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산시장 예비후보가 ‘독선’과 ‘불통’프레임을 각각 걸며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가 선공에 나섰다면 국민의힘 이완섭 후보가 후공을 펴며 맹 후보를 몰아세우는 형국이다.
맹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지난 2일 페이스북과 보도자료를 통해 “낡은 리더십, 독선과 불통으로 시민통합을 이룰 수 없다”며 전임 이완섭 시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시민들을 더 가까이 더 자주 더 많이 뵙겠다. 소리 없이 강한 시장이 되어 더 큰 서산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완섭 후보 캠프 측은 “겨 묻은 개 *묻은 개 나무라는 꼴이 아니냐”며 반격에 나선 것. 맹 후보가 태어난 동네 주민들조차 제때 통화는 고사하고 만나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며 맹정호 시장실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일반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지역신문이 ‘맹정호 시장실 문턱이 높다’고 1면 보도를 통해 민선 7기 당시 맹 시장의‘불통’의 문제를 제기할 만큼 불통의 대명사처럼 주민들 사이 회자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시장 캠프는 시유지인 호수공원 중앙도서관(겨울 스케이트장 자리) 건립 추진 과정만 봐도 맹 시장의 독선이 여실히 드러난다며 호수공원 주변 상인들뿐만 아니라 서산시의회까지 반대에도 불구 주차장 시설 해결도 없이 선거에 이용할 목적처럼 이를 자신의 10대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작 이런 사업이야말로 공론화추진위원회 가동을 해 주민 여론을 살펴 이를 시정에 반영해야 옳은 게 아니냐는 것이 이 후보 캠프 측의 반문이다./지선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