들이 농장 개척
    고북면 신상2리로 향하는 마을진입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해미면 경계를 막 벗어나 공군부대로 향하는 4차선 도로를 따라 조금만 가다보면 도로 좌측에 검은 빛깔의 깔끔한 마을 표지석이 하나 보인다. ‘신상2리 농장마을’ 표지석이 가리키는 곳으로 농로가 곧게 뻗어 있다. 농로를 따라 나뉜 마을의 모습은 다른 부락과 별반 크게 다를 것이 없었지만 군데군데 비닐하우스가 눈에 띄어 시설재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마을은 60여 년 전 황무지였으나 경북 예천 지방 등에서 올라온 주민들이 새로이 농장을 개척해 만들어진 마을이라 해서 농장말(農場村)로 불리어지고 있다는게 마을 어르신들의 설명이다. 감자, 딸기, 수박 등 특화작물이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특히 감자는 서산시농업기술센터에 ‘신상2리 황토감자’란 브랜드로 등록되어 마을 효자 품목으로 대우받고 있다. 또 올해 수박 농사가 풍년이 들어 좋은 가격에 이미 다 팔려나갔다. 그러나 주민들은 마음 한 구석에 담아둔 걱정거리도 내비쳤다. 농촌에서 가장 많이 쓰는 요소 비료가 67%나 올랐다고 한다. 어떤 비료는 115%나 올랐다고도 한다. 만원이면 해미 장에서 4식구 반찬은 거뜬히 해결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시장가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동네 아낙들의 푸념도 들려온다. 한없이 걱정거리를 내놓는 동네 아낙이 안쓰러웠는지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울 소리에 불만거리는 묻혀 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기분 좋게 아까 지나온 길을 되돌아 올수 있었다. “그래도 우리 동네가 최고예요”라며 밝게 웃어 보이는 주민들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이다. 신상2리 사람들 기름 값, 비료 값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통에 농심은 애가 탄다. 그래도 농민들은 평생 지어온 농사를 포기할 수는 없다. 농촌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인정은 메마르지 않았기에 그나마 살아가는 재미가 있다. 신상2리 주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영식(48) 새마을지도자 = 요즘 TV에서 농촌이 어렵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몇 배는 더 어렵습니다. 농사에 쓰는 모든 게 안 오른 게 없어요. 그런데 농산물 가격은 맨 날 그 타령이니 답답할 뿐입니다. 김신하(52)씨 = 그나마 우리 마을은 젊은 친구들이 많아 활기가 있습니다. 25~50세까지 한 25명 정도가 있어요. 그렇다 보니 마을일에 다들 적극적이지요. 여기 마을회관도 주민들이 손수 지었습니다. 올 겨울에 어르신들 춥지 않게 해 드리려고 심야전기로 바꿨는데 전기도 오른다니 걱정입니다. 장유자(48) 부녀회장 = 경기도에서 신랑이 좋아서 이곳까지 왔지요. 직접적으로 귀농해서 정착한지는 20년 조금 못되는 것 같네요. 처음 시집 왔을 때 이 마을은 부인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산다고 했을 정도로 도로가 엉망 이였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죠. 부녀회회원들이 40~50대가 주축이 되다 보니 다들 열심히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요. 윤승현(7) = 톰과 제리가 제일 재미있고요 어린이집 가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래도 가장 신나는 건 자전거 타고 노는 게 제일 좋아요. 크면 나쁜 사람 잡아가는 경찰관이 될래요. 엄성용(49) 이장 = 마을주민들 잘 만나서 이장 노릇 잘하고 있습니다. 마을 단결하면 관내 어디 나가도 안 빠지지요. 부녀회, 청년회에서 다들 잘해주니까 별 걱정이 없습니다. 얼마 전 독거노인께서 운명하셨을 때도 청년회에서 상여를 마련해 장사를 치러 주고 부녀회에서도 내일처럼 나섰지요. 이런 마을 흔치 않아요. 가만히 옛날처럼 벼농사만 바라보고 있다가는 큰일 당할 것 같아 열심히 특화 작물로 감자, 수박, 딸기 여러 가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원국(49)씨 = 트랙터로 이 지역 일은 다 해주고 있는데 면세유가 너무 올라서 수지가 안맞아요. 작년보다 만원 올렸는데 어르신들께서 다들 난리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기계 빌려 농사지으면 나중에 뭐가 남겠어요. 저는 저대로 기계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손해고, 빨리 해결방안이 나와주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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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05
  • 향토기업탐방(30) 해미면 휴암리 「길마트」||지역자본 역외 유출 막고, 지역경제 회생 앞장
    5년 이라는 짧은 기간내 지역 대표 유통업체로 자리 잡은 해미 길마트 전경. 해미면 휴암리 소재 길마트(대표 김호용)는 지역자본의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자본을 지키며 지역마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3년도에 문을 열었다. 지난 5년간 해미면을 비롯한 운산, 고북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과 지역경제 회생에 앞장서오고 있다. ◆정도의 길 추구 2003년 개점 초기 마트를 찾은 주민들은 상호를 놓고 논쟁 아닌 논쟁을 벌였다. “길옆에 있어서 길 마트” 또는 “앞으로 길한 일만 있으라는 뜻에서 길마트”라는 등 분분한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둘다 아니다. 정답은 “항상 올바른 길만 추구한다”해서 ‘길마트’가 됐다. 당시 김호용 사장은 매스컴 등을 통해 일부 유통업체의 몰지각한 영업행태로 많은 소비자들이 손해를 입어오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느끼고 항상 올바른 정도의 길을 추구해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상호를 결정했다. 특히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식품부분에 있어서는 결벽처럼 최고의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를 기울였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품들이 생겨 날 때는 과감히 폐기처분하기도 했다. 이런 신념은 6년째인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지켜지면서 이곳을 찾는 주민들은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사은품으로 제공되고 있다. 매장 면적 660㎡(약 2,000평)로 면 단위 마트로서는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길마트에는 여늬 마트 못지않은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다. ◆지역 상품 우선 소비자에게 우수한 제품만을 제공하려는 의지와 고향인 해미를 사랑하는 김 대표의 심정은 그의 남다른 경영 방식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위하여 대형업체를 통하여 납품을 받고 있는데 반해 길마트는 지역경제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고자 지역대리점에서 최대한의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초창기 지역대리점의 공급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까닭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기도 했지만 고객들에게 가격은 비록 다소 높더라도 최고의 인기 있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만을 판매한다는 전략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직원 사랑 특별 길마트의 창업 당시 직원의 수는 12명. 그 중 서울로 거주지를 옮겨 퇴사한 한사람을 빼곤 나머지 직원들은 아직도 근무하고 있다. 잦은 이직률을 보이고 있는 유통업체를 운영하면서 이처럼 충성스런 부하 직원들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신세대 경영철학 때문. 언뜻 보면 마트내에는 사장이 없어 보인다. 이곳에서 김 대표는 사장이 아닌 동료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직장생활 경험을 살려 직접 경리 업무를 맡아 보는 까닭에 현장에서 직원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다. 때문에 직원들과 동료처럼 허물없이 지내며 고충을 들어주고 직접 자신이 고충을 느끼고도 있다. 김호용 사장은 “직원들이 맡은 바 업무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역할이 오너의 제일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지역 환원 사업에 최선” 김호용 대표 미니 인터뷰 경기에 민감한 유통업. 특히 요즘 같이 고유가 시대에서도 길 마트 김 대표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뭔가 원대한 계획이 있을 법도 하지만 김 대표가 꿈꾸는 그의 목표는 소박했다. 지역에서 고아원을 설립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이 그가 지금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였다. - 요즘 경기가 너무 어렵다. 여파가 있을텐데? = 초창기부터 가격 경쟁력을 고집하지 않았기에 그다지 큰 피해는 없다. 싼 가격만을 내세우다 보면 손님들이 더 싼 곳을 찾아 떠나기 쉽지만 우리는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손님들이 선호하는 제품 위주로 판매를 해왔다. 따라서 고객이 줄어든다든가 하는 현상은 아직 없다. 다만 워낙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고객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초창기 어려웠을 때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 대형 유통업체들과 경쟁하기 힘들지 않나. = 대형유통업체가 입주하면 재래시장이나 소규모 지역마트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기본 구조상 근본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방법도 찾기 어렵다. 소비자들에게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에 있는 유통업체를 활성화 시켜야 된다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길마트가 어느 정도의 출혈을 감수해가면서 지역대리점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 것도 그런 점을 인식시키기 위함이다. 요즘 소비자들은 엄청 현명하다. 소비자들의 판단을 믿는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사업의 최종 목표는 고아원과 같은 사회 환원사업을 하는 것이다. 지금도 장애인협회나 지역환경단체 등의 행사 때 참여 하고 있지만 사업이 확장되고 여건이 조성되면 보다 크게 환원사업에 동참하고 싶다. 지금은 그런 여건을 만들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 중이다. 고향인 해미의 발전을 위해서 해미체육회나 면지 발간추진 위원회 등에서 작으나마 맡은 바 일에 충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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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05
  • 서산타임즈 생활법률||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가족관계등록사무 대법원이 관장
    호주제도의 폐지에 따라 기존의 ‘호적법’이 폐지되고 대법원을 관장기관으로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이 2007년 5월 17일 제정 공포됨에 따라 이전의 호적사무를 지방자치사무로 보았으나 이제 가족관계등록사무는 국가기관인 대법원이 관장기관이 되는 국가사무로 되었다. 그리고 이 법이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호적관계 사무에 관한 모든 부분이 달라졌다. 따라서 우리나라 전 국민의 호적은 제적부로 변경되었으며, ‘호주’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호적’이라는 용어도‘가족관계등록부’로 변경되었다. 또한 이전에는 호적등본으로써 호주를 중심으로 한 가족 전부의 신분사항을 알 수 있었으나, 이제는 가족 개인별로 가족관계등록부가 작성되며 ‘가족관계등록부 등본’이라는 증명은 발급받을 수 없고 다만 사항별로‘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입양관계증명서’, ‘친양자입양관계증명서’의 다섯 가지의 신분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본적(本籍)’이라는 용어도 ‘등록기준지’라는 용어로 변경되어 그 개념 자체가 바뀌었으며, 등록기준지를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당사자가 등록관서에 가서 변경신고를 함으로써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가족관계등록사무의 처리는 가족관계의 발생 및 변동사항의 등록에 관한 신고 등을 접수하거나 수리한 신고지의 시나 읍면의 장이 처리한다. 이와 같이 신고지 처리 원칙으로 인해 신고서류는 접수ㆍ처리한 신고관서의 관할 감독법원에서 보관하게 된다. 따라서 법 104조의 등록비송사건(구 호적비송사건)의 처리법원으로 등록기준지 관할 감독법원에서 처리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올 1월1일부터는 등록비송신청을 받은 법원에서는 신고서류가 보관되어 있는 해당 사건처리관서 관할 감독법원으로부터 스캔, 팩스 등을 통해 신고서류를 송부 받아 처리하게 되었다. 가족관계등록에 관한 다섯 가지 사항별 증명서의 발급은 원칙적으로 본인, 배우자, 직계혈족, 형제자매와 그 대리인만이 신청할 수 있게 발급요건이 강화되었다. 다만 예외적으로 본인 등의 위임 없이 청구할 수 있는 경우로서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직무상 필요에 따라 문서로 청구하는 경우, 소송ㆍ비송ㆍ민사집행의 각 절차에서 필요한 경우, 다른 법령에서 본인의 등록사항별 증명서의 제출을 요구한 경우, 그 밖에 대법원규칙이 정하는 경우로서 정당한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1. 민법상의 법정대리인 2. 채권ㆍ채무의 상속과 관련하여 상속인의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서 등록사항별 증명서의 교부가 필요한 사람 3. 그 밖에 공익목적상 합리적 이유가 있는 경우로서 대법원예규가 정하는 사람)이 청구하는 경우에는 발급받을 수 있다. 가족관계등록부의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이전의‘본적’대신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또는 생년월일을 알아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호적법’이 폐지되고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위 법 절차에 따라 신청하는 각종 비송신청사건의 경우 첨부서류도 그에 따라 달라졌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법원에 ‘협의이혼의사 확인’신청을 할 때에 첨부하는 서류로서 기존의 ‘호적등본’을 첨부하던 것이 이제는 각 배우자별로 ‘가족관계증명서’ 및 ‘혼인관계증명서’를 첨부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개명’허가신청을 할 때에 기본적으로 첨부하던 ‘호적등본’이 ‘기본증명서’ 및 ‘가족관계증명서’로 바뀌었다.<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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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01
  • 우리 마을 지킴이 (70) 이승룡 사무국장||“봉사는 고귀한 행동입니다”
    “일반적으로 봉사라고 하면 남에게 커다란 보탬이 되어야 하고 많은 희생이 따라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봉사는 전적으로 타인만을 위한 행동이 아닙니다. 많은 봉사자 여러분이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기쁨을 느끼고 계십니다. 봉사는 타인과 자신에게 희망과 기쁨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고귀한 행동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20여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봉사활동의 현장에서 보낸 베테랑답게 이승룡 사무국장의 봉사에 대한 신념은 확고했다. 젊은 시절 해미청년회장을 맡으면서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후 바르게살기운동과 인연을 맺으며 본격적인 봉사활동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남에게 도움을 줄때마다 자신도 모를 희열을 느끼며 봉사의 참 의미에 대해 조금씩 눈을 떠나가기 시작 했다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 봉사활동이 가져다주는 좋은 점을 홍보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한다. “사실 옛날에는 봉사단체들이 보여주기 위한, 관 주도에 의한 활동에 치우치는 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봉사활동과 봉사단체들이 많이 생겨나 우리 사회의 소금이 되어주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자신과 같이 봉사의 기쁨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늘 감사하고 있다는 이승룡 사무국장은 요즘 봉사의 범위를 한 단계 높이는 일에 착수했다. 그것은 바로 해미지역의 역사를 올바르게 조명하고 후세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면지 발간의 최일선에서 봉사하기로 결정한 것. 최근 면지 발간추진위원장을 맡은 그는 이렇게 포부를 말하고 있다. “감춰진 자랑스러운 역사를 발굴해 후손들에게 전달해주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봉사의 깊이를 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해미면지 발간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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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30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33] 음암면 율목 2리||마을진입로 협소해 주민들 불편
    낡은 팻말 뒤로 보이는 율목 2리의 마을 전경이 정답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마을을 가로 지르는 좁은 도로는 마을 주민들에게 애물단지가 되어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음암면 율목 2리는 북으로는 테미산(180m)에서 서남으로 월주(越走)해 나가는 성왕산맥으로 둘러싸여 동남향으로 발전된 전형적인 모습의 농촌마을이다. 생긴 모습도 우리네 전통적인 농촌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푸근한 시골 인심을 잃지 않고 지켜나가고 있는 마을주민들이 더 정답게 느껴지는 마을이기도하다. 또한 과거 마을의 농토 대부분이 천둥지기(천수답)였던 까닭에 가난과 오랜 기간 싸워온 마을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연이 내린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긴 주민들 간의 동료애는 다른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끈끈함을 자랑하고 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던가, 만성적인 물 부족을 겪던 이 마을은 지난 90년도부터 대호방조제에서 물을 끌어다 쓰기 시작하면서 물길의 첫머리에 위치하는 마을이 되었다. 지금은 제일 풍부한 농업용수를 확보, 많은 땅을 논으로 개간하여 넓은 농경지를 자랑하고 있다. 지금부터 30년 전인 1978년부터 시작된 마을경로잔치가 한해도 거르지 않고 5월에 개최되고 있을 정도로 어른공경이 각별해 다른 마을의 모범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인심 좋고, 사람 살기 좋고, 부러울 것 없지만 마을주민들에게는 오랜 소망이 하나 있다. 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농로에 포장만을 입힌 마을도로가 지금은 너무나 협소해 시내버스는 물론 대형차의 진입이 불가능해 마을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을에 번듯한 도로나 하나 생겼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주민들의 소박한 바람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율목 2리 사람들 할아버지 때는 형님 아우였고, 아버지 때는 친구였고, 지금은 또 형님 아우 지간이 되어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는 율목2리 주민들.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우정을 자랑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가득했다. 그 옛날 배고픈 시절 넉넉지 못한 보리쌀도 나눠먹던 그들이 쏟아 놓는 자랑거리를 귀담아 들어 보았다. 임창빈(65) 이장 = 79년도에 처음 이장 볼 때가 75호에 38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51호에 180명 정도란 말이지. 30년 만에 사람이 반이 줄었어. 그러니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이 마을에 누가 살지 참 걱정이야. 먼 훗날 이야기는 그만두고 나 이장 할 때 소원이 하나 있다면 마을에 쓸만한 도로가 하나 생겼으면 좋겠는데 그게 돈이 많이 들어가서 문제라네. 여하간 땅주인들도 도로 낼 때는 걱정 말라고 했으니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줬으면 좋겠어. 박응래(76) 친목회장 = 옛날보다 사람 사는 재미가 한결 없어졌지. 예전에는 낮에 논에서 보고 저녁때면 마실가서 또 보고 그랬어도 할 얘깃거리가 많았어. 지금은 몇 달을 안 봐도 궁금하질 않아요. 관심이 없어진 거지, 옛날 마냥 품앗이가 이뤄져야 그나마 왕래가 좀 생길라나 얼굴 보기 힘들어. 이희선씨(72) = 대호지에서 시집 온지 51년 됐네. 시간은 참 빨리도 가요. 시어머니 살아계셨을 적에는 우리 아저씨도 시어머니 덕에 잘 얻어 드셨는데 돌아가시고 난 뒤로는 옛날보다 훨씬 못 얻어 드시지. 농사일 하느라고 바빠서 어디 잘 챙겨드릴 수가 없어요. 아들이 네팔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데 무사히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김월희(58) 부녀회장 = 20년째 부녀회장을 하고 있고, 면회장도 6년째 하고 있는데 농촌이 가면 갈수록 어려워져서 큰일이네요. 한우를 키우고 있는데 미국산 소다 뭐다해서 소값은 떨어지지 사료값은 매일 오르지 도대체 어찌 살라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그건 나라일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마을에 버스나 다닐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정말 좋겠어요. 서승열(71) 노인회장 = 노인회원이 61명인데 다들 건강이 평균적으로 괜찮은 편이라 다행이지요. 나 어렸을 때만해도 빈촌 이었어요. 논이 다 천수답이니 비가 안 오면 무슨 수가 있었나, 하늘만 바라보는 거지. 그래도 그 어려운 시절에도 우애 있게 살아온 것 보면 우리 동네주민들이 사람들이 참 선해요. 최문섭씨(77) = 8년전에 서산 동문동에서 이곳으로 이사 왔어. 이 동네가 훨씬 살기 좋아요 논에 물도 같이 살펴주고 이웃집도 사람이 없을 때는 서로 봐주고, 사람 사는 정이 많은 동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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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30
  • 서산 맛 집 탐방 해미읍성 앞 「읍성뚝배기」||국밥 한 그릇에도 '서산의 맛' 담겨 있어
    국밥 상차림 뽀얀 소머리 육수 국물과 갓 담근 겉절이, 그리고 따듯한 밥 한 그릇. 곰탕 혹은 국밥으로 불리는 이 음식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누구에게든 환영받는 우리 서민들의 든든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미읍성 앞에 위치한 ‘읍성 뚝배기(사장 박영희)’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자랑하며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변치 않는 맛으로 ‘서산의 맛’을 지켜오고 있다. 허름한 시골집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간판을 보고서야 그 곳이 식당인줄 안다. ◆전국적으로 소문난 스타 맛 집 옛날 하숙집으로 사용해 오던 건물을 식당으로 개조해 만들어 가정집과 같은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는 읍성 뚝배기는 9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산지역의 대표적 맛 집이다. 이런 유명세를 증명해 주듯 읍성 뚝배기 벽면 한쪽에는 그동안 이곳을 찾은 유명 스타들의 사진이 훈장처럼 걸려 있다. 윤문식, 서인석, 이재포, 송강호 등을 비롯한 중년 연기자로부터 양동근, 김상경(대왕세종 세종역) 등의 신세대 스타들도 이곳을 찾아 세대를 뛰어 넘는 인기를 말해주고 있다. 시골지역의 조그마한 식당에 이처럼 유명 연예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된 것은 읍성 뚝배기의 쫄깃한 소머리 수육과 곰탕의 구수함에 매료된 인터넷 미식가들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실제 네이버나 다음의 검색창에 읍성 뚝배기를 치면 이집을 거쳐 간 미식가들의 사연과 맛에 대한 정보가 다양한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 맛 집에 관심 있는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마당에 걸려 있는 두개의 가마솥. 이곳에서 소뼈 와 사골이 24시간 푹 고와지고 있다. ◆소문난 까탈 쟁이 그녀 ‘박영희’ 박영희 사장은 해미읍성 시장 상인들에게 까다롭기로 소문난 경계 대상중의 한사람이다.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전부 자신의 손으로 직접 골라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녀의 깐깐함은 어설픈 음식 재료는 결코 용납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그녀와 시장 상인들 간에는 종종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읍성 뚝배기의 메뉴 특성상 박영희 사장이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은 소머리 곰탕과 소머리수육의 주재료인 소. 전국적으로 유명한 농협의 우수한 한우를 직접 선별해서 사용하고 있는 그녀는 맛의 비결을 정직한 재료에서 찾고 있다. 비법은 며느리도 모른다는 TV속 광고문구 마냥 그동안의 노하우가 축적된 비법이 있을 법도 하지만 그녀의 요리사전에는 비법이란 단어는 없다고 한다. 정직한 재료에 대한 그녀의 고집과 손맛이 어우러져 있는 소머리 곰탕을 담은 뚝배기에는 정성이라는 양념이 하나 더 들어가 흉내 낼 수 없는 맛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쇠고기 파동…문제없어요!” 박영희 사장 요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광우병 파동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약간 줄었다는 박영희 사장은 줄어드는 매출 걱정보다는 그동안 쌓아온 읍성 뚝배기의 청정이미지가 사회적 조류에 묻혀 도매금으로 평가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 그러나 그녀는 정직을 신조로 삼아 왔기에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녀의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일문일답을 통해 들어보았다. -요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어려움이 많을 텐데? =아직 소머리는 외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지 않지만 워낙 민감한 시기라 손님들이 지레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손님들의 발길이 예전에 비해 조금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 되는 게 도리어 읍성 뚝배기에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음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최고라고 항상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위기가 다른 식당들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전국적인 맛 집으로 소문난 비결이 있다면? =사실 처음에는 읍성 뚝배기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있는 줄 몰랐어요. 언제부터인가 음식을 맛 본 손님들 중에서 맛이 너무 좋다며 사진을 찍어 가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분들이 인터넷상에 소문을 내주시다 보니 그 뒤로 스포츠신문에도 나고 KTX 홍보책자에도 실리고 여러 군데에 소문이 나게 되더군요. 항상 감사할 따름이죠. 손님들에게 이런 은혜를 입었으니 정성을 다한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해야지요. 정성을 다한다는 게 비결 아닐까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제가 하숙집을 운영할 때부터 요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었습니다. 요리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할까요. 현실에 충실하게 읍성 뚝배기 맛을 지켜 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겠죠. 그리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제 오랜 꿈인 한정식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요리 자체가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고 계속 도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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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9
  • “기업의 사회적 윤리 지켜 질 것”||최진각 단장 “에쓰오일 대산공장 건설은 시민과의 약속 사항”
    23일 이기우 발행인이 최진각 지역혁신사업단장을 만나 이노플렉스 조성과 에쓰오일과 관련하여 특별대담을 가졌다. 지난 23일, 본지 이기우 발행인과 특별 대담 최진각 서산시 지역혁신사업단장은 에쓰오일이 대산공장을 건설하려는 것은 서산시민과의 약속사항이므로 기업의 사회적 윤리에 따라 차질 없이 시행될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대산읍 독곳리 일원에 추진 할 계획인 ‘이노플렉스’는 서산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한 몫을 다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담내용 3면 최 단장은 지난 23일 본지 이기우 발행인과 특별 대담을 가진 자리에서 “에쓰오일이 2차 지구의 자연녹지지역을 전용공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줄 것을 요구해와 이를 변경해 주었고, 또 지역주민들과 이견을 보인 생계와 이주 대책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접근이 되는 등 사업재개를 위한 여건이 성숙되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대담에서 최 단장은 또 에쓰오일 유치를 위해 민ㆍ관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용의가 있느냐는 이 발행인의 질문에 대해서는 “유사한 성격의 보상협의회를 지역주민과 에쓰오일, 서산시가 공동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협의체는 이 공장건설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한 이후 건설비용이 정상화되어 투자 경제성이 확보될 경우 공장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보상액 평가를 위한 사전 의견수렴, 잔여지의 범위, 이주와 생계대책 수립, 공공시설의 이전,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이 요구하는 사항을 원만히 협의가 되도록 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단장은 또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일의 경우 에쓰오일 공장 건설이 무산될 경우에도 공장부지 활용계획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노플렉스 조성사업에 포함하여 개발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검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특히 최 단장은 에쓰오일 공장 건설은 3,500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2백억 원의 지방세수 확보가 가능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한 만큼 앞으로 공장 건설이 조기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온 정열을 다 쏟겠다며 시민들도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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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4
  • “서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한 몫 할 것”||최진각 서산시 지역혁신사업단장
    최진각(사진) 서산시 지역혁신사업단장은 서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노플렉스’조성 사업과 관련 “서산이 제 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첨단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지 이기우 발행인이 지난 23일 오전 최진각 단장을 만나 오는 2015년까지 대산읍 독곳리 일원에 조성되는 이노플렉스 조성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5월 현대건설과 업무협약 … 2010년 본격 시작 2015년 3만 5천명 상주 인구 증가ㆍ8백억 세수 증대 ▶ 서산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노플렉스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이노플렉스는 우리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과 서산의 미래를 앞당길 목적으로 공들여 계획한 사업이다. 산업단지는 생산 기능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른 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된 주거와 위락의 복합형 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전체 사업용지를 산업, 관광, 체육, 주거용지로 구분해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대상지 내 대규모 항만을 포함해 개발함으로 해서 물류유통의 기능이 더욱 강화된 대중국 임해형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또한, 첨단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유화테크노밸리, 자동차산업, 중공업 등 지역발전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사업을 유치하면 서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한 몫을 다할 것으로 확신한다. ▶ 이노플렉스 조성 배경은? = 현재 충청남도는 산업용지 분양률이 100%에 달하고 있다. 수도권 포화에 따라 새로운 산업용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기업들도 이젠 새로운 환경을 찾고 있다. 수도권과 가까우면서 대중국 교역의 새로운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 대산공단과 인접된 이노플렉스 지역은 오래전부터 이미 충분한 연구와 검토가 이뤄졌던 곳이다. 사업을 추진할 대산읍 독곳리 일대는 항로길이가 짧고 수심(20m)이 깊어 대형선박의 입출항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세계 무역의 중심축인 중국과의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국 무역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또한, 임해형 입지가 필요한 석유화학 등 자원비축 산업의 특성과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 등을 고려할 때 대산읍 독곳리 일대가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음은 충분히 입증이 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와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노플렉스 조성사업은 우리 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대적 원동력이 될 것이다. ▶ 이노플렉스 조성 후 서산의 미래상을 그려 달라. = 이노플렉스는 단순한 산업단지로서의 의미보다는 이노플렉스로 이어질 인근 지자체까지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자부한다. 총 1조 6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서산 이노플렉스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우선 고용인구 2만 명을 포함한 3만 5천 명의 상주인구 증가와 산업단지를 지원하는 각종 기반시설의 확충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대도시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 마련으로 우리 시가 명실상부한 서해안권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연간 8백억 원에 이르는 세수 증대로 재정 자립도를 높여 주민복지향상과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 인근에 대산공단이 있어 공해 문제가 우려되는데. = 현재 인근의 대산공단은 지속적인 환경 보완시설을 통해 환경문제를 최소화 해 나가고 있다. 이노플렉스의 경우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사이에는 골프장을 포함한 충분한 녹지축을 형성하여 쾌적한 주거공간이 확보되도록 토지이용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첨단 공해방지 시설을 통한 환경오염방지는 물론, 가급적 생산유발 효과가 크며 공해발생이 적은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 당면과제와 추진 계획은? = 당면과제로는 우선 민관합동의 법인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통한 사업성 확보와 산업단지 분양을 위한 실수요자 그룹을 포함한 건설사 선별,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한 재무투자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 또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대산까지 연장하고, 국도 38호선의 조기 건설 등 지역 인프라구축을 위하여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적극 협의 중이다.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조기에 사업을 이끌어 내는 것이 사업 성패의 가장 큰 요인이라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공청회,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사업계획에 반영토록 하겠으며 특히 사업에 지역민들이 직접참여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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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4
  • 서산타임즈 생활법률||임야일 경우 현장 답사 통해 분묘 여부 파악해야
    아파트와 같은 집합건물(공동주택)의 경우에는, 매수인(경락인)이 전소유자가 연체한 관리비를 부담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즉, 전소유자가 연체한 관리비 중 전유부분에 관한 관리비는 매수인(경락인)이 부담할 필요가 없으나, 공용부분에 관한 관리비(일반관리비, 장부기장료, 위탁수수료, 화재보험료, 청소비, 수선유지비 등)는 그 연체료를 제외하고는 매수인(경락인)에게 승계되므로 부담하여야 한다.(대법원 2001다8677 전원합의체판결, 대법원 2005다65821 판결 등 참조) 그리고 낙찰 받은 부동산에 매각으로 인하여 말소되지 않는 최선순위 지상권이 있거나 아니면 배당요구를 하지 않은 최선순위 전세권이 있다든지, 그 토지상에 경매로 매각되지 아니하는 제3자 소유의 건물이 있어 그 건물 소유자에게 법정지상권이 있다든지, 그 임야에 분묘가 있다든지 할 경우에는 낙찰자에게 소유권은 이전되어도 그 부동산을 이용ㆍ사용하는 데에 당연히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앞서 설명한 바 있지만, 최선순위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존재한다든지 채무자와 소유자가 다른 경우 이른바 물상보증인의 주택 경매절차에서 채무자의 처 명의로 신고 되어 있는, 최선순위의 대항력 있는 임차권이 존재할 경우 등에는 경우에 따라 그 임차권의 보증금 전부 또는 일부를 매수인(경락인)이 부담할 수밖에 없고, 그 임차인은 임대차의 잔여기간 동안 임차주택을 비워주지 않아도 되므로 매수인(경락인)으로서는 그 경락받은 주택을 사용·수익하는 데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분묘를 소유하기 위하여 분묘가 설치된 타인의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로서 관습법상 지상권과 유사한 물권으로서 인정되는 분묘기지권은 2001. 1. 13.부터 폐지되었으나, 이미 취득한 분묘기지권은 유효하므로(‘장사 등에 관한 법률’ 부칙 제2조) 임야를 낙찰 받을 경우 사전에 반드시 현장을 답사하여 분묘가 설치되어 있는지 여부도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경매입찰에 응할 물건에 대하여는 위와 같은 권리분석 외에도 발품을 팔아서라도 현장을 답사하거나 토지이용계획확인 등을 통하여 그 토지가 ‘접도구역’(도로관리청이 지정한 구역으로, 토지의 형질변경이나 건축물 기타 공작물의 신ㆍ개축 또는 증축행위를 하지 못한다)에 해당하거나 ‘소방도로’로 편입되어 있는지 또는 도로로 접한 부분이 없는 이른바 ‘맹지(盲地)’에 해당하는지 등의 여부도 반드시 파악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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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4
  • 학교탐방 (17) 예천초등학교||‘최고의 시설은 미래형 학교 표본’
    지난 6월 10일 백일잔치를 막 끝낸 예천초등학교는 관내 초등학교 중 최초로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시공, 자연친화적 교육환경과 최첨단 학습시설을 자랑하는 신생 학교다. 근접해 있는 인근 초등학교들의 과밀현상 해소와 주공아파트 단지와 예천 택지지구 등에 건축될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학생들을 위하여 치밀한 계획 하에 신설된 학교로 서산의 새로운 교육 메카로 자리잡기 위해 전 교직원은 물론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최고의 시설 자랑 작년 3월 5일 공사를 시작하여 약 1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1월 31일 준공식을 가진 예천초는 서산관내 최초의 민간투자사업 시공학교답게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심각한 어린이 질병으로 대두되고 있는 아토피와 신생건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집 증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건물의 마감자재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함은 물론 관내 최초로 전 교실에 공기 청정 시스템을 도입하여 최고의 친환경 우수 건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시스템 냉난방 시설, 공기순환설비(전열교환기), 옥상의 태양광발전설비, 전 교실의 인터넷 망 구축 등 예천초의 환경시설은 전국 어느 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일류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예천초의 우수성은 이런 외형적인 면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교육 시설은 타 학교와 비교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학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시한 건물 내부의 구조 설계와 화장실의 비데 설치, 체육활동후 교직원과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샤워실과 탈의실, 최신식 음향시설과 시청각 시설을 구비한 180석 규모의 시청각 교실, 초현대식 체육관 등은 우리지역 초등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으며 미래형 학교의 표본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고의 학생 육성 이렇듯 어디에다 내놔도 손색없는 교육환경을 가진 예천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십분 활용,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현재 15학급(유치원 2학급) 5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며 앞으로 증가할 학생수에 대비 총1050명을 교육할 수 있는 30개의 교실을 갖고 있어 많은 유휴교실을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활동이나 특별활동 교실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과학실, 음악실, 미술실 등을 별도로 운영, 아이들이 마음껏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초등교육에서 가장 중요시 하여야 할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기 위하여 별도의 예절교실을 운영, 학생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과 예절을 익혀 고운 심성을 갖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기도 하다. ‘새롭고 참되게’라는 교훈 아래 위대하고, 지혜롭고, 감성적이고, 행복한 예천인을 만들기 위한 신생 예천초의 힘찬 날개짓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방관식 기자 “초등교육은 인성교육이 우선” ■김지연 교장 인터뷰 34년의 교직생활을 서산지역에서 보냈다는 김지연 교장은 서산이 제2의 고향이다. 전국 공모교장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그는 신생 예천초의 교장을 자처한 만큼 강한 애착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갖고 있는 교육에 대한 열정과 포부를 들어 보았다. - 전국 공모교장에 지원하면서까지 신설학교를 고집한 이유가 있다면? = 사실 신설학교의 경우 약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신경 쓸게 많기도 하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신설학교에서 5년 동안 교감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경험을 축척했기 때문에 별반 문제가 되지 않았다. 새로운 교육환경에서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못한 선진화된 교육을 해보고자 도전하게 됐다. - 신생학교라서 겪는 어려움은 없는지? = 처음에는 학부모들도 신생학교라는 선입견 때문에 약간 우려하는 눈치도 보였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학교를 방문해보고는 안심을 하고 있다. 우리 예천초는 전국 어느 학교와 경쟁해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최첨단 학습시설을 이용한 교육은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 분야가 있다면? = 항상 책을 가까이 할 것을 늘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학생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사들에게도 꼭 필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토론과 논술 활동 시간을 많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요즘 추세에 맞춰 영어 교육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앞으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영어체험 교실 등을 운영해서 살아있는 영어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초등교육에서 신경을 써야 될 부분은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하고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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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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