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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항에서 국제 크루즈선 뜬다

롯데관광개발과 운항 협약 체결, 내년 5~10월 중 본격 운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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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6.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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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1.jpg
▲이완섭 서산시장(왼쪽)과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가 1일 롯데관광개발 서울지점에서 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을 한 뒤 협약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 대산항에서 이르면 내년 5월께 일본, 대만을 운항하는 국제 크루즈선이 출항한다. 충남 서해에서 국제 여객선이 운항하기는 처음이다.

 

서산시는 1일 오후 롯데관광개발 서울지점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가 서산을 모항으로 한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를 보면, 서산시와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5~10월에 서산 대산항을 기점으로 부산~일본~대만 등 동북아 주요 기항지를 순회하는 국제크루즈선을 운항한다.

 

롯데관광개발은 풍부한 크루즈 전세선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운항 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서산시는 대산항 국제여객부두 정비 및 외교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관세청 등과의 협력 업무를 맡는다. 또 시는 롯데관광개발이 국제크루즈선을 운항하면 지난달 31일 공포·시행된 ‘서산시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원금 3억50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서산시가 서산과 대산항을 알리는 팸투어 등 행사를 잇달아 열면서 롯데관광개발 쪽에 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 유치와 국제여객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 가능성을 타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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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세레나호. 사진= 서산시 제공

 

대산항을 기점으로 동북아 항로를 운항할 크루즈선은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 세레나호가 유력하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길이 292m, 전폭 35m, 1500개 선실이 있는 총톤수 11만4500톤급으로 승객 3617명, 승무원 1068명을 수용한다. 14층의 선내는 1400여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3층 규모의 대극장을 비롯해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이 배는 2007년 취항해 2015년 시설 보수를 마쳤으며, 롯데관광개발이 임차해 부산~일본 항로 등을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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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는 국제여객부두인 1부두와 2부두를 함께 이용하면 코스타 세레나호가 안전하게 입항해 접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산항 국제 크루즈선 취항은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서산시는 지난 2010년 한·중해운회담에서 항로 개설안이 확정된 뒤 여러 차례 대산항과 중국 웨이하이·룽청항 등을 연결하는 정기여객선 취항을 시도했으나 두 나라 관계 악화, 코로나19 확산 등 악재를 넘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충남의 첫 국제크루즈선 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롯데관광개발과 협약을 했다. 이번 크루즈선 유치를 발판삼아 대산항이 크루즈선박들의 승·하선 항구인 준모항, 승객 관광을 위한 기항지가 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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