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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2모작, 서산이 적지이다||[독자 칼럼] 성두현/해미면ㆍ전 서산시의회 의원
    도시사람들은 바쁘고 번잡한 일상에서 탈출을 꿈꾼다. 여건만 된다면 도시를 떠나 시골에 서 예쁜 집 짓고 살고 싶어 한다. 여유 있는 도시 은퇴자들의 꿈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경제가 말이 아닐 때는 그런 꿈을 꾸는 사람들이 더 많다. 직장도 불안하고 조기퇴직의 압박도 강하다. 시골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도시민들은 점점 늘고 있다. 따라서 인생의 2모작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서산을 권유하고 싶다. 서산의 부석면 마룡리나 운산면 용현계곡 주변, 인지면 애정리 등지를 둘러보면 알 수 있다. 팔봉면 팔봉산 주변과 음암면 간대산 부근 그리고 구도항과 대산읍 삼길포 등 바닷가에도 도시를 버리고 온 사람들이 많다. 이런 이들을 대할 때 사람들은 풀씨란 생각이 든다. 어떻게 찾아들었는지 경치 좋고 살기 좋은 곳에서는 어김없이 도시민들이 뿌리를 내린다. 누가 불러들인 것도 아닌데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와 살고 있다. 예쁜 집을 짓고 정원에는 나무를 심고 야생화를 기른다. 더러는 허브 농장도 하고, 된장도 담그고 천연염색도 하며 펜션도 운영한다. 그들 중에는 유명 대학 교수 출신도 있고 대기업 CEO, 언론인, 사업가 출신 등 한 때는 도시에서 잘 나갔던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살만한 터를 찾아다니다 부동산 투기꾼이란 관청의 오해를 받기도 하고, 주민들의 텃세도 겪는다. 살면서 그들로부터 왕따까지 당하면서도 뿌리내려 살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 살려고 오는 사람들은 서산시의 새로운 자원이고 비전이다. 마음으로는 물론 정책적으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야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활용도 해야 한다. 대통령은 올 신년국정연설에서 “직업을 여러 번 바꾸는 것이 불가피한 인생 3모작 시대에 들어와서, 직업 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평생학습, 평생취업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산에는 이미 도시에서 들어와 2모작, 3모작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고, 옮겨올 기회를 엿보고 타이밍을 재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을 뒷전에 두고 지자체들은 인구를 늘리겠다며 헛발질을 한다. 많은 자금을 들여 인구 늘리기용 마을도 만든다. 농공단지 만들 듯이 마을을 만들어 놓으면 플래카드 걸고 간판 세우고 사진 찍기는 좋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개별적인 관심, 세밀한 관심이다. 2모작 인생을 살겠다고 생각하는 도시민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안내를 해 준다면 옮겨올 사람들이 많다. 큰 마을을 만들어 요란을 떨며 모셔올 필요도 없다. 바람직하지도 않고 지금은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 어느 정도 기반을 갖고 이주해 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길만 일러주면 된다. 서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 1월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향후 10년간 사회변화 요인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18년 4934만 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심각한 고령화시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했다.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30~40대 인구는 이미 2006년부터 줄고 있다. 앞으로 2모작이나 3모작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폭발적으로 늘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2모작 3모작 인생을 살겠다며 찾아오는 사람들, 도시 은퇴자들은 서산시는 물론 농촌의 희망이고 비전이다. 그들을 적극적으로 불러들이는 정성과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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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8
  • 출향인들의 서산발전 기여에 대한 제언||[기자수첩] 김명재/서울지역 기자ㆍ맞춤교육컨설팅 강남대치본원 원장
    운산면에서 부모님이 아직도 농사를 지으며 살고 계시고 모교도 서산인지라 고향을 지키는 친구들도 많아서 매월 1회 이상은 고향에 다녀갔었지만 서산타임즈의 제3기 기자가 되면서부터는 매월 최소 2~3회 이상 서산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게 되었다. 그것도 기자라는 직업적 특성상 서산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시정이나 변하는 사회적 분위기, 거리, 도로, 환경, 사건 등 여러 구체적인 일들에 보다 세심한 관심을 갖고 방문하게 되니 안보이던 것도 보이고 훨씬 더 강하게 고향 서산의 일들이 가슴속에 머릿속에 남는다. 출향인 으로서 나는 과연 서산시민인가? 서울시민인가? 행정적, 법적으로는 서울시민이긴 하지만 난 심정적으로 서산 시민에 더 가깝다. 서울시에 세금을 내는 것은 아깝지만 서산시에 세금을 낸다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모든 출향인들이 이런 마음인지는 몰라도 대부분 출향인들이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애향심이라고 표현하는가? 하지만 난 애향이란 애매한 수식어보다는 모든 사람이 갖는 본능적인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친구들과 놀며 공부를 하던 곳에 정이 들다보니 자연적으로 더 좋아하게 된 본능적인 것이다. 이와 같은 태생적 조건을 갖추고 살아가는 서산출신 출향인들이 전국적으로 부지기수로 많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추정하기로 현재 서산에 살고 있는 16만 시민의 수보다는 많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런 서산 출향인들의 힘이 서산시의 발전에 활용된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늘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시장님을 비롯하여 각계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민간차원에서도 자연적으로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향우회 행사에도 시간을 내서 참석하고 월간으로 시정홍보지도 출향민들에게 보내고, 시정 홍보위원도 위촉하는 등. 하지만, 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는 없는 것일까? 출향인들의 경험과 인적인 네크워크를 결집하면 엄청난 힘이 발휘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따라서 애향심과 서로 돕는 미풍양속을 진작시키기 위해서라도 출향인들을 끌어들일 유인책은 꼭 필요한 것이다. 최소한 서산의 발전상을 전 국민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이다. 아직도 국민들은 서산을 갯마을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이런 사업이나 활동을 시에서 직접 추진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문화원등 주변기관이나 핵심적 민간단체들과 협력해서 활동을 지원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각 시도별로 구성되어 있는 향우회를 활용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고 서산의 지역축제의 특성을 살려 활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출향인들이 고향을 방문해서 느끼고 얼굴을 보고 술잔을 기울이고 부대낄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해 주는 것이 최선이다. 문화행사, 체육행사, 관광이 어우러진 대규모의 축제도 고려해봄직하다. 또 고향 방문의 날이나 주간을 정하고 각종 행사를 추진해보면 어떨까? 서산시에 사업을 유치하거나 투자를 유치하는 사업설명회나 투자설명회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보는 것도 좋다. 나이 들어 고향에 돌아와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실버촌이나 실버호텔 등 웰빙 특구 건설도 모델이 될 수 있다. 사이버상에서 콘텐츠가 풍부하고 쌍방향 참여가 가능한 서산시를 시에서 운영할 수는 없을까? 기왕이면 서산시에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가능하면 동부시장에 가서 시장을 보게 해야 한다. 관광을 하고 술을 마시고 놀아도 서산에서 놀게끔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서산경제가 힘을 얻고 돈이 풍성하게 돈다. 물론 몇몇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넘지 못할 장벽은 아니라고 본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16만 시민의 서산시가 아닌 실질적 내용상 50만 시민이 활동하는 서산시를 만들 수 있다. 보다 행복하고 만족스런 시민들과 출향민들의 인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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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8
  • 유 시장의 ‘위기 다음의 기회’||519호
    [사설 1] 유 시장의 ‘위기 다음의 기회’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 맞는 설 연휴도 끝이 났다. 이제 본격적인 경제살리기에 나설 때다.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가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도 경제살리기를 위한 대책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상곤 시장이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위기 다음의 기회’에 대해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 시장은 지금의 경기상황을 경기한파가 전 지구촌을 강타함에 따라 재난에 준하는 위기로 인식했다. 유 시장은 그러나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 현상만을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현상 속의 위기를 보는 사람이 있고 나아가 위기 다음의 기회를 보는 사람이 있다고 강조하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위기 다음의 기회를 보는 지혜라고 강조했다. 서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 행정력을 민생안정과 경제위기 조기극복에 투입하는 비상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재정 조기집행과 일자리 창출 등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상반기 내 사업예산 90% 이상 발주와 60% 이상 자금집행을 목표로 그 진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는 것. 또 최근의 경기악화로 갑작스럽게 어려워진 가정을 적극 발굴해 긴급 지원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특히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인 홍보가 필요하듯이 공격적인 도시마케팅으로 지역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제고시켜 나가야 한다며 체계적인 도시마케팅 계획을 수립, 전개해 지역브랜드를 명품으로 만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지역브랜드 제고는 세계일류도시를 지향하는 오늘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유 시장이 생각하고 있는 지역브랜드의 명품화는 어떤 형태로 그려질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또 많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사설 2] 귀성객들의 정치 경제 이야기 이번 설 연휴기간동안 귀성객들은 하나 같이 나라 걱정으로 가득차 있었다. 정치에서부터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유난히도 안정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들이다. 터놓고 이야기 하자면 IMF때 보다 더 불안하다는 것이다. 기축년 새해에는 제발 걱정 없이 마음 한번 편하게 살아갔으면 원이 없겠다는 간절한 소망하는 목소리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지금까지 참고 견디면서 살아 왔지만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라는 것이다. 경기 침체가 언제까지 진행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금년이 더욱 어렵다는 전망에 움츠려 들대로 움츠려 들고 있다는 하소연들이다. 사회 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서민들은 설자리를 점점 더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벌어먹고 살기가 더욱 고단하다는 절규에 가까운 소리의 연속이었다. 정치권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는 얘기들이다. 서민들의 삶의 애환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당리당략적인 차원의 정쟁만 일삼고 있으니 하소연 할 데도 없다는 불만의 소리는 끊이지를 않고 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한 노신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말문이 열어지지 않는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살아남는 소형 업체가 얼마나 될지 참으로 걱정된다고 분개하는 모습은 범상치 않아보였다. 이분의 말대로 라면 본인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는 것이다. 주위의 업자들 중에는 아예 고향에도 가지 못하는 형편에 이른 경우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내년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리더가 지역을 살리고 죽이고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말 능력 있는 인물을 뽑아야 현재와 같이 고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인물이 지역경제를 이끌고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간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을 간과할 일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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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09-02-03
  • [사설 1] 유 시장의 ‘위기 다음의 기회’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 맞는 설 연휴도 끝이 났다. 이제 본격적인 경제살리기에 나설 때다.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가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도 경제살리기를 위한 대책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상곤 시장이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위기 다음의 기회’에 대해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 시장은 지금의 경기상황을 경기한파가 전 지구촌을 강타함에 따라 재난에 준하는 위기로 인식했다. 유 시장은 그러나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 현상만을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현상 속의 위기를 보는 사람이 있고 나아가 위기 다음의 기회를 보는 사람이 있다고 강조하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위기 다음의 기회를 보는 지혜라고 강조했다. 서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 행정력을 민생안정과 경제위기 조기극복에 투입하는 비상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재정 조기집행과 일자리 창출 등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상반기 내 사업예산 90% 이상 발주와 60% 이상 자금집행을 목표로 그 진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는 것. 또 최근의 경기악화로 갑작스럽게 어려워진 가정을 적극 발굴해 긴급 지원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특히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인 홍보가 필요하듯이 공격적인 도시마케팅으로 지역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제고시켜 나가야 한다며 체계적인 도시마케팅 계획을 수립, 전개해 지역브랜드를 명품으로 만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지역브랜드 제고는 세계일류도시를 지향하는 오늘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유 시장이 생각하고 있는 지역브랜드의 명품화는 어떤 형태로 그려질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또 많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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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3
  • [사설 2] 귀성객들의 정치 경제 이야기
    이번 설 연휴기간동안 귀성객들은 하나 같이 나라 걱정으로 가득차 있었다. 정치에서부터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유난히도 안정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들이다. 터놓고 이야기 하자면 IMF때 보다 더 불안하다는 것이다. 기축년 새해에는 제발 걱정 없이 마음 한번 편하게 살아갔으면 원이 없겠다는 간절한 소망하는 목소리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지금까지 참고 견디면서 살아 왔지만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라는 것이다. 경기 침체가 언제까지 진행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금년이 더욱 어렵다는 전망에 움츠려 들대로 움츠려 들고 있다는 하소연들이다. 사회 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서민들은 설자리를 점점 더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벌어먹고 살기가 더욱 고단하다는 절규에 가까운 소리의 연속이었다. 정치권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는 얘기들이다. 서민들의 삶의 애환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당리당략적인 차원의 정쟁만 일삼고 있으니 하소연 할 데도 없다는 불만의 소리는 끊이지를 않고 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한 노신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말문이 열어지지 않는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살아남는 소형 업체가 얼마나 될지 참으로 걱정된다고 분개하는 모습은 범상치 않아보였다. 이분의 말대로 라면 본인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는 것이다. 주위의 업자들 중에는 아예 고향에도 가지 못하는 형편에 이른 경우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내년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리더가 지역을 살리고 죽이고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말 능력 있는 인물을 뽑아야 현재와 같이 고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인물이 지역경제를 이끌고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간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을 간과할 일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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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3
  • 경제위기와 정치권의 책무||[정영권의 세상 엿보기]
    벌써 2월이 되었건만 희망의 햇살은 보이지 않고, 경제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다. 서민들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속이 썩고, 어찌 해볼 도리도 없이 체념 상태인데 정치권은 어디서 무엇하고 있는지 보이질 않는다. 도리어 2월의 정국은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연말 처리를 미루었던 언론관계법 등 주요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는 제2라운드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고, ‘1ㆍ19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와 용산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공방이 추가되어 K-1 격투기가 한바탕 국회에서 벌어질 조짐이 보인다. 정치권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 임기의 5분의 1을 넘어가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언제까지 허둥댈 것인가? 작년은 정부 출범 첫해이고, 출범하자마자 광우병 촛불집회 쓰나미에 휩쓸려 청와대까지 위태위태했다가, 위기에서 벗어나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굳게 약속 했으니 꾹 참았었다. 하지만 대선공약인 ‘747 성장’은 차치하고라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다가 환율방어에 실패하고, 70년대식 물가관리에 나섰다가 체면만 구기고, 백약이 무효라고 경제는 더욱더 위기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는 듯하니 국민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더구나 광우병 촛불집회 끝나자 뜬금없이 들이민 이명박표 ‘녹색성장’은 녹색이 우선인지 성장이 우선인지 헷갈릴 뿐이다. 또 ‘한반도 대운하’ 대신 빼어든 ‘4대강 정비사업’을 한국판 뉴딜사업이라고 설명하는 데에는 수긍이 가면서도, 2012년까지 14조원을 투입하여 2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주장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도대체 정치권은 경제위기를 피부로 느끼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국회 본회의장 바닥에서 새우잠 자기, 한복 입고 공중부양 하기, 국회파행 네 탓하기를 잘하는 국회의원들을 보면 ‘개그콘서트’개그맨들과 교체해도 시청률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참담한 것은 그들을 뽑은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엄연한 사실과 앞으로도 우리 정치의 수준은 나아질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예측에 있다. 왜냐하면 여의도 정치인들은 선거기간에만 굽신거리는 별종 인간들이어서 다음 국회의원 선거가 앞으로 3년이나 남아 있으니 한동안은 국민들에게 굽힐 일도 없고 아쉬울 일도 없을 것이라는 정치공학적 계산법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권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도,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에 허둥대고 있어도 이것만은 해주었으면 하는 책무가 있다. 그 책무란 위기 국면에서 중심잡기, 즉 정치리더십의 발휘이다. 그러면 발휘해야 할 정치리더십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첫째,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는 일이다. 국민은 “정치권은 소모적인 싸움 그만두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달라”는 호소를 하고 있다. 지방은 균형발전은 추후에 하고라도 싹쓸이 수도권집중을 완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현장에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현실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진심으로 묵묵히 국민의 소리를 새겨들어야 할 일이다. 경청은 소통의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둘째, 정치권은 정파를 초월하여 대화하고, 정부는 여야를 넘어서 정치권 전부와 대화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세계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한국 경제는 위기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아직도 둘로 셋으로 나뉘어 이전투구(泥田鬪狗)에 몰두하고 있을 경황이 없다. 셋째, 정치권은 대타협하라. 너도 틀릴 수 있고, 나도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한발씩 접고 양보해서 공통의 기반(common ground)을 확인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타협에 이르라는 의미이다. 정치권이 경제 위기극복 대책에 대타협하고, 어렵지만 인내하며 위기를 극복하자고 국민에게 호소하고, 기업에게 희망을 주는 위기극복의 리더십을 2월 국회에서는 십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본지 자문위원협의회장ㆍ중앙측량설계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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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2
  • 신권 화폐(50,000원)에 대한 상념||[출향인 칼럼] 김태신 재경서산시향우회 사무총장
    한국은행에서 곧 오 만원 신권 화폐를 발행한다고 한다.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진 도안 문양은 앞면에 신사임당의 묵포도도(墨葡萄圖) 배경에 사임당의 초상, 뒷면에 어몽룡의 월매도이다. 당초 독립운동가 김구(金九) 선생의 초상을 넣어 십 만원 신권을 동시에 발행하여 남ㆍ녀와 전근대ㆍ근대 균형을 잡으려던 계획이 무기한 연기 되면서, 당분간 전근대 여성의 이미지가 최고액 화폐의 전면에 등장하는 의미 있는 일이 생겼다. 무기한 연기 방침에 뒤따라 흘러나온 무성한 추측을 이 자리에서 중언부언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 다만 여권 신장이니, 정치의식의 부재니 따위의 언설이 뒤따르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전통적으로 화폐는 통일적 관리와 보존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추어 제작되어 교환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왔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세계시장이 자본주의의 득세에 따라 자본주의-반자본주의로 재편되면서 자국의 근대를 연 사상적으로 중요한 인물을 그 최고액 화폐의 도안으로 삼곤 했다. 자본주의적 근대정신을 일본인의 뇌리에 심은 후쿠자와 유키지(福澤諭吉)와 중국인들로 하여금 자본주의 이후의 중국 근대를 꿈꾸게 한 마오쩌둥(毛澤東)이 각각 그런 배경 하에서 일본과 중국의 최고액 화폐의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이 지점에서 화폐는 교환의 수단으로서 돈이 아니고 차라리 경제사상을 실천하는 무기 그 자체였던 셈이다. 이러한 점만 놓고 보면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김구 선생과 신사임당이 가장 적절한 인물로 결정되었다는 한국은행 측의 설명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기가 망설여진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한국은행의 자세는 백 번 천 번 칭찬해줘도 부족할 일이란 점 알지만, 화폐 도안 바꾼다고 전쟁놀이 같은 경제난국이 딱히 타파될 리도 만무하고 꼭 그럴 필요도 없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국민들에게 자본주의의 실체와 그것에 기초한 문명의 실체로서 근대를 극복할 정신만은 화폐 한 장과 도안 일 종을 통해서라도 시시각각 깨우칠 수 있는 계기는 제공해야하지 않겠나 싶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차선 중 차선일지라도 근대 한국을 연 사상가가 화폐 도안에 적절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바야흐로 오 만원 신권이 발행되면 당분간 돈의 가치는 더욱 하락할 것이고, 씀씀이 또한 다소나마 헤퍼질 것이다. 이 점은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고, 조속한 내수 진작을 바라는 정부로서도 이 점만은 일정 범위 내에서 은근히 바라는 부분일 것이다. 돈이 돌지 않는 현실을 감안할 때 차라리 그랬으면 하는 심정도 없지는 않지만, 이는 바로 양날의 칼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고용 현실 앞에서 가계 지출이 늘면 개인과 가정의 파산은 늘어날 것이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연기금의 손실을 가져와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 개개인에게 되돌아오는 장기적 부메랑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미국발(發) 경제위기 이후 달러화 가치의 급등-폭락에 따라 춤을 춘바있듯 미화 달러를 기축총화로 삼고 있는 한국 경제는 오만 원 신권 발행 이후 달러 앞에서는 또 한 차례 기가 죽을 것이다. 세계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수출이 줄어들면 달러의 기세는 한국시장에서 더욱 등등해질 것이다. 밑 빠진 장독처럼 얼마나 더 쏟아 부어야 금융시장이 회복될지 모른다는 다보스포럼의 우울한 전망 속에서 소띠 새해 설을 보냈다. 일 년 계획은 봄에 잘 세워야 한다고 했다. 연말에 오 만원권 세 장이 아니라 두 장으로도 미화 100달러를 교환할 수 있도록 우리 모든 경제 주체가 함께 지혜를 나누면서 황소걸음을 뚜벅뚜벅 내딛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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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2
  • 격려와 칭찬은 어려움 극복하는 힘||[독자 기고] 선종숙 (해미면ㆍ농가주부모임 서산시협의회 부회장)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로 인한 컨디션 저조나 불쾌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로 인한 감정적 말이 오가고 더 크게는 말다툼 또는 시비로 번지게 된다. 더욱이 안타깝게는 제3자의 개입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자기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거나 자기감정에 너무 솔직한 사람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친 비어나 속어를 늘어놓는 대화라면 누구라도 불쾌하고 기분 상할 것이다. 지난해는 세계적 경제 한파와 함께 모두에게 어렵고 힘든 나날이었다. 어려운 여건과 한파에 얼어붙은 강물처럼 우리는 은연중 불평과 짜증 섞인 대화를 주고받지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이제 곧 만물이 다시 소생하는 봄날이 다가오고 있다. 나도 힘들지만 내 주위의 모든 사람 또한 편한 것은 아니다. 모두가 힘들다. 그래서 지금 노력이라는 단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축년 새해도 벌써 한 달을 훌쩍 보내고 있다. 2월을 맞아 우리 모두가 새롭게 설계했던 연초계획대로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보자. 그리고 모두가 하나된 맘으로 어지러운 경제를, 힘든 우리 이웃들을 위해 힘내는 길만이 우리나라를 살리는 길인 동시에 곧 나를 지키는 길이다. 그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중의 하나가 말 한마디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건네려는 마음가짐이다. 이것이 우리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기초공사의 첫걸음이란 생각을 해본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격려와 칭찬’을 동료와 이웃 간 아끼지 말자. 말 한마디 작은 실천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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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2
  • '새해 기도'||[지역기자 코너]- 詩
    소원 기도들을 한다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산 정상에 가서 교회에 가서 한꺼번에 큰 것보다도 올 한해 이룰 만큼만 이루어 달라고 작고 큰 문제를 지혜와 신념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내문제보다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걱정하는 날이 많기를 이 모든 것을 올 한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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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02
  • 바닥경제 회복, 공무원이 나서라||518호
    [사설1] 바닥경제 회복, 공무원이 나서라 경제가 위기다. 위기를 위기라고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그 중심에 공무원 조직이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야 희망의 끈을 잡을 수 있다. 공무원은 국가와 지역발전의 견인차이며 어려울 때일수록 창조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지금이 그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때다. 우리는 공무원들의 역량을 믿고 있다. 특히 재정력이 빈약하고 자원이 취약한 지역일수록 주민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소명의식과 소신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무원들이야말로 지역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요 에너지인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자산과 에너지를 얼마만큼 어떻게 최고도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발전의 성패가 좌우된다. 더욱이 사상 최악이라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그것을 관리하고 해결하는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조직이 바로 공무원조직이다. 현대 행정국가에서 공무원은 변화의 역군(change agent)으로서 선도자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서산시가 공무원들의 외식을 독려하고 한 달에 한 번은 구내식당 문을 닫고 시중 음식점을 이용한다는 소식은 신선하다. 주민들의 어려움을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며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위민행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적당한 소비는 오히려 미덕이라 했다. 요즘처럼 경기가 불안한 경우, 시민은 경제활동에 위축을 느껴 소비를 줄여 나가기 마련이다. 자연히 저축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저축은 반드시 은행에 맡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절약해 놓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국민이 소비를 줄이게 되면, 기업들은 물건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기 때문에 생산 활동을 축소하게 된다. 악순환만 거듭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공공부문부터 적당한 소비의 물꼬를 터 나가야 한다. 즉, 공무원 조직이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사설2] 재기 가능성 높은 동부 재래시장 동부시장 골목에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지난 몇 년 간 재래 상권의 환경 및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서산시와 상공인, 그리고 주민들이 들인 공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들이 이렇게 재래 상권을 보호 육성하고자 한 까닭은 대형 유통 마트가 들어서면서 지역 상권 및 상거래에 심각한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여 서산시는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들의 동참 하에 아케이드 설치뿐 아니라 주차장을 완비하고 화장실 등 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적극 펼쳐왔다. 또‘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는 실수요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등의 형식으로 재래시장의 재기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지역 상권 활력을 위한 시의 아낌없는 지원은 평가받을 만하다. 물론 그동안 실효성에 대한 우려감 섞인 일부의 비판이 없지 않았다. 이를 테면 시설 개선 이후 과연 가시적 재래시장 활기 현상을 볼 수 있었느냐, 또 서산시가 1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는데, 기대만큼의 효과가 나왔느냐 하는 것이었다. 일부에서 이 같은 회의 섞인 반론이 있었지만, 이 일이 즉각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단순한 성질의 사업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좀 더 기다려 봐야 했던 문제다. 시간을 더 두고 시설 개선을 지속하면서 믿을 수 있는 지역 특산물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또 인정 넘친 덤의 문화를 살려 얼굴에 웃음을 담아 고객에게 친절하게 제공한다면 결국 소비자들이 발길을 되돌리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다. 엊그제 만난 노상근 주민지원국장은 서산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동부시장을 서산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테면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와 마찬가지로 서해안을 찾는 국민들이 서산의 동부시장을 반드시 방문할 수 있도록 서산하면 누구나 기억나게 하는 이미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노 국장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전통성 편의성 신뢰성 청정성 특징성 등을 잘 살린 동부시장의 재탄생을 위해 주민과 당국의 노력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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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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