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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다시 뛰는 서산…이제 더 높이 뛰어오르자
- 지난해 서산의 정치 협치문화 중앙 정치권에서도 높은 평가 지역현안의 선택과 집중 필요 대선공약 서산몫 찾기 나서야 ‘검은 토끼의 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고통과 어려움으로 많이 움츠러들였던 임인년(壬寅年)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선한 이미지와 영특함, 재빠른 속성을 가진 지혜의 상징 ‘검은 토끼의 해’가 새로운 희망을 싣고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2023년 계묘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시민들은 검은 토끼가 상징하는 지혜와 영특함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위기가 완전하게 극복되는 원년으로 기록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다. 계묘년 새해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시간이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토끼의 지혜를 구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올 1년을 보다 세밀하고 촘촘한 준비를 통해 서의 가치를 더 높이는 기틀을 다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평범했던 일상이 완벽하게 회복되고 고통과 어려움에 빠져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다시 피우기 위해 서산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쫓아 신발 끈을 다시 조여매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뛰어야 할 것이다. 어두웠던 코로나의 터널을 뒤로하고 더 밝게 빛나는 희망의 언덕을 향해 담대한 도약을 시도해야 한다. 서산은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이 교체됐다. 새로운 시대의 막이 오른 것인데 계묘년 새해가 바로 새로운 지역 리더들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할 수 있는 첫해다. 그 기대감 역시 높은 게 사실이다. 새 인물과 새로운 시대를 맞아 서산이 다시 뛰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구심점으로 시민 전체가 하나로 똘똘 뭉쳐 코로나 팬데믹과 경제 위기, 지역 현안 해결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2023년 계묘년 새해는 윤석열 정부와 김태흠 도정과 함께 이완섭 서산정부의 사실상 첫해라고 할 수 있다. 온전한 예산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첫해라는 의미다. 이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서산이 제대로 된 몫을 찾고 서해안의 한 지방도시라는 굴레를 벗어던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대선 공약에 반영된 서산의 몫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정부를 설득할 수 있도록 철저한 논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개발된 논리가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민선 8기 들어서 새로운 정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협치와 실사구시’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며 더 속도를 내야하고 더 확대돼야 한다. 지난해 서산 정치권이 보여준 협치의 정치 문화는 지역 정치권은 물론 중앙 정치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지난해 12월 24일 새벽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서산시 국비가 3105억 원이 반영된 것이 그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속에서도 사상 첫 국가예산 3천억 원 시대를 열었을 만큼 저력을 보여줬다.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의 협치를 통해 일궈낸 결실이다. 이에 따라 서산시 주요 현안사업인 서산공항을 비롯해 가로림만해양정원 조성, 대산항 국제크루즈선 유치, 차세대항공교통(UAM) 실증 테스트베드 유치, 수소산업 등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는 신성장 산업들의 동반 육성에 기대를 걸 수 있게 했다. 조경상 서산상공회의소 회장은 “각종 지표가 계묘년 새해의 시작 역시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고 코로나19도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현재의 불안한 안정이 언제 다시 위기로 돌변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그랬듯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검은 토끼의 지혜를 모은다면 서산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다시 뛰어오르는 저력을 반드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긍정적이고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우리 앞에 있는 장애물들과 당당히 맞선다면 서산 경제와 민생 회복,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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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다시 뛰는 서산…이제 더 높이 뛰어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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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국비 3천억 시대…5천억 시대도 멀지 않아”
- 성일종 국회의원은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한 ‘2023년 정부 예산안’에서 서산·태안의 발전과 성장 동력이 될 국비 4,976억 원을 확보했다. 말 그대로 지역에 ‘예산 폭탄’을 투하한 것.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여당 지도부가 자기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며 매몰차게 비판을 쏟아 부었다.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서산 태안지역 5개 사업에 111억 원을 증액시킨 것이 너무 과다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 의원은 여기에 동의할 수 없다. 지난해 6월부터 서산·태안의 경제를 살리고 주민 편익형 예산을 대거 확보하기 위해 정부 각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여당 정책위 의장으로써 ‘약자·민생·미래’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가에 꼭 필요한 예산들을 살뜰히 챙겼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는 여당 정책위 의장으로써 ‘약자·민생·미래’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가에 꼭 필요한 예산들을 살뜰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서산타임즈가 새해를 맞아 성일종 국회의원과 ‘국비 확보’를 주제로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성 의원의 바쁜 국회일정으로 서면으로 진행했다. 편집자 주 ● 지난해 12월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2023년도 정부예산안이 통과되었다. 우리 서산지역을 위한 국비도 많이 반영됐는데 전반적인 성과를 설명해 달라 “우리 서산시는 2023년 국비 총 3,105억원을 확보해 사상 최초로 '국비 3천억 시대'를 열게 되었다. 지난해 국비 2,821억 원을 확보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무려 10%나 증가된 ‘예산폭탄’이 떨어진 것이다. 지역의 큰 경사라고 생각하며, 국비확보를 위해 함께 뛰어준 서산시 공직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서산시와 태안군이 확보한 국비를 합산하면 총 4,976억 원으로 이 또한 사상최고액이다. ‘서산·태안 국비 5천억 시대’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이번 정부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우리 지역을 위한 국비를 확보하는 것은 어느 때보다도 쉽지 않았다고 들었다. 그 이유는? “이번 2023년도 정부예산안은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초로 전년도 대비 축소 편성되었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재정을 너무 방만하게 운영한 탓에 나라빚이 416조원이나 늘어나 재정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윤석열 정부 임기 첫 해에는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13년만에 ‘긴축재정’기조로 예산을 편성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국가예산이 추경 포함 679.5조원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정부예산이 638.7조로 최종확정 되었으므로 무려 6%나 국가예산 규모가 줄어들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이로 인해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이 예년에 비해 국비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와중에도 우리 서산시는 오히려 전년도 대비 10%나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니, 그야말로 ‘예산폭탄’이라는 표현은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서산의료원 신관증축을 위한 국비도 수백억 규모로 확보되었다고 들었다. “그렇다. 올해 정부예산 중 보건복지부의 ‘지방의료원 기능보강사업’예산이 1,118억원 반영되어 있다. 이 중 우리 서산의료원에 약 250억 원 정도가 배정될 예정이다. 지방비를 포함하면 약 500억원 내외로 ‘서산의료원 신관증축’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월 중 최종 확정된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 서산의료원 주차장 부지에 서산의료원의 신관이 증축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는 1단계 사업에 불과하며, 향후 2단계 사업으로 지상 8층까지 올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 서산의료원 신관이 증축되면 새로운 시설도 많이 필요할 텐데… “일단 2025년까지 계획되어 있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지하 3층, 지상 3층 공사가 완료되면 지하 1~3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되어 지금보다도 훨씬 더 많은 주차공간이 확보될 것이다. 지상1층은 응급의료센터, 지상2층은 호흡기센터와 심뇌혈관센터, 지상3층은 90병상 수준의 병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특히 핵심은 심뇌혈관센터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의사들이 진료하게 될 것이며, 사실상 서울대병원의 의료시스템이 우리 지역으로 그대로 옮겨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단계 사업 이후에는 2028년까지 2단계 사업을 통해 지상 8층까지 추가 증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상 4~7층은 병동으로 활용되고, 지상 8층은 식당, 주방, 휴게시설, 회의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2단계까지 모두 증축이 완료되면 전국 어느 병원 부럽지 않은 수준의 대형병원이 우리 지역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 이번에 예산을 확보한 우리 지역 사업들 중,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예산안에는 빠져있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로 반영시킨 사업들도 있다고 들었다. “먼저 ‘대산-당진 고속도로’사업은 정부안 편성 때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정부안에는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으나, 지난 달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한 덕분에 국회에서 80억원을 증액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총사업비 약 9,07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도 정부안 편성 때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정부안에는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21어55천만원이 증액되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총사업비 약 1,57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심주변 친환경 호수조성(잠홍저수지 수상공원 조성)’ 사업은 정부안 편성 때 기획재정부가 ‘지자체 예산으로 진행해야 할 사업’이라며 반대해 정부안에는 담기지 않았다. 그러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기재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5억원을 증액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를 시작으로 향후 총사업비 약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산산단 대용량표 방사시스템’ 사업도 정부안 편성 때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라며 반대해 정부안에는 담기지 않았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기재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1억5400만원을 증액시키는 데 성공했고, 향후 총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예산 추가증액 사항은 아니지만 ▷서산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건립(14억원) ▷해미읍성 해자 발굴조사(4억 4,800만원)는 내년 문화재청 총액사업예산 중 내년 1월에 서산시가 해당금액을 배정받는 것으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예산안에 사전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 마지막으로 서산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올해 정부예산에서 우리 서산시의 신규사업 예산이 대폭 늘어났는데, 이것은 우리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새로 발굴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잘 추진되어 우리지역의 미래를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 국비확보를 위해 함께 뛰어준 서산시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정리=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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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국비 3천억 시대…5천억 시대도 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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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 특집] 토끼띠 시민들의 새해 소망
- 코로나19와 더불어 다양한 대외 정세변화와 경기 불황, 중앙과 지방의 권력 교체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 했던 2022년이 지나고 육십갑자 중 40번째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이 왔다. 서산타임즈는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가볍게 넘는 토끼의 기운을 가진 토끼띠 시민들에게 계묘년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 1951년생 이상윤(서산농협 조합장)씨 서산농협은 새해에도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기 위해 조합원 여러분들의 농업경영비 절감을 통한 풍요로운 농촌, 안전하고 건강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계속할 것입니다.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고 농협발전을 위한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여 신뢰받는 농협, 조합원이 자부심을 갖는 농협으로 성장하기 위한 각종 사업추진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달려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악재들을 잘 헤쳐 나오고 좋은 일이 많았던 만큼 올해에도 가족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이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어여쁜 손녀가 태어났습니다.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끝으로 올해가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서산시민 모두가 영민한 토끼처럼 다가올 위기를 힘차게 뛰어넘어 기회로 만들어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1963년생 임종근(서산시 농식품유통과장)씨 올해가 계묘년 흑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새해에는 자만심이 넘치는 경망한 토끼가 아니라, 민첩함과 영민함으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헤치고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나의 새해 소망입니다. 먼저 가족 모두의 건강과 사회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길 기대해 봅니다. 특히 올해 말이면 36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 정말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공직생활에 아쉬움이 왜 없겠느냐마는 스스로 최선을 다해 왔음을 위안으로 삼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도 잘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마지막 남은 1년여의 공직생활에 대한 바람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나름으로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하지만, 아쉬운 마음은 여전합니다. 공직을 떠나는 처지에서의 미련이 아니라, 더욱더 많은 성과를 내지 못한 미안함으로 치부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올해 마무리를 지어야 할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나의 출장업무에 동행하는 까만 서류 가방과 관련 자료들, 항시 반짝거리는 구두가 책상 옆에 놓여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계묘년(癸卯年) 올해도 토끼의 지혜와 유연함, 영민함으로 깡충깡충 힘차게 뛰어 보리라. 서산 농어민이 웃는 그날까지! ● 1963년생 신동주(출향인, 신동주발효떡 대표)씨 저는 서산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대전으로 ‘유학’을 갔지요. 시골에서 도시로 가는 걸 ‘유학’이라고 불렀던 시절인데요. 보다 좋은 기회를 위해 작은 누나와 함께 대전으로 갔습니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을 다닌 적도 있고 한국이 미워 떠난 필리핀에서 행복한 순간도 가졌지요. 그리고 쉰 살이 넘어 고국으로 돌아와 지금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에서 떡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서산타임즈 새해소망’을 9행시로 풀어보았습니다. ‘서’서산 고향을 위해 신동주 발효 떡을 찬조하고 싶다. ‘산’산타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주고 싶다. ‘타’타인이 뭐라 하던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싶다. ‘임’임을 항상 기쁘게 해주고 싶다. ‘즈’즈금 통장에 1억을 쌓고 싶다, ‘새’새로운 기주 떡 5종류를 만들고 싶다. ‘해’해처럼 달처럼 살고 싶다. ‘소’소확행을 매일매일 누리고 싶다. ‘망’망하더라도 죽을힘을 다해 일하고 싶다. ● 1975년생 허혁(서령종합사무용가구 대표)씨 잔잔하게 지나간 2022년이어서 아쉬운 점이 딱히 없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일에 치여 가족들과 보낸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아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지만, 올해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올해 계묘년에는 꼭 이뤄졌으면 하는 3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먼저 토끼띠와는 어울리지 않는 외모지만 토끼는 가정의 화목과 부부애, 그리고 풍요와 번성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올해는 가족 간의 화목을 위해 더 노력하고 성실해야겠습니다. 두 번째는 공방을 하는 아내가 즐겁게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가구점을 하는 저도 노력하는 만큼 더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 토끼처럼 껑충껑충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2023년 되기를 소망합니다. ● 1999년생 오가은(회사원)씨 올해 ‘토끼띠’ 25살이 되는 직장새내기 오가은 이라고 합니다. 저를 비롯한 토끼띠 청년들은 막 사회 초년생 시기에 진입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학생으로 지내며 자신의 의무와 권리의 일부를 선생님과 부모님들에게 의탁했던 것을 온전히 자신에게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1인의 역할을 하는 진정한 성인의 삶’이 막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저는 작년 한 해를 보내며 비로소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것에서 벗어나 첫 월급을 받게 된 기쁨도 있지만, 학생이라는 부정확하고 방대한 호칭에서 벗어나 정확히 나를 지시하는 ‘직급’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는 어른들의 보호 아래에 있던 ‘무늬만 어른’인 성인에서 진정한 어른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아직은 어색하고 불안정하지만, 동시에 자신을 성장시킬 희망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기쁘게 2023년의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토끼띠인 올해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 친구들과 여행도 많이 하고 시간 없어서 못하고 있던 운동도 시작해 즐겁고 창의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또한 영어와 스페인어 공부도 다시 시작해 커리어를 쌓는데 도움이 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뛰는 토끼처럼 활기차게 목표한 생각을 이루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토끼띠 25살 여러분 활기차게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 2011년생 김건우(동문초등학교 5년) 군 올 한해 우리 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계묘년 새해는 축구를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우선 새해에는 주말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싶고 더 열심히 노력하여 서산 출신 축구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기초를 더욱 다지는 한 해를 만들고 싶어요. 나아가 새 학기에 만날 새 학급 친구들과도 큰 어려움 없이 친해져,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정말 좋은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그리고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잠잠했던 코로나가 다시 유행 중인데, 2023년 새해에는 답답한 마스크와 가림막 없는 학교에서 체육대회, 수학여행 등 즐거운 학교 행사를 즐기고 싶어요.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 마지막 초등학교 생활을 멋지게 마무리해 졸업할 때 상도 많이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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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 특집] 토끼띠 시민들의 새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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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외모와 날쌘 동작…꾀 많은 동물로 여겨져
- 용궁에서 탈출한‘토생원’, 육지서도 여러위기 모면 토끼처럼 지혜 발휘하며, 2023년 새해 잘 넘겼으면 ◆전통문화 속 토끼 이미지 우리나라 민속 문화에서 토끼는 꾀 많고 귀여운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지만, 달나라에서 방아를 찧고 있는 상상의 대상이기도 하다. 친숙한 동물이면서 신령스러운 존재이기도 했던 것이다. 토끼는 포식자의 사냥감 대상이기에 항상 주위를 경계하며 민감한 모습을 보여, 겁이 많고 나약한 사람에 비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용궁으로 잡혀가나 기지를 발휘해 다시 도망 나오는 내용인 ‘토끼전’등의 옛날이야기에서 토끼는 영리하고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라는 동요 가사처럼 우리나라 사람은 달에 토끼가 살고 있다고 믿었다. 달나라의 계수나무 아래서 절구질을 하는 토끼는 우리의 대표적 토끼 이미지이다. 달나라에 사는 토끼는 옥토끼(玉兎)다. 동아시아의 전설에서 달에 산다는 옥토끼 전설은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중국 신화에서는 절구로 불로장생의 약초를 빻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떡방아를 찧고 있다. 또한 중국과 한국에서는 토끼가 계수나무 아래서 절구를 찧는다고 전해지지만, 일본 설화에는 나무가 등장하지 않는다. 옥토(玉兎)는 은토(銀兎)라고도 불리며 중국과 일본에서는 월토(月兎)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이를 옥토끼라고 불러왔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달나라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의 모습은 이미 5세기 후반 고구려 고분에서도 흔하게 발견된다. 이 벽화의 토끼는 불사약(不死藥)을 찧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토끼는 꾀가 많은 동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토끼가 기발한 꾀를 내 위기를 모면하는 구토설화(龜兎說話)에서 비롯됐다. 용궁에 끌려갔다가 자신의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는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한 토끼의 이야기다. 삼국사기에도 구토설화가 등장한다. 백제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한 신라의 김춘추는 고구려 연개소문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지만, 연개소문은 김춘추에게 고구려의 옛 땅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며 그를 볼모로 잡아둔다. 김춘추는 고구려를 탈출하기 위해 고구려 신하에게 뇌물을 주며 도와달라고 청한다. 이때 그가 김춘추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바로 구토설화다. 이후 김춘추는 자신을 풀어주면 왕을 설득해 땅을 돌려주겠다고 연개소문을 속여 무사히 신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러한 구토설화는 고전소설 ‘토끼전’, ‘별주부전’, 판소리 ‘수궁가’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토끼는 만약을 대비해 3개의 구멍을 만든다는 뜻의 ‘교토삼굴(狡兎三窟)’도 신중하고 영리한 토끼의 지혜를 상징하는 이야기다. ◆판소리 ‘수궁가’속 토끼 이야기 바다 궁전에 사는 용왕이 병에 걸려 온갖 약을 다 써보지만 낫지 않는다. 용한 의원이 땅 위에 사는 토끼의 간이 좋다는 처방을 내놓자 용왕은 별주부(자라)에게 세상으로 나가 토끼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바깥세상으로 나간 자라는 고생 끝에 토끼를 발견하고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려가는 데 성공한다. 토끼가 왕궁에 도착해 얘기를 들어보니 자기 배를 갈라 간을 내어 용왕의 약으로 쓴다고 했다. 토끼는 궁리 끝에 꾀를 부려 자기 간이 약효가 탁월하다는 소문 때문에 간을 떼어놓고 다닌다고 말했다. 용왕이 그 말을 믿지 않자 자신의 밑을 보여 주면서 “하나는 오줌 싸는 구멍, 하나는 똥 싸는 구멍, 하나는 간을 뺐다 들였다 하는 구멍”이라고 대답했다. 토끼 말을 믿게 된 용왕은 자라에게 다시 토끼를 세상으로 데려가 토끼 간을 가져오도록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자라는 토끼를 등에 업고 다시 육지로 나가 숨겨 두었다는 토끼 간을 가져오라고 했다. 제 세상을 만난 토끼는 자라를 응징하고, 자라는 뭍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죽을 목숨이 살아나게 된 토끼는 좋아서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까불다가 사람이 쳐놓은 덫에 걸리고 말았다. 그러나 토끼는 이 위기에서도 또 탈출한다. 망연자실한 토끼 옆으로 쉬파리 떼가 날아들자 꾀를 부려 쉬파리 떼에게 자기 몸에 오줌을 잔뜩 발라 달라고 하고, 쉬파리들은 토끼 몸에 오줌을 잔뜩 뿌려주었다. 아이들이 덫에 걸린 이 토끼를 보고 잡아먹으려고 하다가 냄새가 심하게 나자 썩은 줄 알고 버리고 가버렸다. 토끼는 또 좋아라고 달아나다가 이번에는 독수리에게 잡힌다. 그러나 또 꾀를 내어 독수리 욕심을 유발해 도망을 치게 된다. 이처럼 토끼가 한국문화 속에서 어떤 존재로 상징화되든지 간에 그 바탕에는 꾀가 많고 지혜로운 동물이라는 변치 않는 사실이 존재한다. 체구가 크고 힘은 강하나 우둔한 동물들에 저항하는 작고 민첩하며 의로운 토끼들이 시원한 웃음을 터뜨리는 2023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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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외모와 날쌘 동작…꾀 많은 동물로 여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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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가득 새해 향해, 토끼처럼‘폴짝 폴짝’
-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 토끼해다. 호랑이해가 저물고 정확하게는 음력 1월1일(설날)부터 토끼해가 시작된다. 토끼해의 주인공인 토끼는 십이지(十二支:쥐·소·범·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의 12띠 중 네 번째 띠에 해당한다. 방위로는 동쪽(正東), 시간으로는 오전 5시부터 7시까지를 나타낸다. 십이지 동물 가운데 토끼(卯)는 만물의 생장과 번창, 풍요를 상징한다. 토끼띠 사람은 어떻다고 인식되었을까. 착한 성품을 타고난 토끼띠는 이상주의자이다. 토끼의 넉넉한 양기를 받아 원만한 기풍과 자애로운 정을 지닌 토끼띠는 느긋하고 온화한 기질로 주변 사람에게 많은 호감을 산다. 감수성이 뛰어나고 유머가 풍부하여 예능 계통에 재능을 보인다. 쉽게 사는 것을 좋아하고 다툼에 빠지는 것을 싫어한다. 또 자기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간단히 뛰어넘으며 뛰어난 탄력으로 재난에서 벗어난다. 토끼띠는 꿈을 중요시하고 항시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노력이 부족하고, 재능만 믿고 한 우물이 아니라 여러 개의 우물을 파는 결점도 보인다. 의지와 담력을 키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 허현 기자 ●이영수 화백은?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국전 추천작가와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이 화백은 우리 민화에 대한 애정으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정립하고, 선조들이 남긴 작품을 평생 수집하고 정리해 국내 미술계에도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앞장서서 ‘한국민화전집’ ‘한국의 민화’ 등을 발간하며 민화의 미 적 가치를 알리는 데에 공헌하고 있다. 단국대 예술대학장, 산업디자인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단국대 종신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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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가득 새해 향해, 토끼처럼‘폴짝 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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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가치 높인 노력, 수상 자격 충분”
- 서산타임즈, 2005년 첫 제정·시행 정치·경제·사회·문화·특별 5개부문 서산의 가치를 높여 서산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랑스런 서산인상 제17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서산타임즈가 주관한 제17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시상식이 지난 22일 저녁 음암면 아르델웨딩컨벤션 4층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주최 측인 이병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서산타임즈 운영위원, 지역기자 그리고 이완섭 서산시장,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이연희 도의원, 강문수·김용경·안동석·안원기·조동식 시의원, 가충순 전 시의원, 김기찬 한서대 부총장, 조규선 전 서산시장,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 도신 서광사 주지스님, 김경호 중고제판소리보존회장, 이규현 서산시체육회장, 김원균 서산시산림조합장을 비롯한 역대 수상자, 문건오 재경서산시향우회 부회장, 최항구 재인천서산시민회장, 이원영 재홍성서산향우회 고문 등 출향인사와 수상자 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제17회 자랑스런 서산인상 각 부문 수상자는 △특별부문=심걸섭 한국양곡가공인협회 중앙회장 △정치부문=이수의 서산시의회 부의장 △경제부문=이상윤 서산농협 조합장 △사회부문=조한구 서일중고등학교 이사장 △문화부문=(故) 김기화 중고제보존회 초대회장 등 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자랑스런 서산인상은 서산타임즈가 2005년 제정된 이후 총 71명·3단체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병렬 서산타임즈 대표는 “자랑스런 서산인상은 서산의 가치를 높이고 서산인들의 자긍심과 애향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서산타임즈가 제정한 상으로 그동안 자랑스런 서산인상 수상자들이 서산의 가치를 높이고 서산발전을 이룩하는데 밑거름이 되어 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 서산을 그 어느 도시와도 견줄만한 당당함을 유지하며 발전을 거듭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005년 상이 제정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할 수 있었던 것은 서산타임즈 운영위원들과 지역기자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자랑스런 서산인상을 수상하신 분들의 면모를 보니 서산발전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분들이라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수상 받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가 발전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자랑스런 서산인들을 발굴하는데 서산타임즈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은 “서산 발전을 위해 맡은 자리에서 남다른 노력을 펼치신 수상자들을 통해 희망과 밝은 미래를 보게 된다”며 “수상자 분들이 앞으로도 등대와 같은 존재가 되어주시길 빌며 시의회도 자긍심 고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축하했다. 김기찬 한서대 부총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랑스런 상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는 서산타임즈가 정말 자랑스러운 지역신문사라는 생각이 든다”며 “서산타임즈의 존재의 이유는 독자들의 성원이 있기 때문이다. 독자로서 역할을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이날 축전을 통해 자랑스런 서산인상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시상식에 참석하신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자랑스런 서산인’이라고 했다. 자랑스런 서산인상은 2005년 서산지역에서는 지역언론사 최초로 제정해 이번 17회까지 71명, 3개 단체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서산타임즈 운영위원회와 지역기자회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주)삼우자원개발 백남석 대표이사와 옹가네식품 박종태 대표가 감사패를, 임종근 서산시 농식품유통과장과 김선애 서산시안전총괄과 안전행정팀장은 서산타임즈 애독자가 선정한 올해의 공직자로 선정되어 공로패를 받았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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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가치 높인 노력, 수상 자격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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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7주년] 애독자와 함께하는 제주도 문화탐방
- 서산타임즈가 창간 17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산타임즈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워크숍과 제주도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워크숍에서 이병렬 대표는 “올해 서산타임즈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공정보도와 선제적 보도로 영향력을 과시했다”며 “자치분권 이슈를 주도하는 지역신문으로 평판을 얻는 등 전국 지역언론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위상을 확보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제는 서산타임즈를 서산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때가 됐다”며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자신감과 희망으로 서산의 새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탐방에는 이병열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운영위원, 지역기자, 애독자 등 21명이 참여했다. 허현 기자/지역부=김명순·이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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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7주년] 애독자와 함께하는 제주도 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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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마트, 식테크를 공유하다
- [우리 동네 소상공인] 서산타임즈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이들이 골목상권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도록 캠페인 ‘우리 동네 소상공인’을 기획, 보도합니다. <편집자> 과거의 정겨움은 그대로, 요즘의 신제품은 새롭게, 그리고 식테크는 ‘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언뜻 소박한 바람처럼 들린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이는 여간한 야망이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위험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선호도 취향도 감각도 대형자본이 제시하는 길을 따라 결정되는 게 한국 사회다. 대형마트의 진열대, 모든 동네에 똑같은 모습으로 자리한 프랜차이즈 등은 대형자본의 질서정연한 구획 짓기에 획일화된 한국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질서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 는 선언은 더 이상 소박한 바람이 아닌,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지곡면 무장리 오스카빌 아파트 앞 상가에 한아름 마트가 있다. 어릴 적, 사탕과 껌 등 간식을 팔던 추억의 슈퍼. 그 모습 그대로다. 너무나 오래 보아 와서 단골들은 하나의 가족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마트 주인 맹현재(69)씨는 한서대학교 앞에서 7년간 편의점을 운영했다. 대학가 특성에 맞게 학생들과 마음의 교류를 할 수 있는 따뜻한 인간미로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를 발판 삼아 16년 전인 2006년 한아름마트를 개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마트를 운영하면서 갑자기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하여금 심각한 경영난을 겪기도 했지만 맹 대표는 고객들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로 했다. 어느 날 한 고객이 취미로 키우던 식물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얼마냐고 물으면서 ‘식테크’를 생각하게 됐다. 식테크는 식물과 재테크의 합성어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식물 수입이 어려워지고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희귀식물에 대한 관심이 부상했다. 주로 무늬종 같이 희귀한 식물을 번식시켜 수를 늘려서 판매하는 것이 ‘식테크’의 핵심이다. 맹 대표는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축제나 천리수목원 등을 방문하여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들을 관찰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직접 여러 종류의 꽃을 가꾸면서 식물의 특징, 환경, 관리법 등을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며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마트에 들러 물건만 구입하던 고객들이 ‘식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떤 고객은 식테크 정보를 알기 위해 들렀다가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도 생겼다. ‘식테크’마케팅이 마트 경영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맹 대표의 설명이다. “마트가 다 거기에서 거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상품 종류가 조금 달라졌지요. 꾸준히 나가는 상품을 계속해서 들여오고, 신상품도 얼마나 빨리 알아채느냐에 따라서 마트를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트 본연의 임무에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맹 대표는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식테크’ 역시 섣불리 시도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식물은 아무것도 안 해줘도 자라니 돈 벌기 쉽겠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식물은 신경 써야하는 부분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맹현재 대표는 “지금 힘든 시간을 조금만 버티면, 지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코로나19 초기에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심각했는데, 그나마 조금 나아졌고,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며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 지역부=노교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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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마트, 식테크를 공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