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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27일…쌀협상 국회 비준안 통외통위 통과||농민회 쌀 대란 책임 정권퇴진 불사 국회 본회의 통과 “반드시 막겠다”
    “농심 화났다” [관련기사 8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임채정)는 10월 27일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을 의결, 본회의로 넘긴 가운데 전국 농민회를 중심으로 농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추곡수매 폐지, 쌀값 폭락 등 수확기 쌀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은 국회비준안이 통과되면 싼 값의 수입쌀이 양곡 시장을 교란시켜 국내 산 쌀이 설자리를 점차 잃어 일반 농가들은 생계마저 위협을 받게 된다는 것. 농민들은 국회비준안 의결 소식에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는 쌀협상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쌀 협상 결과가 미칠 영향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비준안을 강행 통과시킨 것은 명분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전국 농민회는 쌀 관세화 유예협상 국회비준 동의안 의결 후 성명서를 발표하며 28일부터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대규모 나락 야적투쟁, 상경시위, 농기계 시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를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패한 쌀 협상과 쌀 대란을 자초한 책임을 물어 정권 퇴진투쟁도 불사해 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국 농민회는 성명서에서 ‘DDA협상에서 설정될 관세수준 등을 고려하여 정부-농민-국회가 충분한 협의를 해나갈 것을 요구한 농민 단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한 국회의원들을 반농민적 국회의원으로 규정하고 응징할 것이며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할 국회가 스스로 자기 역할을 저 버리고 정부의 거수기로 전락한 것과 관련하여 역시 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이날 의결된 비준동의안은 쌀 시장의 완전개방인 `관세화'를 2014년까지 연장하는 대신 미국·캐나다·인도·호주 등으로부터의 쌀 수입량을 매년 균등하게 올려 2014년 47만톤까지 늘리고 밥쌀용 판매 수입쌀의 물량을 2010년까지 최소시장접근 물량의 30%이상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균등 증가시키고 그동안 가공용으로만 사용됐던 수입쌀을 밥짓는 ‘식탁용쌀’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라는 조항이 삽입된 것이다. 쌀 협상 국회비준안은 11월 중순 경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WTO에 기탁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며 12월초 법률적 효력을 갖게 되는데 농림부는 비준안이 발효되는 즉시 쌀수입 이행계획서에 따라 22만5000톤의 2005년도분 의무수입물량을 들여오기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첫 수입될 2만2500톤의 ‘식탁용 쌀’은 검역과 통관절차를 거치면 국내 쌀값의 80∼90% 가격으로 내년 3월∼4월쯤 대형할인점 등에서 판매되고 일반 가정의 식탁에도 오르게 된다. 결국 농민들이 우려했던 대로 값싼 수입쌀이 우리의 식탁을 잠식하게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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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4
  • 대산 독곳리 국내 최초 옥외폭로시험장 개장||“서산지역 시너지 효과 기대” 대산읍…직, 간접적 내수경기 보탬 예상
    대산읍 독곳리에 건립된 옥외폭로시험장 전경. 서산에 국내 최대규모의 비축기지 준공에 이어 지난 26일 최첨단 옥외폭로시험장이 건립 되면서 서산이 산업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원장 박계은)은 국내최초로 옥외폭로시험장을 대산읍 독곳리에 5년간 총 사업비 100억여원(산업자원부 80억원, 민가출연 20억원)을 투자해 16,000평 규모의 부지위에 시험장을 완공하고, 지난 26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 허범도 산업자원부 차관부, 조규선 시장, 이완복 의장을 비롯한 국내외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최첨단 시험장에 감탄과 찬사를 보냈다. 국내최초로 옥외폭로시험장이 준공됨에 따라 그동안 외국 옥외폭로시험장에 의존하던 공업제품 및 구조물에 대한 내후성 평가가 이젠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시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한국건자재 시험연구원 추산 해외 의뢰비용(45억원)의 70%인 31.5억원의 외화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구조물이 해안선을 따라 건설되고 있어 해수에 노출된 구조물의 수명단축 및 유지보수로 인한 국가적 손실이 연간 26조원 정도로 추산되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 진다면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산읍의 경우 직, 간접적으로 내수경기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자재시험원은 옥외폭로시험장을 통해 50여개의 기업체, 대학 등과 연계해 컨소시엄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것과 병행해 연구원 내에 분양도 내줄 방침이여서 외부사람들의 출입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산읍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하여 기업체의 서산 유치를 유도하고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방안을 검토해 적극 실시해야 할 것이다.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의 한관계자는 “연구원 내에 이런 최첨단 폭로시험장이 준공됨에 따라 서산은 분명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연구원과 서산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외폭로시험이란 태양광, 온도, 습도, 해염입자 등 다양한 기후 인자의 자연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상태에서 도료, 금속, 플라스틱, 콘크리트 등 공업재료 및 제품의 내구성능 변화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이를 위해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은 기상환경 측정 장비, 자연폭로대 등 175대의 장비를 구축했고, 399대를 추가로 설치해 ISO 17025(측정보증시스템 확립을 위한 품질규격)에 준하는 세계 일류수준의 내후성시험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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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4
  • 고구마로 이어 가는 도농 교류||현대AB지구영농조합, 고구마캐기 체험행사에 2천여명 참가
    "샛노란 고구마로 도농교류가 활발해집니다" 현대AB지구영농조합(대표이사 지원근)이 직접 재배한 4천여평의 고구마밭을 도시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농조합은 10월 23일 서울 등 수도권 주민 2천여명을 초청하여 무료 고구마캐기 체험행사를 펼쳤다. 이날 도시민들이 수확한 고구마는 무려 15kg박스로 2천여개 분량. 값으로 환산해도 족히 4천만원이나 된다. 영농조합은 5월 부석면 창리 일원의 농지에 고구마를 심고 작업반을 편성해 잡초 제거, 넝쿨 걷어주기를 하는 등 정성을 다해 고구마를 가꿔왔다. 지원근 대표는 “도시거주 주민들에게 서산지역에 대해 우호감 조성과 농촌지역의 어려운 농업실태를 알려주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하고 “수확할 일손도 모자랄뿐더러 서산 농산물에 대한 도시민들의 믿음이 커지면 서산지역의 모든 농산물이 도시민들에게 각광받게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도시민들을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또 “비교적 수확이 손쉬운 배와 벼 수확은 자체 인력을 통해 가을 걷이를 하고 있는 만큼 이들 추수가 끝나는대로 농산물 중 일부를 서산지역내 수용시설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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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4
  • 삼성토탈 대산공장에 5500억 투자
    삼성토탈(대표 고홍식)이 대산 석유화학단지 합리화를 위해 총 2007년까지 55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토탈은 주요설비인 나프타분해공장(NCC) 에틸렌 20만톤, 프로필렌 23만톤, 스티렌모노머(SM) 20만톤 증설과 30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신규로 건설한다. 삼성토탈은 투자가 완료되면 에틸렌 83만톤, 프로필렌 55만톤, SM 87만톤, PP 57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최고수준의 석유화학 콤플렉스로 발돋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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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4
  • 충남서부상공회의소, 지식재산권 순회설명회||3일, 지역기업체 임직원 등 50여명 참석
    충남서부상공회의소(회장 최길학)가 특허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지식재산권 순회설명회’가 지난 3일 지역 기업체 임직원 및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상의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서는 특허청 심사국 이승종 사무관의 특허출원과 관리전략, 상표·의장출원 및 관리전략, 해외특허출원 및 관리전략, 특허기술 사업화전략 등 지식재산권 관리전략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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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4
  • 쌀값 폭락 정부책임 대책 촉구||한농연 시연합회, 11월21일 상경 대정부 투쟁 전개 밝혀
    수확기 쌀 대란으로 농민들이 볏가마 야적시위를 하는 등 대책없는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 마련한 100만석 추가매입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이하 한농연)가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농연은 이미 전국적으로 공공비축 산물벼 매입과 일반 매입 잠정 가격을 조곡 40㎏당 4만6000원 이상으로 책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전국의 각 농협 앞에서 나락 적재 시위를 벌이고 11월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동참할 계획이다. 서산시연합회는 “정부가 쌀 협상 국회 비준을 추진하면서 실효성 있는 쌀값 및 쌀 수급 안정 대책과 소득지지 정책 마련에 인색해 350만 농민들이 폐 농의 위기에 몰릴 정도로 최악의 가을을 맞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그동안 수 차례 최악의 쌀 대란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해 왔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이에 무성의하게 대응해 지금 2001년 가격보다 훨씬 낮아 쌀 대란을 현실로 맞고 있다”며 “이제라도 정부와 정치권은 책임을 통감하고 수확기 물량 흡수와 쌀값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한농연서산시연합회는 그러면서 △수확기 쌀값 폭락 대책 수립 △작년 동일 수준의 쌀값 및 수매량 보장을 요구했다. 또한 80㎏ 쌀 한 가마 등 목표가격을 18만원으로 인상하고 1㏊ 당 고정 직불제 지원금을 130만원으로 인상할 것과 변동직불금은 각 도별 평균 가격을 적용해 지원하고 변동 직불금을 쌀값 하락 분의 100%로 상향 지원, 목표가격 산정 방식 개선, 산지 쌀값 시가 산정시 지역농민단체 대표의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한 △소득보전 직불제 전면 개편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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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4
  • 값도,판로도 없는 쌀...정부가 알아서 하라||시 농민단체 농협 시지부서‘볏 가마 야적시위’ 벌여 농민, 작은 표밭이라 정치권도 농업 외면하나 ‘한탄’
    올해 쌀 작황이 지난해보다 줄어 추가로 물량을 사들이면 가격 하락은 진정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전국 산지쌀값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자 격분한 전국 농민들은 벼 야적과 나락논 불태우기 등으로 성난 농심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임채정)에서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이 의결된 이후 전국적으로 농민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서산지역에서도 지난 10월 31일 대책없는 쌀 협상 비준과 극심한 쌀 대란을 규탄하며 쌀 값 폭락 및 수급안정 대책을 요구하는 한농연서산시연합회(회장 우상원) 소속 농민들이 농협 시지부에서 야적 시위를 펼쳤다. 이튿날인 11월 1일까지 이루어진 야적시위에 농민들은 쌀시장 개방과 공공비축제 도입으로 팔아먹지도 못하는 쌀, 정부가 알아서 하라며 나락 1천여 가마를 농협 서산시지부 앞마당에 야적했다. 우상원 회장은 31일 입장발표를 통해 “정부가 제시한 공공비축제 수매가격은 1등급(조곡 40kg) 4만7350원인데 여기에는 직불금이 포함돼 있어 실제로는 4만원에서 4만3000원에 그치고 있다”고 비난하고 “목표가격 17만원은 생산비조차 반영하지 않아 오히려 쌀값하락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산지역 농민들은 현재 폭락하는 쌀값에 대한 책임을 정부와 정치권에 묻고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질서권을 발동하면서 까지 비준안을 통과한 이상 국회 본회의에서는 절대 비준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투쟁할 것이며 앞으로 대규모 나락적재투쟁과 전국 동시다발 투쟁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농연서산시엽합회는 이날 입장발표문을 통해 쌀협상 국회비준 거부와 실패한 쌀협상 책임자 처벌, 쌀 값 폭락 및 수급안정 대책 요구, 공공비축 물량 1천만석 확대 촉구, 쌀값 보장 및 전량 수매 등을 요구했다. 야적시위에 나선 한 농민은 “모든 물가는 다 오르는데 농산물값은 내려가니 농민은 어찌 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농업을 포기한 정부는 달에 40만원도 못 버는 소규모 영세농민에게 먹고 살 일자리라도 마련하라”고 정부의 대책 없는 농정을 비난했다. 한농연 서산시연합회 이종규 부회장은 “이번 야적시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값도 없고 판로도 없는 나락, 1000가마라도 가져가라고 말한 농민들의 푸념 섞인 말이 오늘날 농업ㆍ농촌의 현실이다”면서 “정부는 20~30%가 넘는 쌀값 폭락과 판로 상실로 고통을 겪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직불제를 통해 농가 소득을 보전해 준다지만 쌀값 폭락에 따른 농가소득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인데다 실효성 있는 소득지지정책을 마련하지 못해 쌀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책 없는 농정을 목청 높여 비난했다. 또 다른 한 농민은 “쌀값 폭락 등으로 농민은 죽어나가는데 정치권은 전국민의 4%에 불과한 작은 표밭이라고 농업을 외면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고 개탄하고 “이제 농업문제는 생존권의 문제라며 농민들도 더 이상 관망하지 말고 대정부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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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4
  • 열쇠업계, 부당 경쟁행위로 ‘물의’||열쇠협회 주도로 신규 업체 영업 방해 의혹
    공정거래위, 서산시열쇠협회에 경고 조치 한국열쇠협회 서산지회(지회장 전영동)가 협회에 가입치 않은 업체에 대해 가격 담합을 요구하는 등 부당한 경쟁제한 행위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어 감독관청 및 해당 협회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행위와 관련 한국열쇠협회 서산지회는 지난 10월 2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 서산지역 열쇠업계 및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서산시열쇠협회는 지난 3월경 신규 개업한 한 열쇠업체에 10여명의 회원들이 찾아가 가격을 맞추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 업체가 이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협박과 장난전화를 일삼았다는 것. 여기에다 이 업체가 제작한 홍보전단지 내용을 일부 다른 업체가 상호만 바꿔 홍보하는 등 신규 개설업체의 사업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방해해 왔다. 이러한 영업방해에 피해를 입은 당사자 A씨는 “모든 것이 서산시 열쇠협회가 주도해서 이루어진 행태”라며 이에 대한 증거물로 녹음테이프를 제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한 관계자는 “한국열쇠협회 서산지회의 행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7조에 위반되는 행위로 시정조치 대상이 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법 위반 정도가 경미한 점 등을 감안 서면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열쇠협회 전영동 서산지회장은 본지의 사실 취재에 “대답할 이유가 없다”며 취재를 기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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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4
  • 농민들, 한숨 소리에 땅 꺼질 듯||쌀 대란에 논농업 붕괴 조짐
    “농사지으면 뭐하나… 팔지도 못하는데…” 최근 산지 쌀값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양곡 판매상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쌀전업농가들이 임차한 땅을 내놓고 농사를 짓지 않겠다는 등 논농업 붕괴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쌀전업농가가 아니더라도 농기계를 갖고 마을에서 고령의 농가의 땅을 병작하는 젊은 농민들도 농사를 지어도 벼를 제 가격에 팔지도 못할 뿐더러 벼를 팔 곳도 없는데 어떻게 농사를 짓겠느냐며 한숨을 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RPC 수매현장을 다니며 만난 농민들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쌀 전업농인 대산읍 운산리 김모(46)씨는 남의 땅까지 포함해 1만4000평을 경작해 평균 40㎏ 포대로 1000개 정도를 수확하는데 현재 공공비축미로 계약된 물량이 겨우 80개에 불과하다며 도대체 1년동안 땀흘려 농사를 지었는데 이젠 팔 곳이 없으니 이런 비참한 꼴이 어디 있느냐며 비통해 했다. 더욱이 김씨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만 해도 1억이상이 되는데 기름값도 너무 많이 올라 유지비도 많이 나오는데 1만4000평 농사짓느라 농기계를 운행해봐야 기름 값이나 나오겠느냐며 내년에는 임차한 땅은 모두 안 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한 명씩 있어 지금 한 창 돈이 들어갈 시기인데 자식들을 어떻게 공부를 시킬 지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임모(55)씨의 걱정도 마찬가지였다. 1500포대 정도 벼를 생산해 연간 5000~6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기름값, 비료대, 농약대 등 생산비를 빼고 나면 어느 정도 소득이 돼서 남의 땅도 임차해서 농사를 지었는데 지금 쌀 가격대로 하면 완전 적자라며 남의 땅은 농사를 짓고 싶어도 못짓는다고 말했다. ■ 쌀 전업농, 농지 내놓겠다 수매현장을 다니면서 들은 현장의 목소리는 하나같이 농사를 못짓겠다는 것이다. 2000~3000평 경작해 자식들 먹을 양식 주고 얼마간은 수매하는 소규모 경작 농민들보다는 내 땅보다 더 많은 남의 땅을 임차해 대규모 경작을 하는 쌀 전업농들이 문제였다. 이들은 하나같이 쌀값도 떨어지고 팔아먹을 때도 없는데 무슨 수로 벼농사를 짓겠느냐며 한숨을 쉬고 있다. 또한 농민들로 부터 농지를 임대한 위탁영농회사에서도 문제다. 현재 관내의 일부 위탁영농회사들은 이번 쌀 대란으로 인해 영농회사를 폐업하겠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결과적으로는 정부가 고령의 농업인들은 농업에서 은퇴시키고 대신 젊은이들이 대규모로 경작하는 농지의 규모화로 생산비는 절감하고 소득을 높이는 정책이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 80kg 13만원선 큰 폭 하락 이같은 원인 제공은 쌀값의 급격한 하락 때문이다. 특히 쌀값 추락이 심상치 않다. 산지 쌀값이 13만5000원선까지 떨어졌다. 쌀값 하락은 급격히 이뤄져 올해 8월경까지만 해도 쌀 80kg 기준 평균 15만원선을 유지했으나 추석 전 주 가격이 14만원선을 기록하다 13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 속도가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조생종 햅쌀의 가격도 14만원선에서 거래되는 등 묵은쌀과 햅쌀의 가격차도 없어졌다. 쌀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80kg 가마에 13만원을 받는 일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며 한탄했다. 현재의 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원선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쌀값 하락요인으로 꼽는 것은 추곡수매제 폐지와 중국산 찐살 수입량의 증가에 따른 가격경쟁력 취약 등 쌀 시장 개방 확대에 대한 우려가 가격 하락을 부축이고 결국은 수확기 대란으로 치닫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1월경이면 미국산 쌀이 수입될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 쌀 값 하락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RPC에서도 쌀사기를 겁내 민간업체는 매입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 RPC별 수매가 차이 농민 불만 정부 수매 1등가격이 5만7000원이었던 지난해 농협 자체수매가는 1등 5만4000원, 2등 5만2000원이었다. 올해는 추곡수매제도가 폐지되고 공공비축물량으로 전환되면서 수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건조벼는 수매가격을 결정해 주고 산물벼 가격은 RPC업체가 지역 사정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농민들이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농민들은 "같은 벼인데 산물 벼냐 건조 벼냐에 따라 값이 결정되면 산물벼 수매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어 누가 산물 벼 수매에 응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산물 벼로 수매할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PC업체가 수매값을 높게 책정할 경우 내년 초 정부로부터 당초 수매값으로 인수를 해야하기 때문에 내년도 쌀값이 하락하면 산물벼를 수매한 RPC업체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로인해 RPC업체는 내년도 쌀값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손해를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값을 내려 수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렇게 되면 농민들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매우 짙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고령의 농민들이 대다수인 점을 볼 때 건조 벼가 아닌 산물 벼를 권장해야 하는데 이는 오히려 건조 벼를 권장하는 꼴이 되었고 사실상 산물 벼 수매가격의 하락을 가져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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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05-10-24
  • 지역농민들, 서산쌀 품질고급화 선언||서산고품질 쌀생산 사업단 발대…친환경 농법 적극 도입키로
    농민들 스스로가 서산쌀의 품질 고급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서산지역 쌀 전업농연합회와 농업경영인회 등 2개 농민단체 회원 316명은 지난 8일 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서산고품질 쌀생산 사업단 발대식을 갖고 서산시농업경영인회 우상원연합회장(45ㆍ부석면)을 대표로 선출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업단은 농민 스스로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품질 고급화를 통해 농산물 수입 개방화에 적극 대처해 나가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날 발대식에서 참석농민들은 서산쌀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단일 벼품종을 재배하고 소비자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친환경 농법을 적극 도입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내년부터 회원 316명이 소유한 150만평 규모의 우량 농지에 ▲우수 벼 품종 단일화 재배 ▲유기질 비료 사용 ▲친환경 농법재배 ▲쌀 유통체계 구축 ▲쌀 성분 표시제 등을 적용, 품질 좋은 쌀을 본격 생산하게 된다. 우 회장은 “단일화 되지 못한 품종과 재배법으로는 경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는 회원들의 뜻이 모아져 사업단을 발족하게 됐다”며“앞으로 우수 벼품종 개발 시험장을 비롯한 유기질 비료 생산 공장 등을 방문해 미질을 높이기 위한 대안을 찾아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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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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