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여년 평생을 주민등록증 없이 무호적자로 살아온 어르신이 이웃과 해미면의 도움으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해미면에 따르면 무호적자로 살아온 A씨가 최근 가족관계등록부를 신규 등록하고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무호적자는 법적 신분이 없는 상태로,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다양한 사회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번 주민등록은 해미면의 역사적인 순간으로, 그동안 법적 지위가 없었던 주민이 정식으로 주민등록증을 수령하게 되어 큰 의미를 가졌다.
해미면 이장단과 새마을회는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생활용품 등을 전달했다. 기부된 생활용품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소한 물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성광석 해미면장은 “이번 주민등록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따뜻한 연대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주민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해미=한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