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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수양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자||[행정발언대] 문성철 지역경제과 산업단지담당
    만추의 계절을 맞이하여 잘 채색된 단풍들을 보노라면 참으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반면에 인생무상을 느끼기도 한다. 봄이 되면서 신록의 티 없는 맑음이 엊그제 같더니 이젠 황금기를 마치고 낙엽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되었으니 세월의 빠름을 어찌 느끼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가끔 친구들을 만나면 우리가 지금 인생의 황금기라는 표현을 할때 깜짝 놀라기도 하고 어쩌다 친구의 아들딸들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내 자신이 스스로 인정하기 어려운 나이가 되었구나 하고 체념하기도 하지만 이젠 성인이 되어 가는 내 자식들을 생각해서 행동거지를 잘해야 하겠구나 하는 철든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공자께서는 일생을 회고하며 40세를 불혹이라 하여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어떠한 의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추었다고 했는데 나는 불혹이 훨씬 지나 지천명이 되어감에도 내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음에 나 자신이 마냥 부끄럽기만 하다. 이젠 하늘의 뜻대로 거슬림이 없이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 남에게 손가락질 않 받는 사람으로 살기란 언뜻 쉬운 것 같지만 참으로 어려운 과제라 아니 할수 없다. 요즈음 고위직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을 보면 100%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이모든 것이 자기 수양이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자기 수양의 길은 생을 다하는 날까지 수도하는 마음으로 갈고 닦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공자는 남에게 배우는 자세로 살아가라는 가르침을 유난히도 많이 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조 했던 사항은 다른 사람의 좋은 뜻은 쫓아가고 나쁜 점은 고쳐나간다면 주위의 모든 사람이 자신의 스승이 된다고 하였다. 당나라 군주로서 치세에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이세민은 동으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하게 할수 있고, 고대 역사를 거울 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교체의 원인을 알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신의 나아갈바을 분명히 할 수 있다고 했다. 즉 다른 사람은 살아 있는 생명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인간과 인간이 엉켜 사는 사회에서는 함께 배우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필연적이지만 모두와 더불어 원만하게 살자면 우선 나 자신부터 겸허하게 반성하고 바꾸어 져야 하는데 그러나 우리 인간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경계하기 보다는 오히려 남의 한계를 탓하기 쉽다. 그래서 맹자는 사람이 경계해야할 가장 나쁜 버릇은 자기 자신도 아직 깨우치지 못했으면서 남을 가르치려들기를 좋아하는 것이라 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점점 삭막해지고 병들어 가고 있음을 누구나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자신의 입장에 맞게 남을 가르치려 하고 남을 바꾸려 할뿐 스스로 배우면서 자기를 바꾸려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남의 생각과 태도를 나의 입장에서 조정하여 내 중심적으로 만들려다보니 가정에서부터 직장과 사회 모두가 투쟁의 과잉 상태가 되어 짧은 인생을 아웅다웅 다투며 살고 있다. 인생이란 가족이든 직장동료든 만남의 연속이 인생이기 때문에 굽이굽이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들을 아름답고 향기로운 추억으로 기억되게 만드는 것이 인생을 풍요롭고 의미 있게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과 같이 수시로 변하는 인간들의 감성과 생각들이 부딪치고 융합되면서 좋은 만남이 될 수도 있고 잘못된 만남이 될 수 도 있다. 우리의 모든 만남이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면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살아있는 생명의 거울에 나 자신을 비추어 겸손한 자세로 항상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길만이 참스승 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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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30
  • 몇 해전 아쉬움 남겼던 선운산을 오르다||특/별/기/고 김시환
    늦잠에 익숙해져 있는 휴일 아침, 기상시간을 예약해 놓은 자명종(自鳴鐘)이 울린다. 비몽사몽(非夢似夢)간에 기억을 더듬어 보니 서산타임즈산악회와 산행약속이 되어 있었다. 겨우 몸을 추슬러 두 아들을 깨워 식사를 한 후 김밥, 과일, 떡 등을 가방에 넣고 집결지로 달려갔다. 다행히 버스는 출발 전이고 산행 준비를 하는 분들이 인원 점검을 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늦었는지 가쁜 숨을 삼키며 버스에 올랐는데 미리 오셔서 기다리신 분들의 시선에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할 기분으로 겨우 빈자리를 찾았다. 버스는 목적지인 고창군 선운사를 향해 출발하였다. 선운사는 몇해 전 들렀었는데 시간에 쫒기어 경내 일부와 동백나무 숲을 먼발치에서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둘러 보아 아쉬움을 많이 남긴 곳이다. 얼마를 달렸을까 부족한 아침잠을 보충하고 기지개를 켜며 시선이 멈춘 차창밖 늦가을 들녘은 어느새 수확의 기쁨을 뒤로한 채 수심에 잠겨있을 농심(農心)을 대변하듯 황량함마져 느껴진다. 선운사에 도착하여 참가자에 대한 인원점검과 주의사항 안내 후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에는 말벗이 필요한데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매주 자의반 타의반으로 등산을 하다보니 스스로 산에 잘 오른다. 그래서 이 날은 6살 박이 소희를 말벗 겸 짝으로 점찍었다. 그런데 소희 모친은 어린 소희가 등산을 잘해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칭찬에는 고래도 춤춘다” 라는 말이 있듯이 칭찬을 섞어 건네는 말에 소희는 즐거이 답하며 힘들지 않게 산행을 했다. 입동(立冬)이 지난 지 일주일 만산홍엽(滿山紅葉) 가을산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는 그 수를 헤아릴수 없을 만큼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다. 입구에 다다르자 노오란 은행나무는 낙엽비까지 흩뿌려 주며 선운사를 찾은 이들의 마음을 한층 더 설레게 한다. 선운사는 호남의 내금강(內金江)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도솔산에 위치한 사찰로 금산사와 더불어 조계종의 본사(本寺)로 한국의 명승고찰(名勝古刹)로 유명하다. 선운사 창건은 577년 백제 27대 위덕왕 24년에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이자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오고 있다. 선운사에 보전되어 있는 사적기에 의하면 선운사는 창건 당시 한때 89암자에 3,000승려가 수도했던 국내 제일의 대가람이었다고 전한다. 그리고 천연기념물 제184호인 동백나무숲은 수령이 500여년이 된 것이 5,000여 평에 걸쳐 3,000여 주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3월말 경 개화(開花)하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얼마를 걸었을까 도로 한 켠에 석상(石像)이 눈에 띄었다. 하마비(下馬碑)나 아님 보살(菩薩)을 조각한 석상(石像)이려니 생각하고 지나치려는데 어린 동자승(童子僧)을 연상시키는 석상이 넉넉함과 정겨움으로 인사를 건네는 게 아닌가? 선운사에서 2km쯤 되는 지점에 길이10m, 높이4m의 진흥굴(振興窟)과 높이가 30m가 됨직한 장사송(長沙松)이 길손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 굴은 숭불왕으로 유명한 신라 24대 진흥왕이 부처님의 계시를 받아 당시 백제땅인 이곳에 의운국사를 시켜 선운사를 창건케하고 왕위에서 퇴위한 후 선운사를 찾아 수도했다는 암굴이다. 옆에 서 있는 수령이 600여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는 이 고장의 옛이름인 장사현을 본따 장사송이라 하였으며, 소나무처럼 보이지만 40cm위에 가지가 난 흔적이 있어 반송으로 분류하였다. 17m나 되는 긴 줄기가 우산처럼 사방으로 뻗어나간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변에 장사송이라 새긴 비(碑)가 있는데 이 비(碑)에는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다 숨진 여인의 넋이 극락장생(極樂長生)하였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도솔암에서 잠시 일행들과 갈증을 해소하며 이마의 땀을 훔치려 고개를 들었는데 하늘을 향해 치솟은 바위에 마애불(磨崖佛)이 눈에 들어왔다. 급한 마음에 잰 걸음으로 달려가 보니 그 위용이 대단하였다. 마애불상은 보물 제 1,200호로 지정되 있는 고려시대 조각품으로 동양에서 가장 큰 마애불로 지상 6m의 높이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불상의 높이는 5m, 폭이 3m나 되며 연꽃무늬를 새긴 계단 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머리위의 구멍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끝에는 검단스님이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암실(暗室)이 있다. 조선 말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암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風雨)와 뇌성(雷聲)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 본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東學)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전한다. 마애불을 뒤로하고 기암괴석의 숲을 지나 오르는데 용문굴(龍門窟)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지명을 풀이하면 용이 지난 문인 듯 싶다. 그 옆에 낮익은 어린소녀의 사진과 돌무덤이 있는데 소녀는 모 방송국 인기드라마였던 대장금의 어린시절 장금이였고 돌무덤은 장금이 어머니의 무덤이었다. 조금 더 오르자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출연한 최상궁이 자살했던 낙조대(落照臺)라는 바위가 있었다. 산행 중 중국관광객 여럿과 투어버스를 만났다. 단순히 선운사 관광객이려니 생각했는데 한류(韓流) 드라마의 원조격인 대장금의 세트장을 찾은 것을 확인하고 나니 TV나 신문지상에서만 접하던 한류와 드라마의 힘을 새삼 다시 느꼈다. 장금이 생각이 잊혀질 무렵 천마봉(天馬峰)에 도착했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미리 도착한 일행들은 도시락과 음식물을 펼쳐 놓고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우리 일행들도 배낭을 풀어놓자 준비한 음식이 옆자리 못지않게 진수성찬(珍羞盛饌)이었다. 허기졌던 배가 채워지고 나니 휴식을 즐기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지만 일정상 바로 하산을 해야 했다. 등산은 나무와 숲에 뭍혀 산을 오르지만 하산할 때는 산세와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선운산 역시 높지는 않지만 숲과 어우러진 바위, 그 속에 감춰진 사찰과 암자는 역시 우리산에서 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을 준다. 개울건너 작설차(雀舌茶) 밭이 있어 한걸음에 달려갔다. 수천평은 되보이는데 연인들이 단풍사이에 펼쳐진 녹음(綠陰)을 즐기려는 듯 멋진 포즈를 취하며 늦가을 정취를 추억속에 담고 있었다. 고창지방은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선생과 복분자, 풍천장어등이 유명한데 하산로 옆 먹거리 장터에서 북분자즙 한잔으로 먹거리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밤새 울었던 소쩍새”에 대한 그리움과 선운사와의 다음번 재회를 약속하며 귀로(歸路)에 올랐다. 서산벼룩시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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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28
  •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
    박래창(중부개발 대표이사)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이유는 사회가 고도로 발전하고 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능력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모든 것이 정보의 소유 및 활용 능력에 부합되다 보니 그만큼 개개인의 능력에 더욱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능력 있는 인재에게는 여러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마저 박탈당하게 된다. 이는 우수인재의 확보가 21세기 ‘두뇌경쟁 시대’에 기업의 존망을 가름하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타사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적을 불문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핵심 인재를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인력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 핵심인재의 정의는 기업의 사업특성이나 회사의 경영철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에서는 전문기술직, 연구기획직, 국제마케팅 등을 핵심인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인재상의 공통점은 핵심 지식을 보유하고 글로벌화 된 환경에서 앞설 수 있는 국제적 감각과 언어능력을 갖춘 창조적 인재다. 더불어 최근 많은 기업이 ‘글로벌경영’과 함께 ‘윤리경영’을 추구하는 움직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월드컴, 엔론등 미국 대기업의 회계부정과 비리가 잇따라 터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이윤’ 추구가 기업경영의 최대 목표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기업이 단기간의 실적에 좌우되지 않고 장수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경쟁 관계 속에 ‘도덕성’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기업 및 기업 종사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사업 활동에 영향을 준 사례로 반도체 관련 정보 유출이 좋은 예인 듯하다. 얼마 전 한 벤처기업이 휴대전화 관련 국내 첨단 핵심기술을 빼내어 중국에 유출시킨 사건은 한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정보력의 손실을 초래하였다. 이번 기술 유출로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적어도 6개월 ~1년 단축되었고 그 경제적 피해는 10억~3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하니,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직업적 윤리의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이제 기업들은 위의 사례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주로 직접적인 업무수행능력과 성과에서 뛰어난 인물을 핵심인재로 간주해 왔던 것에서 도덕성, 인간적 매력 등 인성까지 겸비한 조직원을 선호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 가치관에 문제가 있으면서 성과만을 올리는 인재는 장기적으로 볼 때 조직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을 타인과 얼마만큼 잘 조화하고 융화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기능인’으로서의 마인드를 떠나 나 스스로가 기업의 ‘경영인’이 라는 주체적인 마인드를 갖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자질을 갖추기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 엄격한 개인관리를 준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개인에게만 이 모든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우수한 핵심인력을 채용했을 때 이들이 안정적으로 조직에 적응할 기회를 얼마만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또한 기업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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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15
  • 제66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으며||홍성보훈지청장 金 昌 錫
    『나의 동포 미국인 여러분, 여러분의 나라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여러분의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물어보라』는 유명한 일화를 남긴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존F.케네디의 말이 생각나게 하는 때입니다. 이 말은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에 의하여 우리의 주권과 인권이 유린당하게 되자 국내외에서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나라를 위한 일념으로 고귀한 목숨을 초개와 같이 구국의 제단에 바쳤으니 바로 이를 가리킨다 하겠습니다. 나라를 잃은 비분과 수치심으로 인하여 비장하게 자결을 택하신 분, 독립군 또는 의열단원으로서 장렬히 전사하거나 독립 운동 및 애국 계몽운동을 하다가 피살. 처형. 옥사한 경우, 그리고 독립 투쟁을 돕거나 연루되었다 하여 무참히 집단 학살을 당한 사례 등 결코 서로 다를 수 없는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상통한다 할 것입니다. 순국선열이라 함은 좁게는 1895년 일제에 의한 무자비한 명성황후 시해사건인 을미사변 이후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기 위하여 항거하다가 그 항거로 인하여 순국함으로써 그 공로로 건국훈장 등을 받은 분들을 말하며 넓게는 정부포상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수많은 애국선열을 포함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순국선열의 날이란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이 분들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날은 1920년부터 우리민족의 독립정신 지주로 자리 잡았던 중국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1939년부터 을사늑결 체결일인 11월 17일(1905년)을 “순국선열의 날”로 제정하여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념해 오다가 정부에서 199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함으로써 올해로 제66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에서는 금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의병순국자 103명과 충청지역 3.1운동 참여자 등 47명을 비롯해 러시아 등 해외 독립운동가 총 190명을 포상하는 동시에 순국선열의 날이 갖는 큰 뜻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게 되었음은 무엇보다도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나라가 자신을 위하여 무엇을 해 주었나를 생각하기 이전에 나라의 안위와 민족의 생존을 위하여 내가 나라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먼저 생각하고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지고한 정신과 실천이 민족의 뿌리로 자리할 수 있었기에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은 비로소 자손만대의 터전을 일구워낼 수 있었던 것이며 급변하는 선진한국으로 도약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 또한 고도의 기술력과 정보 지식의 습득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나라가 국난에 처했을 때 살신성인하는 정신을 갖는 일이야말로 무엇보다도 소중한 바탕이고 근본의 가치라 생각합니다. 우리고장 충청도는 어느 지역보다도 예로부터 충과 효의 정신을 크게 꽃피운 곳으로 김좌진 장군을 비롯한 만해 한용운 선사, 윤봉길 의사 등 수많은 선열들의 의로움과 기백이 면면히 살아 숨쉬고 있으며 곳곳에 산재한 현충시설물을 통한 각종 독립기념행사 등이 다양하게 거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라위한 숭고하고도 자랑스러운 정신을 바탕으로 자라나는 청소년은 물론 우리 모두 충과 효의 정신을 통해 웅비하는 세계로 나갈 수 있는 힘과 저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관련기관 또한 우리 고장을 찾는 많은 분들이 이러한 시설을 빼놓지 않고 방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한 나라사랑의 길이라 여깁니다. 제66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며 나라를 위하여 희생한 선열들의 큰 뜻을 되새기고 나라위한 작은 실천 하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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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14
  • 평생학습은 지역사회의 혁신이다||[행정발언대]평생학습과 학습담당-김정겸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는 날까지 항상 배우면서 살아가게 된 다 매일 살아가는 자체가 곧 배움이며, 학습인 것이다. 오늘날 세 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고, 지금까지 보도 듣도 못한 새로운 정보들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만해도 우리 생활 주변에서 큰 변혁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지 않는가. 정보통신(IT)이나 생명공학(BT)분야에 있어서는 인간이 못할게 없을 정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정보통신의 혁명으로 세계는 이웃이 되고, 생명공학의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두 배로 늘려나가고 있다. 이제 누구나 다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더 넓은 세상을 오가며 살아갈 수 있는 미래가 보여 지는 것이다. 이렇게 첨단기술의 발달로 인한 급격한 사회적 변화는 그 동안 우리가 습득한 지식의 정도를 뛰어넘어 새로운 학습에 대한 절실한 요구와 필요성을 한층 증대 시켜 나가고 있다. 이젠 학습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앞으로는 짧아진 지식의 수명을 극복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다. 평생학습이 지향하는 목적과 방향도 바로 이런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유로운 학습의 기회가 보장될 때 사회적 혁신은 자동적으로 이루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혁신(革新)의 한자의미는 ‘가죽을 새롭게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나타내는 내면의 뜻은 상당히 의미심장한 면이 있다 동물의 가죽을 표현하는 한자로는 皮(피), 革(혁), 韋(위) 등 3가지 글자가 있다. 피(皮)는 동물의 가죽을 벗겨놓은 상태, 즉 원피(原皮)를 말하고, 혁(革)은 원피의 털을 없애고,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여 사용하기 편리한 상태로 만드는 무두질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위(韋)는 무두질 공정을 마치고 제품생산을 위한 재단이 가능한 부드러운 가죽을 말한다. 바로 혁신(革新)이란 어원이 이것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정책 아젠다(Agenda)가 바로 혁신이다. 이에 편승해서 지자체에서도 지역사회 혁신을 위해 창조적 차원에서 개선을 시도해 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현 상태에서 더욱 새롭게 바꿔나가는 혁신을 위해서는 어떠한 개인적 사고와 공공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겠는가? 우선 개인적으로 보면 스스로 변화하고자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하루하루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일신 우일신(日新 又日新)’이라는 말이 있다. 「대학」에 나오는 문구인데, 은나라 탕왕이 자기성찰을 위해 세숫대야에 글을 새기고 매일아침 세수할 때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다는 일화에서 유래된 말이다. ‘새로워지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는 뜻이다. 자기 혁신은 자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몸에 익었던 생활방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그러기 때문에 자기 혁신을 위한 설득은 매일, 매순간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새로운 학습형태의 시도가 있어야 하고, 그 시도는 반복을 통해서 지속화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개인의 의식수준은 물론 사고의 민주성, 경제적 생산성, 문화적 품격, 지역적 소속감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다음으로, 학습이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모든 공공시설은 학습이 가능하도록 재구조화 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민이 원하는 학습프로그램을 보급하여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평생학습을 할 수 있는 도시여건을 공공기관이 알아서 맡아주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개인과 공공의 쌍방향 메커니즘(Mechanism)이 동시에 작동되고, 평생교육 서비스가 실현될 때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 자신의 삶의 방향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민주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다. 또한 학습하는 시민이 중심이 된 지역 학습공동체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개별적 능력이 향상되고 나아가 지자체의 역량이 동시에 증대된다면 지역사회의 혁신은 필연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그래서, 평생학습은 지역사회의 혁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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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14
  • 겨울이 오기전 우리 이웃들을 돌아보고 살펴보자||서산시의회 의원 이문석
    어느덧 입동을 지나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섰다. 이맘때가 되면 상대적 약 자층인 불우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발길 도 분주해진다. 이러한 때에 필자가 평소 의정활동을 통해 느낀 우리 의 복지 현주소에 대한 정책과 현실을 짚어보고자 한다. 현재 국가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리증진과 복지정책에 많은 예산과 정책들을 내놓고 있으나, 정책과 현실은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에 따른 시행착오와 괴리감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일체감을 형성해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또한 정부의 정책과 일선 시.군.구 자치구의 현실과는 너무도 먼 거리가 있어 그러한 사안들에 대하여 현재 지원되고 있는 경로당 난방비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그 대안이나 방법들을 모색해 그 해법이 제시되길 바란다. 현재 매년 지원되는 난방비는 최소한에 그치고 있는 반면에, 최근 일련의 유가인상 등으로 인해 겨울이 오면 매번 악순환처럼 유류비 지출이 증가하고 궁극적으로 운영비의 부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우리시 인구 15만명 대비 노인인구는 지난 10월말 현재 18,908명으로 전체인구의 12. 6%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복지관련 예산은 약 2. 56%에 그치고 있다. 서산지역 경로당은 모두 339개로 지난해에 경로당 1개소당 지원된 난방비는 50만원으로, 올해에는 10만원이 인상된 60만원이 지원된다. 이는 정부의 지원단가가 년 50만원에 비해 약 20% 증액 지원된 예산으로서 그나마 시에서 부족한 경로당 난방비를 보전해주는, 어려운 지자체의 살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부합하는 자치행정을 펼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로당 난방비 부족의 가장 큰 문제는 실제 경로당 운영에 필요한 국.도비를 예산을 배정하지 않고, 시,군,구별 예산부담률에 의해 예산을 배정해야 하므로 예산의 증감에 따라 경로당 개소수 대비 배정하는 꿰어 맞추기식의 예산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예산의 가.감에 의한 전체예산을 현재의 유류단가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계산되어, 결과적으로 일선 시군에서는 개소수에 비례한 난방비를 지급하게 되어 만성적인 난방비 부족이라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우리시는 그 어느 기초자치단체보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노인의 삶의 질 향상 방안을 위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인 의지 없이는 일선 자치단체로서는 그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는 난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경로당 난방비에 국한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복지국가를 지향할 때 소외계층이라는 기초생활수급자, 시설수용자, 소년 소녀가장, 독거노인, 모부자 가정들에게도 예산지원이라는 측면말고도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뒷 바침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애정어린 관심과 지원이 병행되어져야 한다. 이들이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복지국가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아직까지도 복지예산 수준이 선진국에 비하면 미미한 상황이며, 이를 배려하고 뒷받침하는 사회계층의 인식도가 미약한 만큼, 성숙한 서산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의식전환을 기대해 본다. 또한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예산배정 방식과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인해 일선 자치단체의 어려움도 크겠지만, 실정에 맞는 특수시책을 발굴하여 추진하고 자원봉사자들의 분발과 더불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나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본다. 그리하여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면서 같이 나아 갈때 진정한 의미의 복지국가는 반드시 실현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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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14
  • 피아니스트 모철순의 피아노 독주회 참관기||백건우 피아노 독주회에 다녀와서
    10월25일 저녁, 당진 문예의 전당에서 당진군의 주최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피아노 독주회가 열렸다. 지방에서는 좀처럼 초청하기 힘든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독주회라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독주회에 참석했다. 약 1,100석 정도의 좌석과 공연만을 위주로 꾸며진 무대, 세계 으뜸인 명품 피아노 ‘스타웨이’까지 갖추고,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홀과 외관까지 최고의 시설이었다. 이런 시설에 최고의 피아니스트까지 모셔왔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하지만 나름대로의 아쉬움이 남는 독주회였다. 세계적인 유명세에 비해 좌석이 많이 비어 있었고, 700여명의 관객 중 어른은 2~3백 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학생들과 어린이들이었다. 이런 귀한 무대에 비해 관객이 적은 아쉬움은 독주회 내내 썰렁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연주도중에 계속 터져대는 카메라 후레쉬는 연주자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관객의 태도로 음악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상식적인 태도라는 것은 알만한 행동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객석을 바라보는 연주자의 표정은 밝고, 여유 있는 얼굴은 아니었다. 당연히 앵콜의 답례도 없었다. Beethoven의 sonata No.8(비창), No.3, No.5, No.23(열정)을 연주하는 동안 악장과 악장사이에 몇 초간 쉬는 틈에 박수가 나올까봐(일반적으로 악장과 악장 사이에 쉬는 사이 관객들은 박수를 치는 경우가 많다.) 손을 건반에서 떼지 않고 계속 올려놓고 있는 모습에 마구 쳐대는 박수를 미리 방지하려는 모습이 안타깝게만 느껴졌다. 한 악장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면 보통 연주자들은 당황하거나 리듬이 깨져 연주의 분위기가 흐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부럽기만 했던 것은 우리 서산에서도 훌륭한 클래식 연주자를 모셔와 연주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아울러 연예인이 오면 전 객석이 매진되는 반면, 클래식 음악회는 객석이 썰렁한 이번 독주회를 보면서 서산에서는 그렇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그동안 중요한 곡들을 연주할 때마다 산을 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산이 모여서 산맥이 됩니다” 독주회를 마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남긴 말에 우리는 한그루의 나무든지 아니면 조그만 돌맹이라도 되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모철순/피아니스트ㆍ서산타임즈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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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5
  • 서산의 자랑을 홍보하고 지역 발전에 참여 합시다||[행정발언대] 류태위 농림과 농림담당
    서산의 많은 사람들은 서산시가 타지역보다 살기 좋은 고장이라고들 합니다. 또한, 외지에서 서산으로 이사와 살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도 살아보니까 살기좋은 고장이라고들 합니다. 서산시정 목표도 「한국에서 가장살기 좋은 서산」으로 정하고 실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산이 왜 살기좋다고 생각들하고 계신지 필자가 나름대로의 자랑거리를 제시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큰재해가 없는 지역입니다. 우리 지역은 많은 강우가 있어도 타 시․군으로부터 물한방울도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 농작물 침수 피해는 있어도 가옥의 침수와 인명피해는 없는 지역입니다. 둘째, 농작물 생산기반인 농토가 광활해 농업소득이 높은 고장입니다. 전국에서 밭은 두 번째, 논은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어 농지총면적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광활하므로 타지역에 비해 농업소득이 월등히 많은 지역입니다. 셋째, 간척지와 황토땅에서 몸에 좋은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우선 쌀, 생강, 마늘, 알타리무, 양배추, 달래, 감자, 6년근인삼, 노지오이, 봄배추, 화훼등의 유명한 작물이 대단위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넷째, 서해안에 인접하여 먹거리가 풍부한 고장입니다. 다양한 농산물은 물론 인근 바다에서 생산되는 우럭, 낙지, 새조개, 대하, 갑오징어, 꽃게등 수산물이 생산되어 철철이 미각을 돋구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음식솜씨가 발달된 지역입니다. 전국을 다녀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라도 음식이 맛이 좋다고 하나 서산지방의 음식맛도 최고 수준 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섯째, 보고 즐길 거리가 많은 지역입니다. 우리지역에는 국보48호인 마애삼존불, 보원사지터, 해미읍성, 개심사, 간월암 등 문화재 및 유적지 답사와 팔봉산, 가야산등 등산코스, 서해안의 바다 낚시와 잠홍저수지, 고남저수지, 풍전저수지의 민물낚시등 다양한 레저를 체험할수 있는 지역입니다. 일곱번째, 앞으로 무한한 개발 잠재력이 풍부합니다. 넓은 농지와 구릉지로 형성된 산지가 넓게 펼쳐지고 서해안과 인접하여 개발잠재력이 풍부함으로 노력 여하에 발전 전망이 무한한 지역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우리시의 자랑거리가 있는 반면 없어져야할 사항도 있다고 봅니다. 먼저, 시민들의 진정, 투서는 없어져야 할 사항입니다. 우리시는 과거 개발되기 전에는 사람들의 심성이 순박하고 정이 넘치는 지역으로 유명하였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개인주의가 싹트고 남을 배려할줄 모르는 풍토가 생겨 최근에는 전국에서 진정, 투서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제는 시민 모두가 이러한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는 잘못 된 점이 있으면 대화로 직접 해소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서산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보면 남을 비방하고 다투는 글로 도배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게 생각되며, 이제는 시민운동을 펼쳐서라도 진정, 투서를 하지 않는 시민 사회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항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이룩하자고 제안합니다. 요즘 사회는 개인주의가 팽배하여 자기와 직접 이해관계가 없으면 관심을 가지지 않아 시의 발전은 시장이하 공무원과 시의원만의 전유물인냥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시민들도 서산 발전을 위하여 건설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여 시민과 함께 하는 행정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우리시 지역 발전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시가 발전하려면 인구가 늘어야만 합니다. 우리나라 중소도시를 보면 젊은세대가 대도시로 떠나 급속히 고령화됨에 따라 쇠퇴화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인구유입 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인구유입은 무엇보다도 기업체를 많이 유치해야만이 젊은층들이 유입됨으로서 지역이 커져 나가고 발전할수 있다고 봅니다. 기업을 유치하려면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어야하고, 저렴한 토지수용 태세와 신속한 행정처리가 필수요건 입니다만, 이는 대부분 기업을 유치코자 하는 지역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어 우리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서산시의 좋은 장점을 널리 알리고 우리가 앞으로 지양해야할 점을 깊이 인식하고 참여하여 서산시가 지향하는 살기좋은 고장으로 가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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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4
  • 쌀 비준 동의안 상임위 통과를 보면서||[의정논단] 정윤규 서산시의회 의원
    그동안 농민들의 많은 우려를 자아내던 쌀관세화 유예협상 비준 동의안이 오랜 진통끝에 지난 10월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통과되어 본회의에 상정되는 걸 지켜 보면서 많은 회한과 우리나라 농업현실과 농민들의 우려가 기정사실화된 것을 보면서 많은 아쉬움과 좌절감을 안겨주게 되었다. 이는 백년지 대계인 농업과 농민들을 위한 대안 또는 후속대책도 미뤄두고 탁상행정식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우리 농촌과 농업은 이제 피할수 없는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된 것이다. 앞으로의 우리 농업현실은 쌀시장 전면개방등 많은 문제가 발생될 것을 예측하고 이에따른 대안을 제시하면서 앞으로의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면서 해법을 제시해야 함에도 대안없이 갈팡질팡한 농업정책에 많은 아쉬움을 갖게된다. 쌀협상 비준동의안 처리내용의 주요골자는 쌀관세화 유예기간을 오는 2014년까지 10년 추가연장하되, 최소시장접근 (MMA) 물량을 현행 20만 5천 228톤에서 2014년 40만 8천 700통이 되도록 매년 균등히 증가시키고 밥쌀용 판매 수입쌀의 물량을 2010년까지 최소 시장접근 물량의 30% 이상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균등 증가 시키는 것이 주요내용 으로서 이는 앞으로 전세계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전 세계 도처에서 이미 기아문제는 현실이며, 또한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30%를 하회하고 있으며 그나마 쌀을 제외하면 5% 미만 수준이다. 그러함에도 우리의 곳간을 열고 농업과 농촌을 포기하는 정책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자급자족은 고사하더라도 식량안보화(무기화) 될 경우 우리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쌀은 우리들에게 지난 60-70년대 주식,부식의 부족등으로 다수확 품종의 개발, 연구와 혼식을 권장과 이모작까지도 실시하면서 국민의 식생활 해결을 위해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안보차원으로까지 총력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함에도 농업인의 뜻을 도외시한 국민의 보호 차원에서 소비자를 위한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이 되도록 2중 곡가제를 시행하면서 어려운 노력과 큰 소득이 없는 농업에 종사해 온 농업인이 있기 때문에 산업화의 시대를 거치면서도 묵묵히 농촌과 농업을 지켜온 350만 농민들의 인내심과 묵묵히 지켜야 된다라는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러나 인구의 감소속에 지식정보 산업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먹거리의 변화로 인스턴트식품 개발과 많은 농업에 관한 연구와 행정력의 힘으로 재배 기술의 과학화로 질 좋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의 생산이 되면서 풍요를 느끼게 되며 한편으로 우루과이 라운드라는 세계화의 시장경제 체제로 휩쓸리면서 1994년에 발효가 되면서 10여년이 지나도 많은 연구기관과 학계 또는 행정까지도 관세화냐 유예냐를 결정짖지 못하는 것을 두고 농업인들이 볼 때는 매우 안타깝다 라는 표현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처를 못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W․T․O 이사회의 구성등의 실무행정준비 기간 동안 또 결론이 부족하면서 F․T․A 기구까지 맺을수 밖에 없는 현실은 국가간 실익을 위한 경제전쟁이 시작됐다고 볼 때 이제는 농업인의 희생을 전환기로 될 수 있는 비젼있는 정책이 될 때 국가의 장래 안보가 이뤄질 것이다. 요즘 핫 이슈가 되고있는 조류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외래 식물, 소나무 재선충과 농약등의 독성의 잔류문제아울러 민물 양식어종의 발암물질. 그리고 민물고기마저 외래 물고기에게 잠식당하고 있는 현실이 자못 우리 농업의 현실을 보는것 같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한 어려움속에서도 오직 깨끗하고 질 좋은 먹거리 생산을 위해 묵묵히 실천하며 자기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신 지식인 시대에 맞는 농업으로 육성시키고 준비하는 정신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로서 궁극적으로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국정으로 민생을 위하는 참다운 개혁과 중앙정부의 하향 행정을 통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뚜렷하고 확실한 농업 정책으로 육성되어야 한다. 국가와 지역을 지키는 건강한 국민이 되도록 친환경 먹거리 생산으로 신토불이의 중요함은 재 인식되고 더욱이 지금까지 희생되었던 농업인의 소득도 보장되며 균형이 따르는 살기 좋은 나라, 350만 농민들의 삶이 보장되고 농촌과 농업을 통해 우리가 상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마음속으로 무거운 현실을 위로하면서 농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는 대안이 제시되고 실효성있는 대책이 강구될 수 있기를 한 농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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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4
  • 프로의 자세를 갖는다는것
    프로와 아마추어를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보수의 유무이다. 보수를 받고 하면 프로고, 좋아서 취미로 하면 아마추어다. 하지만 그것은 외형상의 기준이고 실질적인 기준은 실력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프로는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게을러서는 안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실력을 향상 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이 우선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 말 그대로 기본을 탄탄하게 하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다. 하지만 기본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소홀하게 생각한다. 빨리 해내려는 조급증 때문이다. 조급증은 항상 사고를 부른다. 쉬 지치게 만들고 쉬 포기하게 만든다. 프로는 아무리 급해도 기본을 다지는 마음자세를 잃어선 안된다. 프로의 자세 첫째 조건은 바로 기본이다. 그리고 두 번째 조건이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자세이다. 학문이건, 운동이건, 기술이건 그 어떤 분야가 되었건 그 일에는 맥이 있고 리듬이 있다. 이것을 찾아야 한다. 맥을 찾지 못하면 경지에 오를 수가 없다. 막연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라 헛수고일 뿐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노력은 그 다음에 하는 것이다. 기본이 다져지고 맥을 잡은 후에 하는 것이 노력이다. 노력은 반복이다. 반복은 진정한 프로를 만드는 힘이다. 반복은 익숙함을 만들고 그 익숙함은 자신과 타인에게 믿음을 주게 된다. 그 믿음 이 바로 보수로 이어지고 그렇게 프로가 되는 것이다. 철저히 기본기를 다지면서 연구를 거듭하며 끊임없이 반복할 때 우리 모두는 진정한 프로의 삶을 살게 된다. <본지 자문위원/충남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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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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