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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녀봉] 진정한 부자, 영원한 부자||도신 스님
    이제 완연한 봄의 문턱에 서 있다. 산과 들에는 이미 봄 내음을 맡으며 봄나물을 캐는 아낙네를 종종 만나볼 수 있다. 역시 봄 소식은 언제 들어도 기다려지는 감미로운 계절임이 틀림없다. 얼마 있지 않아 부춘산 지천에도 흐드러지게 피어있을 진달래와 철쭉이 그립다. 요즘 세간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간혹 “부자 되세요”라는 인사말이 서로 오고 간다. 역시 이번 정초에 세배를 다녀간 어느 분도 “금년에 스님 부자 되십시오”라고 예를 건넸다. 언제부터 이러한 인사말이 생겨났는지는 몰라도 듣기에 제법 기분은 좋았다. 아마 이것은 나라 경제가 오죽이나 어려웠으면 국민 사이에서도 서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한 방편의 지혜로움의 인사법으로서 아마 ‘부자되세요’ 라는 말로 둔갑하여 널리 유행어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는지 스스로 사유(思惟)해 본다. 그렇다면, 우리가 좀 더 현실적으로 잘 살 수 있는 ‘부자가 되는 비결’에 대한 가르침이 담긴 얘기를 소개한다. 옛날 어느 시골에 매우 부지런한 농부가 살았는데 여러 가지 부업을 하며 농사를 열심히 지어 재산을 많이 모아 몇 해가 되지 않아 큰 부자가 되었다. 어느 날 같은 마을에 사는 한 농부가 그는 열심히 일했으나 부자는커녕 항상 가난에 찌들어 사는 것이 원망스러워 부자를 찾아가 부자 되는 비결을 알려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부자는 가난한 농부의 신세 한탄을 듣고는 그를 데리고 큰 고목 아래로 갔다. 그리고는 나무 위로 올라가서 두 손으로 나뭇가지를 꽉 붙들고 공중에 매달리게 했다. 다음에는 이제 한 손을 놓고 한 손으로 매달리게 했다. 마지막으로는 이제 그 마지막 한 손마저 놓으라고 했다. 급기야 이 농부는 부자가 되는 비결을 배울 욕심으로 시키는 대로 하였지만 부자가 원망스럽고 죽이고 싶은 미운 감정이 생겨나서 “아니 나보고 죽으란 말이냐, 이 높은 나무에서 두 손을 다 놓게 되면 떨어져 죽거나 병신이 되기 십상인데”하고는 고래고래 고함을 쳤다. 이때 부자는 껄껄 웃으며 내려오라고 했다. 이윽고 부자는 농부에게 그 비결을 말하기를, 아까처럼 두 손을 놓으면 반드시 떨어져 죽게 되는 것은 뻔한 일이듯 당신이 부자가 되려거든 돈이 당신 손에 들어왔을 때 그때를 알아 나뭇가지를 붙들고 있듯이 놓지 않으면 되며, 돈이 들어오는 대로 마음대로 쓰고서야 어찌 부자가 되겠는가? 앞으로는 나뭇가지를 붙잡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처럼 돈이 들어오면 함부로 탕진하지 않고 저축하는 것이야말로 부자가 되는 손쉬운 비결임을 알려주었다. 요즘 우리 주변의 현실을 되돌아 볼 때 무언가 가슴에 와 닿아 찡하는 느낌이 든다. 개인이나 국가가 부자가 되는 비결은 열심히 일해서 소득을 높이고 아울러 사치와 낭비를 없애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는 데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자식들에게는 돼지 저금통장을 채우라고 권장하면서도 우리 자신은 너무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 함께 생각하며 반성할 일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자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소망하는 일이다. 사실 재산이 넉넉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건 나쁠 건 없다. 인간의 고통 가운데 가장 큰 고통이 빈궁이라고 했다. 중국의 사마천은 <사기(史記)>에서 ‘빈천하면 벗이 적다’했고 맹자는 ‘일정한 수입이나 재산이 없는 자는 가난하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기 쉽다’라고 했다. 옛말에 ‘가난은 나라도 구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남의 가난한 살림을 구하는 것은 끝이 없어서 국가의 힘으로는 감당 못한다’는 뜻이다. 때로는 ‘시대가 바뀌었는데, 시대에 알맞게 살아야지.’ 이런 말들을 흔히 한다. 항상 가난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시대는 변하는 것, 변하는 것을 쫓다 보면 항상 부족하게 느낀다. 진정한 부자는 영원한 복 밭에 아낌없이 씨를 뿌리며, 마음을 잘 쓰는 사람이다. 저 자신의 안락을 위해 쓰지 않고,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 줄 안다. 보고 듣고 맛보는 즐거움에 재산을 사용하는 이는 비록 억만금을 가진 부자라도 천한 부자요, 일시적인 부자일 뿐이다. 작은 재산이라도 이를 알뜰히 저축해서 바른 일에 쓰는 이는 진정한 부자요, 영원한 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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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08-03-08
  • [독자기고] 3월의 봄, 그 시작의 기쁨||김형덕
    봄볕이 완연하다. 온 세상은 봄의 기운으로 넘친다. 역시 새 봄은 대지로부터 시작된다. 겨울의 얼었던 땅속에서 생명의 숨결이 만물을 숨 쉬게 한다. 그래서 생명은 신비하다. 봄은 그 숨결을 받아 새싹이 돋아나고 우리 영혼도 살며시 미소를 띤다. 봄은 우리의 육신이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가 있음을 보여준다. 계절의 봄은 흙 속에 담겨진 생명의 향기를 소중히 간직한다. 인생은 그 향기를 영혼깊이 들어 마실 때, 우리의 봄은 비로소 봄이다.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온다. 이미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봄은 길을 준비하고 있었다. 봄은 무언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다림 마저 잃어 버렸을 때도 여전히 우리 곁에 찾아온다. 그렇다 혹독한 겨울이 있었기에 생명의 봄은 소중 한 것이다. 봄은 출발과 시작의 달이기도 하다. 황량한 대지위로 생명이 고개를 내민다. 나무 가지마다 새싹이 돋아난다. 겨울에 잠을 자던 동물들도 기지개를 펴며 세상 밖으로 나온다. 학생들은 새로운 알을 낳기 위해 학교로 간다. 이 봄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인생을 포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영원을 향해 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가. 인생의 막다른 또 하나의 땅 끝에서 생과 사를 넘나들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고 축복이다. 3월, 새로운 봄을 맞이하면서 우리 인생에도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 봉우리를 피우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옮겨보자. 시작은 언제나 새롭다. 자전거 패달을 발고 있는 한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듯이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패달을 발고 있다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 인생에 있어서 운명이라는 것은 없다. 인생에 있어서 우연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은 현실이고 필연이다. 그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과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3월에는 시작의 기쁨이 있어야 한다. 꿈을 상상하자. 꿈을 말해보자. 희망이라는 판도라 상자에 희망을 넣어 그 희망을 가꾸어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첫 번째 어떤 일이든 시작해 놓고 보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의미 있고 보람 된 일에 열정을 불태워 보자. 두 번째는 자신을 계발하기 위하여 어떤 모임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배우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는 법이다. 자신의 재능과 은사를 계발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보면 어느새 새로운 자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투자하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의 삶을 좀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시간이든 물질이든 열정이든 투자를 해야 한다. 네 번째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한국 사람만큼 책을 안보는 민족이 드물다고 한다. 특히 요즘은 전자시대요 인터넷 문화가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어서 활자화된 책을 만나는 것이 어렵다. 그래도 책을 붙잡아야 한다. 선진국일수록 향락문화나 소비문화보다는 독서와 지식 개발과 투자를 위해서 힘을 쓴다고 한다. 책 속에는 많은 진주가 담겨있다. 우리는 그 진주를 꺼내서 우리의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책 속에는 수많은 길이 있다. 우리는 책을 통해서 자신을 만나고 앞서간 위인들의 노하우를 만날 수 있어야한다. 산속의 눈이나 얼어붙은 얼음은 한 번의 햇볕과 열에 의해 잘 녹지 않는다. 서서히 녹는다. 시간이 가야 한다. 우리에게도 꾸준한 노력과 수고가 있어야 한다. 세상에는 아직도 가지 않는 길이 많다. 그 길은 사람들이 아직 밟지 않았기에 수풀이 많고 길도 없는 험한 길이다. 그러나 계절의 봄은 길이 없어도 우리 곁에 찾아왔다. 우리 역시 3월 새로운 봄을 맞이하면서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설레임과 기쁨을 누려보자. 우리인생에 있어서 3월의 봄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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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08-03-08
  • 제474호 사설
    서산시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우려 최근 들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교육사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면서 추진사업도 구체화 경향을 띄고 있다. 지역인재양성 차원에서 우수학생에 대한 활발한 장학사업은 기본처럼 되었고 지자체에서 일선 학교에 외국어교육 강사까지 지원행정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의 교육사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 목적은 명목상으로는 지역인재양성과 지역주민들의 한결같은 희망사항이지만 단체장들의 정치적 이해득실까지 맞아 떨어지면서 다양화 추세이다.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역발전에 가장 발목을 붙잡는 요인 중에 하나로 바로 교육문제가 부각된 것처럼 어찌 보면 지자체 입장에선 교육문제 해결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절박한 현실인식이 작용한 듯하다. 정치인이야 표를 의식한 행동이라고 판단하더라도 지역주민들은 자녀의 교육문제에 대해 일선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마당에 기분 나빠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서산시는 환 황해권 시대를 맞아 글로벌 인재양성 일환으로 서산지역 전 초등학교에 원어민 강사 30명을 배치하기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여기에 방과 후 학교 운영 등 학교 특성화사업비로 20억 3천 8백만원, 체육시설에 5억 8천 8백만원 등 교육환경 개선 예산 34억 2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교육경비를 시 전체예산의 5%로 확대하므로 교육열에 대한 서산시의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또 서산시는 최근 서산인재육성재단에 5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하고 오는 2010년까지 총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그러나 서산시가 교육에 대한 예산투자 등을 빌미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사업 및 행사를 추진하다 보면 자칫 교육기관 본연의 일까지 간섭할 개연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범시민 법질서 확립에 거는 기대 서산경찰이 새정부 출범을 맞아 기초, 교통질서 확립에 나섰다. 서산경찰은 2~3월 2개월간 홍보기간을 거쳐 4월1일부터는 연중으로 음주운전 등 교통질서 문란 행위를 비롯한 불법시위, 공공질서 파괴, 공권력 침해, 서민경제 침해행위 등 법질서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편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너무나 법질서 해이로 사회적 불이익과 시민생활의 위협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시민의 권익이 침해되고 사회적 피해역시 적지 않았다. 질서란 공공사회를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한 서로의 약속인 동시에 의무규정이다. 비록 불편은 하지만 이것이 지켜짐으로써 사회안녕과 국가발전이란 기틀을 확립하게 한다. 그런데 이것이 이행되지 않음으로써 결국 시민 각자의 권익이 무시되고 위협을 받게 된다. 지금 거리질서를 보면 교통법규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다. 대로변에 함부로 차를 주차함으로써 교통의 흐름을 막고 정체가 심화되어 얼마나 많은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가 우리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불법이 거침없이 자행돼도 누구 하나 이 문제를 제재하고 문제 삼지 않고 있다. 문제는 시민들의 의식이다. 법질서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알게 모르게 불법을 저지르는 행동은 어찌 보면 우리 모두의 법질서 의식의 실종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이외에도 불법시위나 공권력 침해 등 은 이 나라가 과연 법이 있는 나라인가 의심할 정도다. 법은 지키기 위해서 존재한다. 지키지 못할 법은 법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법의 존엄성을 더욱 강화해서 위법이나 탈법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 일단 홍보차원의 기간을 거쳐 이를 이행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해서 법질서가 진정 우리 사회의 기본이 되고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는 원천이라는 점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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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08-03-01
  • [정창현의 경제 광장] 중소기업 CEO와 리더십||정창현 서산축협 조합장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비교한 2006년도 자료를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량은 50.6%, 전체 고용의 88.1%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이렇게 중요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대기업에 비하여 제도와 국민 인식 상 등에서 불리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운 중소기업의 현실을 뚫고 나갈 수 있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CEO들의 리더십 배양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대기업의 CEO들은 다양한 제도, 교육, 경험 등이 축적되어 리더십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부족한 자금, 열악한 작업환경, 적은 임금 등으로 하루하루 기업을 유지하는데 시간을 대부분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미래와 기업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그 결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 상대적으로 너무 짧다는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의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나름대로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본과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관들이 현실적으로 닥쳐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중소기업의 능력 배양, 특히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리더십 배양에는 소홀히 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우리가 리더십이라면 단순하게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특성, 기질이라고 협의적으로 대부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리더십의 내용에는 어떤 조직이든 이끌 수 있는 전반적인 개인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는 국가나 기업이나 어떤 조직이든 조직을 이끄는 CEO는 성공적인 리더십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러한 리더십은 CEO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조직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중소기업 CEO가 성공적인 리더십을 갖추려면 몇 가지 능력을 배양시켜야 한다. 첫째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비전(Vision)을 갖는 것이다. 경영자의 비전은 리더십에서 중요한 요소로서 조직의 생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미래에 대한 비전’이다. 경영자는 미래에 대한 기술 경쟁력, 시대의 변화, 소비자의 변화 등을 정확히 예측해야 발휘되는 리더십이다. 둘째는 경영자는 신뢰(Trust)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능력이다. 이 신뢰는 종업원과 신뢰,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인데 신뢰를 잃어버린 경영자는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다. 셋째, 경영자는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목표설정(Goal Setting) 능력이다. 경영자는 미래를 분석하고 현실적인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는 능력이다. 넷째는 경영자는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전반적인 경영능력(Management Ability)을 갖춰야 한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전반적인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경영관리 기법인 6-시그마, 학습조직, TQM 등의 새로운 개념에도 관심을 갖고 경영능력을 높여야 한다. 다섯째로 목표를 달성하고,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신념과 열정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영자는 성공을 향한 행동지향적인 성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비전과 목표를 현실로 전환하는 능력이다. 무한 경쟁 속에서 대부분 기업은 신속히 개선하고 변화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은 모든 경영자들은 느끼고 있다. 이렇게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면 실제로 행동에 옮기려는 리더십의 능력이다. 이외에 리더십의 역량을 배양시키는데 더 많은 요인들이 있다. 경영자의 리더십은 이렇게 다양한 능력들이 종합되어 개인의 리더십이 형성되고, 형성된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여건상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기업의 유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미래사회에 필요한 리더십의 역량을 키우고 배양하는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과 관련한 유관 기관에서는 자금, 기술 문제를 다루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업의 유치에만 전념하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자의 성공적인 리더십 발휘를 위하여 중소기업 유관단체나 자치단체는 체계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자의 리더십을 개발하는데 관심을 두어 중소기업의 성공에 기여해야 한다.
    • 오피니언
    • 기고
    2008-03-01
  • [자문위원 논단] 농업인 성공시대를 꿈꾸자||심걸섭 음암면 율목정미소 대표
    ‘에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지금 세계는 밀, 콩, 옥수수 등의 곡물값 폭등으로 식품가격이 줄줄이 올라 ‘식탁의 위기’에 휩싸여 있다. 물가대란으로 식량의 공포다. 국제시장에선 곡물 투기가 극성을 부리고 곡물가격 상승은 필연적으로 상품가격 상승을 유발 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시판 중인 중국산 냉동만두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이후 피해자가 500여명을 넘어서는 등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은 중국산 식품 구입을 꺼리고 있으며 미국은 한 때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먹을 음식을 공수해올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Rogers)는 중국이 다 먹어 치우기 전에 농산물에 빨리 투자하라며 ‘금’보다는 농산물이 더 많은 돈을 벌어 줄 것이라고 했다. 이렇듯 농산물 게임시장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곡물수급 불균형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뜩이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촌 경제에 암운(暗雲)이 드리워 지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곡물 값이 왜 이리 요동치고 있는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작황부진,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수요급증, 고유가,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국가의 ‘자원민족주의’등으로 세계 곡물수급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시장에서 소비량 확보전이 가속화되고, 수출국들이 ‘곡물 무기화’까지 나서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국제 곡물가격은 급등하고 있으며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 의하면 ‘우리의 곡물자급률은 28% 수준으로 식량 안보가 시급하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의 주식(主食)인 쌀은 남아도니까 식량의 위기를 남의 집 불 보듯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다. 우리가족들이 좋아하는 빵과 육류가 식탁을 점령한지 오래 되었기 때문이다. 지구촌은 지금 총성 없는 자원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꿈틀하면 페루 폐광이 웃고 브라질 신발이 울고 캄보디아 옷은 날개를 단다는 중국발(發) 나비효과다. 중동과 미국 또한 원유와 식량으로 자원전쟁의 중심에 서있다. 각국이 자원사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기초자원인 원자재와 식량의 위기는 양 잃고 그 우리를 고치는 망양보로의 경고음이다. 자원확보는 우리의 생명줄이다. 다가오는 자원의 공포에 정책당국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자원외교와 식량안보에 시급히 대비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세상에는 항상 위험이 존재한다. 위기는 늘 위험과 기회의 두 얼굴로 나타나기 마련이며 세계경제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경쟁의 힘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우리농업도 식량민족주의에 대항해 생산기반확대에 비상대책을 마련함은 물론 정보화시대에 관행농업을 탈피하여 상상력, 기술, 창의력, 즐길거리에 기초한 지식기반농업으로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경제를 표방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일성(一聲)은 에너지 자원 확보다. 그래서 새 정부 탄생에 농업인을 비롯한 국민 모두의 경제적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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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01
  • [데스크 컬럼]‘봄이 있기나 한건지 …’
    얼었던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19일)가 지나고 조석으로 차가운 냉기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살갗을 스치는 한낮의 바람은 차가움 보다는 상쾌함이 더한다. 기상이변으로 계절이 빨라지면서 대개 3월 하순께 시작하던 나무시장도 개장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 어느 해보다 맹위를 떨쳤던 동장군이 물러가면서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에 새 생명이 꿈틀대는 시기에 때맞춰 새 정부가 출범한다. 우여곡절 끝에 정부조직 개편안이 마무리돼 파국은 면했다. 이번 주가 지나면 푸른 꿈을 안고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새 학년을 맞는 각급학교 새내기들의 신학기가 시작된다. 대학을 나와 첫 직장을 잡은 사회 초년생들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각자 당찬 도전에 나선다. 약동하는 새봄과 함께 우리 사회도 모두가 희망에 부푼듯하다. 하지만 춘래, 불사춘(春來,不似春), 즉 봄은 왔으되 봄 같지 않다는 말을 요즘처럼 절감하는 때도 드문 것 같다. 자고나면 치솟는 물가 때문에 서민들의 삶은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경제 전반에 암운이 짙게 드리우며 생활형편이 나아지기는커녕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00달러를 돌파하며 폭등 조짐을 보인다. 소형트럭을 굴려 먹고사는 자영업자들과 출퇴근이 불가피한 직장인들은 치솟는 기름값에 주유소 찾기가 겁날 정도다. 지난해 12월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최고 34% 인상한 후폭풍으로 이달엔 라면, 제과업체들이 10%가 넘는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가격인상이 예고되자 마트에서는 산더미처럼 쌓였던 라면들이 순식간에 동이 나는 등 때아닌 사재기 촌극까지 빚어졌다.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등록금 등 학비와 가방과 문구류 등 교육기자재 가격, 전월세 방값 등도 이에 뒤질세라 상승행진에 가세하며 가계를 옥죄고 있다. 한해농사의 태동기를 맞은 농어촌의 고물가 파고는 가히 쓰나미 수준이다. 농산물 시장 개방확대로 농산물 가격은 갈수록 떨어져 농가들의 소득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각종 영농 자재가격은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대당 가격이 수천만원인 농기계는 1년새 수백만 원씩 가격이 올랐고 농업용 필름과 비닐하우스 파이프, 화학비료의 가격도 최고 50%까지 급등했다. 각종 영농자재를 주문해 새해 농사일을 시작해야할 농민들은 치솟은 영농자재 가격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다. 통령직 인수위는 통신요금과 유류세 등의 인하로 국민경제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서민경제 대책을 잇달아 발표했었다. 하지만 새정부가 출범하는 지금까지도 속시원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더구나 새정부 초대 장관 내정자 대부분은 강남지역 아파트를 비롯해 수십억에서 백억대의 재산을 보유한 재력가들인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을 더욱 허탈하게 한다. 재산형성과정이 합법적이고 땀흘려 번 재산이라면 누가 탓하랴. 하지만 땅투기 등 제기되는 불탈법 의혹이 한둘이 아니다. 더구나 고가의 아파트와 콘도·골프 회원권 등을 갖고 모자랄 것 없이 누리고 사는 소위 대한민국 1%들이 과연 나머지 99%의 춥고 배고픈 설움을 어느 정도나 헤아려 정책에 반영하려 힘을 쏟을지 걱정하는 것은 기우일까. 서민들의 가슴속에 봄다운 봄, 과연 진정한 봄이 있기나 한지 모르겠다./편집국장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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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24
  • 제473호 사설
    농진청 폐지 일단 유보에 안도감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정부조직 개편안에 합의함으로써 새정부 출범에 활력을 넣어주고 있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안 중 농촌진흥청에 대해서 새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업의 선진화와 더불어 우리 식량의 자급화 등 혁혁한 업적을 세운 장본인으로 그 공과가 인정되고 또 앞으로도 농업발전을 위한 견인차로서의 구실이 크게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수위가 어떠한 면밀한 분석이나 검토 작업 없이 단순한 기구조정 차원에서 농촌진흥청을 그 대상에 포함한 것은 수백만 농민들의 의지를 무시한 처사일 뿐만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너무나 경솔한 선택이 아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이 양당에서 이 문제를 차기 국회에서 다시 논의 하기로 합의했다고 하니 안심은 되지만 이 문제만큼은 좀 더 국민적 여론과 전문적 검토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농촌진흥청이 과연 필요 없는 부서인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새 정부가 정부조직을 너무나 편의적으로 그리고 힘없는 부서를 홀대하는 차원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우리는 먼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각종 정부위원회를 비롯한 하는 일 없이 시위소찬하는 자리를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우리 농업의 전위대요 싱크탱크인 농진청을 정리하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농진청은 국가가 많은 투자를 해서 그 역할을 증대해야 하며 우리 농업을 선진대열에 이끌어갈 전략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기구는 국민의 대표기구인 국회에서 진지하고 심도 있게 토의하고 또 전문연구기관으로 하여금 그 가치를 평가한 뒤 어떠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옳다고 본다. 잇단 사료값 폭등 축산농 좌초 위기 새해에 들어서자마자 배합사료 가격이 6.2%나 인상돼 축산농가에 깊은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옥수수와 대두박 등 사료원료 가격이 급등한 때문이다. 지난해 1월 톤당 200달러였던 옥수수 가격은 지난해 말 305달러로 50% 이상 상승하였으며, 대두박도 지난해 초 296달러에서 연말경에는 491달러로 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따라 배합사료 가격은 지난 2006년 11월 6% 인상 이후 지난해 2월 6%, 5월 5.7%, 9월 6.2%, 올해 연초 6.2% 등 불과 1년여 만에 30% 가까이 치솟아 지역 축산농가의 막대한 비용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같은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 등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제발전에 따른 국민소득 증대가 육류소비를 늘려 곡물소비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배럴당 100달러선에 육박한 국제유가 급등 가속화로 대체연료인 바이오 에너지 생산용 옥수수 등 곡물소비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곡물은 기상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크게 좌우된다. 최근 들어 빈번히 발생하는 이상기후로 인해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 발생시 수확량이 감소함으로써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할 소지가 크다. 특히 곡물은 미국 등 몇몇 식량 메이저사에 의해 공급량과 가격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 축산농가는 미국산 쇠고기 등 수입 축산물의 저가 공세와 소비감소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료값마저 수차례에 걸친 인상으로 더 이상 가축을 사육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축산 농가의 좌초위기에 대해 서산시가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할 때다.
    • 오피니언
    • 사설
    2008-02-23
  • [특별기고] 머피의 법칙과 산불예방||윤창기 서산시 산림공원과장
    ‘머피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1949년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있었던 충격완화장치실험의 실패 원인이 한 기술자의 사소한 배선 실수에서 비롯된 것을 안 머피 대위가 “뭔가 잘못될 수 있는 일이라면 틀림없이 누군가 그 잘못을 저지르게 마련이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그 뒤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기만 하여 나쁜 방향으로 일이 전개될 때 이 말이 사용되면서 일반화되었다. 산불에도 머피의 법칙이 있을까? 1992년 처음 시작된 가야산 불을 비롯해 1996년 고성산불과 1998년, 2000년, 2004년에 발생한 대형 산불은 짝수 해 그리고 선거해가 많았다. 선거가 있는 짝수해에는 유난히 대형 산불의 빈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머피의 법칙을 긍정적으로 살펴보면 철저한 사전 준비로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뜻도 있다. 그러니까 선거해이면서 짝수해인 올해에는 더욱 산불예방에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사실 산불은 홀수 해에도 발생하였으므로 우리가 생각하는 머피의 법칙은 기우인 것이다. 또 산불의 90%가 사람의 실수에 의해서 발생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주의한다면 머피의 법칙은 사라질 것이다. 지난해 그리스에서 발생한 산불은 서울면적의 3배가 넘는 20만ha의 산림과 소중한 고대유적을 불태웠고, 미국 LA 산불로 수천의 가옥이 불탔고 40여명의 인명피해와 주민 100만명이 대피하는 피해를 입었다. 서산에서도 도깨비불로 일컫는 가야산불이 42차례나 발생, 모두 47.8ha의 산림이 모두 재로 변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 가야산 산불 이후 서산시에서는 민ㆍ관ㆍ군ㆍ경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감시망을 늘려 예방단속과 불법행위자 색출에 나서왔다. 또 가야산 일원에 고의로 불을 놓는 사람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주민에게는 3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6년과 2007년은 산불이 거의 없는 해가 되었다. 올해도 우리 시에서는 대형 산불 없이 3년 연속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불전문진화대와 산불감시원, 산림감시원 등 100여 명이 주요 산과 산불취약지역을 수시로 감시에 나서며 무인 산불감시카메라 설치와 산불감시초소 운영, 대형산불 발생의 우려가 되는 주요지역에 대한 입산통제 및 등산로 폐쇄로 산불 예방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시민 각자가 할 수 있는 산불예방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봄ㆍ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입산통제를 지키자. 산불 위험도에 따라 지자체 등에서 지정ㆍ고시하고 있으므로 방문하고자 하는 산이 위치한 지역에 문의해야 한다. 둘째, 산불 예방활동에 참여하자. 등산을 할 때에는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으며 논밭 두렁 태우기에 의한 산불 발생률이 높으니 하지 않거나 신고한 후 마을 공동으로만 해야 한다. 셋째, 산불방지 시민서명 운동에 참여하자. 등산로 입구 등에서 산불방지 시민서명 캠페인을 하고 있으면 당당히 이름을 남기자. 넷째, 산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면 내가 먼저 신고하자. 지자체나 소방서 그리고 산악구조 전화인 1688-3119번으로 신고하면 된다. 이미 발생한 산불이라도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빠른 진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매년 2월부터 5월15일까지 산불조심 기간이다. 올해 많은 산불이 발생할 것이라는 머피의 법칙을 깨는 해로 만들어보자. 우리 모두의 관심으로 산불이 줄었다거나 입산통제가 필요 없어졌다는 등의 새로운 뉴스가 많이 보도되는 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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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23
  • [독자기고] 선거법 위반행위 제보에 대한 견해||유영근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우리는 선조 대대로 선거의 홍수 속에서 살아왔고 선거의 잘잘못에 의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지켜보고 느끼며 살아왔다. 그래서 국가대계는 무릇 선거에 달려있다는 선인들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러한 훌륭한 선거에는 선거운동이 있어야 하고 선거운동은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를 알리고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둘 사이의 정치적 커뮤니케이션이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과거의 동원선거·물량선거 등 전통적인 선거방식에서 벗어나 매스미디어나 인터넷을 통하여 후보자들의 정견이나 정책공약 등을 알 수 있고 또한 토론 할 수 있게 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선거운동이 정착되기에는 좀 더 시간과 계몽이 필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후보자들은 아직도 자신의 정견이나 정책 등을 알차게 세워 유권자들을 위한 계획으로 수립해서(매니페스토 운동) 유권자들의 뜻있는 지지를 이끌어 내기보다는 과거의 막걸리와 고무신을 마음 언저리에 두고 “소금 먹은 놈이 물켠다”라는 고리타분한 생각으로 유권자들을 우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법·부정선거운동은 우선 후보자의 투철한 정치적 소신이나 봉사정신이 결여되어 있기에 결탁을 시도하려 하고 유권자들은 냉철한 정신과 눈으로 후보자를 식별하려 하지 않고 “누가 되면 어쩌랴!”라는 식의 정치적 무관심을 보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들의 이러한 고질적 병폐인 금품선거를 막기 위해 정치인의 기부행위를 365일 상시 제한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으로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리와 미풍양속인 애·경조사에 축ㆍ부의금을 주고받는 것도 포함되어 있어 고유의 환한 풍습을 해악하는 병폐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행여 있을지 모를 정치인과 유권자들 간의 금품을 요구하거나 받는 문화를 불식시키고, 이러한 불법 선거운동으로 당선된 당선자가 또 다른 악순환의 위법행위 즉, 부정·부패하는 정치인이 되지 않도록 하는 기본이 될 것이다. 정당과 후보자의 탈법ㆍ위법행위 못지않게 우리 선거 풍토에서 금품ㆍ향응제공과 관련한 유권자의 금품 기대 심리가 은근히 근절되지 않고 있고 또한, 후보자를 적법적으로 도와주는 척 시민을 선동하는 정치브로커들의 만행이 도사리고 있는 것도 발전하는 선진 선거문화의 걸림돌이 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에 대응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중요 선거범죄에 대한 선거범죄포상금을 최고 5억까지 지급하고 금품ㆍ향응을 제공 받은 유권자에게는 제공 받은 금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예외 없이 부과하지만 자진신고하고 조사에 응하면 50배의 벌금이 면제되고 포상금을 지급하는 개선안을 마련하여 지난 제4회 5.31동시지방선거에서나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눈에 보이게 선거범죄가 줄었고 정치인이나 유권자들의 의식까지도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포상과 과태료 또는 신고나 제보가 선진 선거문화로 가는 지름길은 아니다. 선거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상의 커다란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고 우리 모두가 즐겁게 참여해야 하는 국가의 훌륭한 지도자를 뽑는 축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더욱 절실한 것이다. 이러한 축제의 한마당에는 불법선거가 있을 수 없고 흔쾌히 참여하기에 부정이 파고들 여지가 없다고 생각된다. 다같이 2008년 4월 9일 치러지는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우리국민 모두의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고 역대의 모범이 되는 깨끗한 선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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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23
  • 제472호 사설
    정치권에 요구하는 설 민심 긴 설 연휴가 끝났다. 설 연휴 동안의 민심은 이명박 당선자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에 모여 있었다. 이 당선자에게는 경제회생에 대한 기대가 설 민심의 전부였다.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에 가득 차 있었지만 불안한 기색도 역력했다. 또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정치권에 대한 쓴 소리도 많았다. 밀실 공천, 나눠 먹기, 편 가르기를 그만두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시민은 정말로 제대로 된 공천으로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의 등장이 없기를 바랐다. 설 민심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 억지로라도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믿으려 했다. 희망사항이 아니라 절대적이었다. 지독한 어려움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혹시나 말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뒤섞여 있었다. 그래서 대통령직 인수위의 설익은 정책남발과 월권행위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유류세와 이동전화 통신료 인하에 대한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인수위에서 쏟아져 나온 각종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오락가락한 영어 공교육 문제, 대학입시 정책 변화에 대한 불안감도 내보였다. 가진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교육정책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인수위의 제왕적 행위에 대해 견제세력 필요성이 제기됐다. 설 연휴 시민의 관심은 무엇보다도 정치권에 쏠려 있었다. 구태를 버리지 못한 정치권과 정치인에 비난이 많았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시민의 여론에 역행하면서 성공한 정치인은 없었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설 민심이 확실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서산지역 문화재 안전관리 이상 없나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 온 국민이 아끼고 한결같이 사랑하고 자랑하는 상징적 의미로 우리는 이 숭례문을 꼽고 있는데 불의 화재로 소실되니 가슴이 무너지고 자존심이 한꺼번에 땅에 떨어지는 느낌이다. 문화재는 그 민족의 혼이요. 정신이라고 했다. 그만큼 귀중하고 영원히 간직해야할 유물이다. 그런데 우리의 문화재 대부분이 화재나 재해에 너무나 취약하다는 것이다. 방재시설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리상태 역시 엉망이어서 언제 어떻게 불의의 재난을 당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서산지역에는 국가지정 12점과 도 지정 32점 등 모두 44점이 국보 및 보물, 민속자료 등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이중 화재에 취약한 목조 문화재는 21점(국가지정 5점. 도 지정 16점)으로 종합방재시스템이 구축된 것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김기현 가옥이나 서산 객사, 정순왕후 생가, 서산향교, 해미향교 등 등 중요 문화재 들이 소화전이 없는데다 관리마저 엉성해서 언제 어떤 불행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 숭례문 화재사건도 방화로 결론이 났다. 이렇게 볼 때 몰지각하고 정신병자나 또 다른 얼빠진 사람들에 의해 제2, 제3의 문화재 방화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우리는 숭례문 방화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지역 문화재에 대한 화재나 재난을 대비한 제반 점검을 철저히 해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즉각 방재시설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국보나 보물 같은 귀중한 문화재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리시스템 장치를 개발해서 어떠한 재난에도 안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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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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