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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혈(瘀血)의 원인과 증상||서종은 행복한의원장
    어혈이란 타박상으로 인해 내출혈이 생겼거나, 기혈이 약해서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혈액과 조직액 등이 체내에 몰려서 병리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과로나 스트레스도 어혈을 유발시키는 중요 인자 중 하나. 대체로 피가 맑지 못하고 끈끈해 지면서 담(痰)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중풍이나 종양,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양방 검사상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으나 항상 몸이 물에 젖은 듯 무겁고 피곤하며, 여기 저기 결리는 곳이 많으면서 아픈 부위가 여기 저기로 이동하고 다친 적이 없는데도 이유 없이 멍이 잘 드는 경우에 '어혈'로 인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혈이 덩어리처럼 뭉쳐서 나오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통증이 일정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어혈은 어혈이 정체되어 있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머리에 몰릴 때는 현기증과 두통, 편두통, 메슥거림이 나타나고 ▲가슴에 정체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고 잠을 못 이루기도하며, 소화 장애가 생기며 ▲어깨나 등에 어혈이 몰리면 어깨가 결리고, 팔이 쑤시면서 저리거나, 시리기도 하며 ▲허리에 어혈이 있으면 요통과 하지 방산통, 하지 냉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자궁에 어혈이 많아지면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생리혈이 뭉쳐서 덩어리처럼 배출되기도 하며, 하혈과 근종이나 낭종 등 자궁종양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고 불임이나 자궁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어혈을 풀어주면서 피를 맑게 해주고, 기혈(氣血)의 순환을 도와주는 한약과 함께 침, 약침, 부항요법과 간섭파, 아쿠아-피티, He-Ne 레이저 등 물리치료의 방법으로 전신과 국소의 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해줌으로써 치료한다. 지압, 뜸, 향기요법, 한방외용약 등을 보조요법으로 응용하면 더욱 좋다. 운동요법으로는 전신 관절을 움직이는 스트레칭이나 손비비기 손털기 등의 동작이 좋다. 평소에 피를 맑게 하는 신선한 야채나 미역, 김 등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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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21
  • 월경전증후군||변완수 미즈웰여성의원장
    월경전증후군 월경전증후군이란 월경 4∼10일 전에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세가 나타났다가 월경 시작과 함께 증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수 많은 이상 증세가 있다. 가임기 여성의 40% 정도가 이 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도가 심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도 5% 정도된다. 이 증후군은 가임기에 증세가 생기는데 일단 증세가 생기면 폐경 때까지 지속된다고 본다. 가족력이 있으며 월경과 관련된 신체 호르몬의 변화로 발생하고 자궁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도 난소가 기능을 하고 있으면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그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생리주기에 따라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에 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이 증후군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월경주기에 따라서 일어나는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배란이 일어나는 여성에게만 나타난다. 그밖에는 마그네슘, 망간 등 미네랄이나 비타민 E 등이 부족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단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정서변화가 심해지고 피곤하며,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안절부절 못하는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정신적인 증세로는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하며, 예민해진다. 긴장, 초조,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때로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유 없는 적개심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사회생활을 피해서 혼자 있고 싶어 하며 평소에 늘 하던 일도 우물쭈물하며 제대로 못한다. 심한 경우에는 자제력을 잃고 큰소리를 치거나 남과 싸우기도 한다. 피로, 두통, 요통, 유방통증 같은 신체적인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손과 발이 붓고 속이 더부룩하며 근육통이 나타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병적으로 짜거나 단 음식을 먹고 싶어 하기도 한다. 치료의 목적은 증상의 심각도를 감소시켜서 더 이상 정신적 신체적 기능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교육, 영양 치료, 스트레스 감소, 그리고 운동이 자가 치유 방법으로서, 월경 전 증후군이 있는 여성의 약 30%에서 만족할 만한 증상의 호전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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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21
  • 제언- 서산항을 아시나요?|
    지방자치가 시작된지도 벌써 15년째이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청소년기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제 2의 성장기를 맛아 정신과 몸이 함께 변화하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고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면서 성인으로써의 면모를 조금씩 갖추어 나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방자치시대의 문을 열면서 조금은 낯설었고 남의 옷을 입은 듯한 거북함도 있었고 중앙정부 또한 많은 준비 없이 당시 통치권자의 업적으로 남기려고 서둘러 추진한 면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어찌 탄생을 하였든 우리는 지방자치라는 자식을 얻었다. 모두의 부모가 그러하듯이 우리 또한 지방자치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고통에 가까운 수고를 감당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를 가장 쉽고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우리시는 우리 손으로가 아닐까 생각한다. 완전한 지방자치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을 선후와 경중을 분별하여 처리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진정 성숙한 지방자치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시대에 살면서 우리는 중요한 것을 묻어놓고 살고 있다. 그것은 대산 항의 명칭을 서산항으로 바꾸는 일이다. 대산 항은 전국 28개 무역 항 중 6대항만에 포함된 주요 항만이다. 지난 91년에 무역항으로 지정되어 막대한 정부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중국과의 교역이 기대되는 항만이기도 하다. 항만의 입지는 우리지역에 엄청난 경제적 좌금효과를 가져온다. 물류산업이 발달함은 물론 이와 연계한 기업과 공장입주가 활발해지며 직접적인 경제효과도 만만치 않다. 서산시에서도 대산항이 대중국 교역의 전초기지가 될 것을 대비해 교통망 확충 등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어서 서산항으로 명칭을 바꾸어야 하는 당위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금은 그런 사례가 없지만 6~70년대만 해도 마을 이장이나 관공서 출입이 용이한 사람이 당사자를 대신하여 출생신고 등을 하여 주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챔임성 없는 일처리는 훗날의 부작용을 예측하지 못했다. 그래서 80~90년대에는 그 휴유증이 빈번이 나타났었고 출생신고가 잘못되어 동생과 형이 이름이 바뀌는가 하면 동생친구와 함께 군대에 가야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인이 되어 개명과 생년월일을 정정해야하는 부담으로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왔다. 첫 단추를 잘못 꾀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가를 보여준 사례라 생각한다. 현 대산항의 항만지정 당시에도 다른 사람이 대신하여 항만명칭을 정하지 않았나 할 정도이며 좀 더 신중을 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다. 우리나라 대단위 항만중에 소단위 지역명칭을 사용하는 항만은 없는 것으로 본다. 서산의 대산항이 유일하다. 주변시, 군의 경우만 보더라도 평택시는 평택항, 당진군은 당진항으로 하고 있다. 기업은 기업대로 자사 이미지 및 제품 홍보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지방자치 단체 또한 지역을 알리기 위해 각종 매체를 활용하는가 하면 지역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판촉 활동도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산시 홍보에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대산항의 명칭을 서산항으로 변경하는 것이라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며 그 효과 또한 금전으로 환산 할 수 없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서산시에서는 대산항을 대중국 교역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항만명칭에 대한 중요성과 그 명칭 변경을 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노력과 관심을 보여 왔는지 묻고 싶다. 우리 지역을 잘 모르는 중국인들은 대산항 명칭만 들으면 대산시 서산읍 정도로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웃지 못 할 생각도 해본다. 물론 사람이 이름을 바꾸는데도 절차에 의하여 정당성이 확보되고 여건이 충족 되었을 때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처럼 이 문제 또한 그리 간단하거나 단순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수수방관할 일도 아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감수해서라도 서산항으로 명칭을 바꾸는데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 절차는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고 정당성은 이미 확보 되었으며, 공감대도 형성되어 가고 있다. 서산시를 주축으로 시민 모두가 이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 올려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지름길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서산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이 대산항을 서산항으로 명칭을 바꾸는데 함께 참여하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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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21
  • 【독자 칼럼】경험이 상품이다.||박남진 서산 모아정보 대표
    요즈음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 한 사람을 안다는 것은 열 번 백 번 겉만남을 통해서는 알수가 없는 듯하다. 그대신 그 사람이 걸어온길을 조용히 들을 기회가 있다면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인생경험은 한 깨달음을 낳고 그 깨달음은 그 사람의 일생을 통해 만들어지는 진주와 같은 것이다. 마음을 쏟아놓기는 그리 쉽지 않다. 마음의 감동이 없이 저절로 버튼을 누른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아무에게나 사탕봉지 꺼내듯이 그리 쉬운 일은 더 더욱 아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줄줄 이어지는 인생의 경험을 내놓게 되지 않던가? 신뢰하는 사람 앞에서는 더욱 그럴 수 있다. 내가 제일 즐거워하기도 하고 머리가 깊이 숙여지는 일들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살아온 경험을 듣는 일이다. 아픔 없이 피는 꽃도 없듯이 인생이 만개하기까지는 수많은 별이 뜨고 해가 진다. 사실 인생이라는 것은 너무나 다양하고 경험한 사람의 고유한 세계라서 천칭만칭 너무나 다양하고 오묘한 것들이 숨겨져 있는 보물이다. 사람들의 눈이 아주 빛나는 때가 있다. 그때는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진지하게 이야기할 때이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순간은 이 세상에 그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는 명강사이다. 그러므로 반짝이는 별이 아닌 사람은 없다고 나는 늘 감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험이 빛나는 보석보다 더 반짝이는 것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간과하며 사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다. 요즘 정말로 잘 팔리는 책은 자신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면서 그 경험을 모아 놓은 책들이다. 소설보다도 더 재미있고 더 확실한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나 경험은 진짜 감동을 주고 그렇게 되고 싶어지게 하는 힘이 있다. 자신감이라는 것도 어디서 오는가? 말의 힘도 알고 보면 이론만이 되어서는 맥을 못 쓴다. 진정한 말의 힘은 경험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샘과 같은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단물이고 생명을 살리는 힘이다. 알고 보면 경험한 것으로부터 나오는 힘이야말로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다 같이 힘을 얻는 것이 아니던가! 무엇인가 한 본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두 번이 겁나지 않는 법이다. 한 번의 경험은 두 번을 할 수 있는 힘을 줄 뿐만 아니라 첫 경험에 지식을 더하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실 자신의 경험을 팔고 팔아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안다면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세계를 더욱 더 진지하게 대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아픈 경험도 그 쓰라린 경험도 지나고 나면 자신을 형성한 하나의 귀중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경험은 누가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통하는 것이 많다. 더구나 자신이 경험한 세계가 가치 있고 정당한 것이라면 그만큼 경험을 전한다는 것은 실감나게 전하게 된다. 경험한 세계가 넓으면 넓을수록 이해의 폭은 더욱 더 커진다. 그런 사람들은 교류의 폭과 깊이도 대단하다. 거기다가 자신이 하는 일과 경험을 같이 하나로 통일시킨다면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어디서나 고객잡기의 시대인 것을 알겠다. 어떤 사람들이든지 사실은 무엇인가 파는 사람이요, 또 사는 사람이다. 하지만 상품을 파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경험을 팔아야한다. 하나의 상품은 지금까지의 나의 삶의 경험의 총체라고 생각하면 정말로 무게 있게 팔 수 있다. 그리고 경험을 사야한다. 내가 다 경험하지 못했다하여 주눅들 필요 없다. 귀중한 경험을 사라 그리고 복제해야 한다. 복제는 처음에는 어렵지만 점차 자기화 되고 정말 자신이 된다. 너무나 소중한 경험들이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깝다. 만약 자신이 팔고 있는 상품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인생경험을 파는 매개체일 뿐이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는 대주주다. 혹은 자신만의 값진 경험들이 가득한 주식회사의 주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오늘 잠시 내 곁을 스쳐가는 어떤 삶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된다. 인생을 보다 지혜롭게 살기위해 때로 어떤 판단을 해야 할 때는 알고 있는 이론의 보다는 자신의 경험의 바탕으로 결론을 내릴 때가 더 정확할 수도 있다. 두 번 살 수 없는 인생이다. 하지만 그 한 번 뿐인 인생길에서 만나는 경험은 결코 버릴 수 없다. 경험은 나누고 또 풍성해져서 또 다른 사람의 밥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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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14
  • 여성 시의원에 대한 기대||이찬익 서산YMCA 사무총장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남녀 성별 비율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증가율이 높다는 재미있는 통계를 기억한다. 이를 두고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가정 내 여권이 신장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부기되어 있다. 그런데 개인적 경험으로는 남성들끼리 “사내 XX이 부엌에서 왔다 갔다 하느냐”라는 식의 이야기를 주변에서 아직도 종종 듣는다. 뿌리 깊은 가부장적 남성 의식과 여권 신장의 현실이 충돌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의석으로 두 사람의 여성이 서산 의정 사상 최초로 시의회에 진출했다. 우리 지역에서 가정 내에서 뿐 아니라 공적 공간에서도 여성의 진출이 본격화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생각된다. 현대 사회의 공(公)ㆍ사(私) 영역 분리는 근대 자본주의 이후에 만들어진 여성 침해의 이데올로기라는 것이 여성학자들의 이야기다. 집과 일터가 공간적으로 분리되면서 집안일은 여성의 몫으로, 바깥일은 남성의 몫으로 각각 나눠 맡게 하고 여성이 하는 일을 낮춰보게 되었는데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게 바로 이 이데올로기라는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아파트 계약과 같이 공적 문서와 관련된 일은 남성의 독점 공간이고 더욱이 시의 의정 활동은 전형적 공적 공간인데 이를 여성이 맡았으니 가히 ‘충격적’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주변에서 이런 사실들을 그리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자는 이야기인지, 그 정도는 이미 일상적으로 겪는 것이기에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모르긴 몰라도 의회에 여성이 진출하면서 의사 진행이나 의원 활동의 양상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성들만의 공간으로 유지되던 시의회에 여성들이 가세하였기에 시의회 자체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추측된다. 여성의원들은 ‘여성을 대변하는 의원’, ‘여성 권익향상에 주력’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의회에 입성한 만큼, 그리고 최초의 여성의원으로서 앞으로 여성의원들의 의정활동의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여성 권익 대변 뿐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여성학자는 극심한 성별 직종 분리, 성차별적인 한국의 노동시장 구조 때문에 여성은 서른 중반이 넘어서까지 ‘버티기’어려워 공식적 직업 영역에서 거의 사라지게 되는데 그 때문에 한국 남성들은 공적 영역에서 만나는 여성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다. 이 여성학자의 말이 맞는다면 남성 시의원들은 다소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이를 계기로 ‘새롭게 짜인 판’(뉴딜)에서 더욱 알찬 의정활동이 있기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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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14
  • 대기업의 인색한 ‘지역 협력’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이다. 이윤을 통한 분배와 사회의 환원이 기업의 책임감이다. 이윤 추구를 위한 수단과 방법들은 기업경영의 핵심일 것이다. 그리고 이윤을 통해서 얻어진 부분의 일정 부분을 기업의 이윤 추구에 따른 책임감으로 사회 분배와 환원하는 것이 또 다른 이윤 창출을 위한 수단과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업이 건전해지기 위해서는 이윤추구와 책임감이라는 두 축이 상호 견제와 보완을 통해 가야만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이 될 것이다. 기업에게 책임감으로 분배와 사회 환원을 요구하는 이유는 그 분배와 환원의 대상이 고객이며, 기업 구성원과 그 구성원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산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기업들은 서산시에다가 이에 대한 보상 차원의 갖가지 일을 마땅히 베풀어야 한다는 매우 간단하지만 중요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여론이다. 서산 소재 대기업 사업체들이 서산시민들에게 주는 실망이 이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대형 유통점이 지역 산물을 취급하기를 꺼려한다든가, 일군 건설업체가 관내 소규모 건설사를 파트너로 삼으려 하지 않거나, 또 관내에서 벌어들인 돈 거의 전부를 역외로 내보내는 등의 일들에 지역의 여론이 비등함에도 결코 성찰해 보거나 잘못된 기존 태도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 이들의 서산시에 대한 이 같은 일종의 백안시 혹은 외면은 서산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에 더해 서산시민의 자존 자긍심에 적잖은 상처를 준다. 서산시에서 사업한다는 사실에 대한 기본적인 감사와 그에 따른 보상 차원의 전향적 자세를 갖기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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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14
  • 대형 유통매장 추석특수에 바란다
    서산지역 대형 유통업계들이 본격적인 추석특수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1개월 남짓한 추석 대목을 노린 유통업계는 각종 선물세트를 확보하고 상품권 판매를 위한 홍보 등 일찌감치 판매경쟁에 점화를 한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대형유통업체에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사실 대형유통매장의 호황은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심화 시키고 있는데다 특히 재래시장이 위축 되는 역효과로 지역민의 따가운 시선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대형유통매장이 지역자금을 끌어들이는데 비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는 거의 없어 비판을 받고 있으면서도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에 대해서 판매 취급에 소홀하는 등으로 비난을 받기도 한다. 또 저가의 수입상품을 교묘히 진열하는 수법을 통해 결과적으로 국산품 판매나 지역 상품 판매 부진에 일조하는 사례도 많다. 현재 우리 농촌은 DDA및 한미FTA 등으로 농수산물 수입 확대에 따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한가위는 우리 지역 농촌을 위한 특수가 돼야한다는 것이다. 관내 대형유통업체들은 우리 고장에서 생산 되는 농산물은 물론 공산품 등 지역상품판매에 치중해주기를 당부하는 바다. 소비자들이 대형유통매장을 찾는 이유는 많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쾌적한 환경에서 가격이 낮으면서도 신뢰 할 수 있는 상품을 안심하고 구입 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지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를 받을 때 수익 창출도 지속적으로 유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입 농산물이나 타지의 농산물판매에 열을 올릴 게 아니라 우리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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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14
  • 사행성 오락, 그리고 바다에 빠진 한국||【타임즈 논단】정영권/자문위원장
    사행성 게임과 오락이 도박판으로 확산되면서 나라가 온통 난리다. 총리가 사과하고 정치권은 소용돌이 치고 있다. 개도 도박 구경하느라 짓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온 나라가 도둑들로 넘쳐나고 있다. 누구는 사행성이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처럼 태양계의 별이나 되느냐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사실 ‘사행성’은 어느 한 정치인이 말대로 서민들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그들의 피(고혈)를 빨아먹고 산다. 사행(射倖)성은 ‘뜻밖의 행운을 바라는’ 뜻의 요행(僥倖)을 향해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사회는 이미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해 견고하게 축성되었고 빈틈이 없다. 그러니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은 늘어난다. 그러나 그 요행 역시 지배세력들에 의해 장사나 치부(致富)의 목적으로 활용된다. 말하자면 또 다른 착취구조인 셈이다. 그 어떤 노름판도 판을 벌린 자들이 따게 되어 있다. 행운이라는 환상에 빠져 불속으로 뛰어드는 나방처럼 사람들은 패배를 선택한다. 자본의 바다에 민중들은 지금 허우적대고 있다. 정부가 합법으로 허가해 주고 불법으로 단속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바다이야기’로 대표되는 사행성 게임만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 어느 것 하나 사행성 아닌 것이 없다. 한정된 자원을 이용하여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충족시킨다는 자본주의 생산체제는 무한경쟁을 통해 승자와 패자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자본의 이윤축적을 위해서는 죽고 죽이고, 속고 속이는 검술사의 결투가 끝없이 펼쳐진다. 지배체제에 대한 근본적 저항보다는 눈앞의 동료를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함께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나만이 살아남는 게임에서 사행성은 빛을 발한다.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를 꼬이고 분리시켜 이득을 챙기는 집단과 개인이 떵떵거리고 사는 자본주의 사회는 민중의 태양을 도는 사행성을 필수로 한다. 도박판을 벌리고 그 주변에서 뜯어먹고 사는 부류들이 만들어 내는 게임이 바로 사행성 게임이다. 국가권력이 도박을 육성하고 그 도박에 보수정치세력들이 깊숙이 결합되어 있다. 자본주의체제는 이들을 더욱 강고하게 하고 회전속도를 더욱 빠르게 한다./중앙측량설계사무소장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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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06
  • 유비무환(有備無患)만이 살 길이다.||【독자기고】 권창제 /전 시의원
    【독자기고】 권창제 /전 시의원 유비무환이란 고사성어에 있는 문구로서 그 뜻을 풀어보면 모든 일에 미리 사전세 준비하면 근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 고사성어의 유래를 보면 중국 은나라 시대에 서경의 열명이란 사람이 고종에게 올린 글귀 중의 하나로써, “생각이 옳으면 이를 행동으로 옮기고 그 옮기는 것은 그 시기에 맞게 하십시오. 오직 모든 일은 다 갖춘 것이 있는 법이니 갖춘 것이 있어야만 근심과 후환이 없게 될 것입니다. 편안히 지낼 때는 항상 위태로움을 생각하여야 하고, 위태로움을 생각하게 되면 항상 준비가 있어야 하며, 충분한 준비가 되었으면 근심과 후환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고종에게 고한 글귀이다. 유비무환이란 고사성어는 수 천년 전 춘추전국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내려오는 금언(金言_으로서 국가나 개인 모두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말이며 행동과 실천으로 옮겨야 할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 국가나 사회, 개인들이 이러한 금언을 실행치 못하여 수난과 고통과 좌절을 겪은 예가 많다. 오천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가 유비무환 정신을 실천하지 못하여 그 얼마나 많은 시련과 비운을 맞이하였던가? 되돌아보자. 아시아 대륙의 북쪽에 위치한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 원나라 등의 국가로부터 숱한 침략을 당하였으며, 조선 인조 시대에는 비참하게도 삼전도의 굴욕을 당하는 등 우리 민족으로서는 너무나도 비통하고 원통한 일 아닐 수 없는 국치였다. 또한 바다 건너 남쪽에 있는 일본으로부터는 임진왜란이라는 7년 동안의 전쟁을 겪었으며, 잦은 침략은 이루 헤아릴 수도 없다. 이율곡은 10만 양병설을 주장하였으나 조정에서는 이를 묵살하여 일본 침략으로 백성은 수난을 당하고 각종 문화재가 약탈당했으며, 선조는 의주로 피신을 가는 등 어지럽고 혼란스런 역사가 되풀이 되었다. 일본은 1910년 또 다시 침략하여 36년 이란 긴 세월을 우리나라의 통치권을 빼앗는 등 뼈아픈 우리 민족의 치욕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모두 우리 국민들이 유비무환의 정신을 깊이 새겨서 실천하지 못함에 기인한 일인 것이다. 근세사에서 우리 민족은 어떻게 대처하였는가? 살펴보자. 우리 조상들은 유비무환 정신을 등한시하여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동족간의 전쟁으로 수 백만명의 인명을 잃었고, 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을 낳았으며, 전 국토가 전쟁의 잿더미로 변하는 등 민족의 대 비극을 초래하였다. 그리고 북괴의 동해안 미국 푸에폴로호 군함 납치 사건, 버마 아웅산 참배 폭파 사건, 간첩 김현희에 의한 대한 항공기 폭파 사건, 북괴군 124군부대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사건,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박정희 대통령 저격사건 등 헤아릴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우리가 미리미리 대비하고 준비하였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사건인 것이다. 이런 사건이 안 일어났다면 우리나라의 역사도 바뀌었을 것이다. 우리가 미리 대비하지 못하여 일어난 자연재해도 많이 있다. 사하라 태풍을 비롯하여 오늘날까지 매년 태풍을 겪어 피해가 증가해도 이를 사전에 대비하지 못하였다. 올해도 태풍 재해 예방 대책이 소홀하여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손실을 보았으며, 국고의 손실을 가져온 것은 유비무환 정신을 너무 잊어버린 국민과 나라의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정신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백번 천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신인 것이다. 그 동안 정부에서는 한미간의 50년 안보동맹을 맺어왔고 또한 적극 협력하여 왔다. 그러나 요즈음 정부에서는 전시 작전 통제권 환수 문제를 2012년까지 환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측에서도 한국정부가 원하는 대로 전시 작전 통제권을 한국 측에 2009년까지 앞당겨서라도 인수하여 줄 수 있다고 하는 현실에 와 있다. 전시 작전 통제권을 미국으로부터 환수 받으면 우리나라는 자주 국방 2020년 계획에 의거 각종 현대화 장비 구입비가 15년간 621조원이 필요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로 인하여 국민들에게 부담되는 국방비 부담은 엄청날 것은 사실이다. 언젠가는 전시 작전 통제권은 우리나라에 환수되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 상황을 볼 때 북한이 적화 통일의 망상을 완전히 포기하고, 남침용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게 하고, 전쟁을 유발하지 못하도록 만반의 조치가 이루어진 다음에 전지 작전 통제권은 우리나라에 환수되어야 한다. 정부는 이 문제를 서둘러서는 안 되며 국민과 각계각층의 여론을 들어야 한다. 만약 유비무환의 철저한 대책 없이 조기 환수할 시에는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에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온 국민과 정부는 유비무환 정신으로 국가 안보와 생활에 임한다면 과거역사에서 되풀이 되었던 환란은 또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有備無患 정신만이 우리 민족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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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06
  • 지역에 맞는 출산증가시책이 필요하다.
    출산율저하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 자녀 양육비의 부담이 증대되고 자녀 양육에 대한 사회적지원의 부족, 그리고 사회 전반의 개인주의화가 심화되면서 사상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출산율이 저하되면서 생기는 사회적 현상은 재앙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노령인구의 수명이 늘어나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사회전체의 생산율이 저하되고, 이에 따라 지자체 및 국가발전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저출산 대책은 경제적 보조 정도에서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시적인 출산장려가 아닌 국가적인 과제로 현실성 있고 체계적인 장기계획과 정부의 정책을 각 지역이 실정에 맞는 특성화된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자체 특성에 맞는 저 출산 대책을 도출해 내는 것도 시급하다.‘출산만 하면 양육비를 지원해 줄 테니 아이를 더 낳아라’고 하는 정책은 현실성이 없다. 요즘 젊은 여성들의 가치관은 ‘직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이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 출산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이런 세대들에게 모든 기회와 활동을 포기하고 자녀만을 양육하라는 것은 먹히지 않는다. 기껏해야 한두 명 낳는 자녀를 열악한 보육시설에 맡기고 일을 하라고 하는 것도 호소력이 없다. 지금이라도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출산과 함께 경제적 부담을 발생시키는 구조를 개선하고 안심하고 우리 아이들이 자랄 수 있는 성장환경 조성과 교육환경 조성에 서산시는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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