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뽑고, 걸레질하고, 페인트칠까지
동문2동 주민자치위원회, 먹거리골 문화거리 조성 '한마음'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된 2일 이른 아침. 동문2동 주민자치위원들이 동문동 주공아파트 앞 어린이공원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동문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생동감 있는 먹거리골 조성을 위해 올해 자체사업으로 계획한 ‘이야기가 있는 먹거리골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20여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은 공원 안에 자라고 있는 잡초 제거를 시작으로 운동기구와 벤치, 휴식 공간 등을 일일이 걸레로 닦아내고 페인트칠까지 마쳤다. 해질 무렵에야 비로소 공원 내에 작은 전시장을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을 완료했다.
동문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하는 ‘이야기가 있는 먹거리골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2018년 주민자치위원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사업비 1천만과 주민자치위원회 자체 운영비 300만원을 보태 재료를 구입해 주민자치위원들과 자원봉사자의 재능기부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중일 동문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사업에 참여해준 주민자치위원들 모두 생업에 종사하는 바쁜 사람들인데도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봉사를 해줘서 너무나 고맙다”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동문2동 먹거리골이 더욱 활기차고 개성 넘치는 문화거리가 될 것”이라며 기댐감을 나타냈다. 지역부=박용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