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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시인회 회원 시] 울음의 변천사
    울음의 변천사 갓난아기였을 때 기억 전혀 없지만 응애응애 울어본 적 있었을 게야 코흘리개였을 때 기억 희미하기는 해도 앙앙 울어본 적 있는 듯싶어 학창 시절 기억 모람모람 새롭기는 하지만 엉엉 울어본 적 있었던 게야 시쳇말로 황소 같은 눈에서 닭의 똥 같은 눈물 뚝뚝 흘리며 울었던 것 같아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몸에서 마음으로 옮겨 울었던 게야 돌이켜보면 소설처럼 영화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인 듯싶어 아홉수인 예순아홉에 이르자 다시금 마음에서 몸으로 옮겨 울고, 언어 장애도 아니면서 꿀 먹은 벙어리처럼 듣기만 하던 귀가 우는 게야 이명이 골치 아픈 병이라더니 깊은 밤이면 더 크게 우는 것 같아 지금 나는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는 내귀의 울음을 온전히 듣고 있는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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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2
  • 농산물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제언
    최근 농산물 가격 변동으로 인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농가의 수취가격이 낮은 원인은 왜곡된 유통구조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산물 유통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기관들이 제시한 방안을 분석하고, 더 나은 유통구조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자. 먼저,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구조는 경매제 중심의 공영도매시장을 주요 유통 경로로 정착시키고 있다. 경매제는 중소농의 교섭력 제고, 가격 투명성, 농산물 분산 기능 등의 장점이 있지만, 가격 변동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유통단계 축소와 비용 절감을 목표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경매제 외에 다양한 거래 방식을 도입하여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 수취가격이 4.3% 상승하고, 출하·도매단계 비용이 9.9%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거래 품목 확대, 판매자 가입기준 완화,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정책 방안을 통해 온라인도매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정가·수의 매매 확대를 통한 가격 변동성 완화도 중요한 과제다. 일본의 경우 정가·수의 매매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산지 조직화·규모화와 도매시장 유통주체의 역량 강화가 주요 요인이다. 우리나라도 도매시장 내 경쟁 촉진과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정가·수의 매매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정부는 2027년까지 정가·수의 매매 비중을 25%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산지의 조직화·규모화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핵심이다. 우리나라는 생산자 개인과 공동출하 비중이 약 44%에 달해 일본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산지 조직화·규모화를 촉진하기 위해 거점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확대하고 조기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생산자단체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농산물 유통구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은 정부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생산자단체, 도매시장 유통주체, 소비처의 유연한 협력과 대응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수급을 통한 농산물 가격의 안정성 확보는 모두의 공통된 목표다. 이를 위해 산지의 조직화·규모화와 함께 유통구조의 혁신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선은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살리는 길이다.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판매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이를 통해 농산물 가격 변동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유통구조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 생산자단체, 도매시장 유통주체, 소비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농산물 유통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가격을 확보하고,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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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5
  • 시니어기자단의 경륜과 지혜 기대
    우리는 꿈의 사회(Dream Society)에 살고 있다.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필자가 어릴 적 즐겨 읽던 만화책의 꿈같은 내용의 흥미 있던 상상의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서산타임즈가 제1기 시니어기자단을 출범시켰다. 지난 14일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회의실에서 열린 시니어기자단 창단식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정말로 소중한 분들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우리가 사는 꿈의 사회에서 가치 창조의 리더는 이야기꾼(Story teller)이다.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생각이다. 사회의 핵심가치는 경험이다. 경험에서 지혜가 나온다. 지식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움직일수 있는 힘이 지혜다. 삶의 의미를 깨닫고 미래까지 조명하는 특성 때문에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이 아닌가? 평균 나이 만 73세. 시니어기자단 30명이 살아온 2203년의 소중한 삶의 지혜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위촉된 시니어 기자 한분 한분의 삶이 곧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이분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과 지역에서 주민에 의해 선택된 존경 받는 분들이다. 행정, 경찰, 사회단체,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은 물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읽어 낼 수 있는 통찰력과 포용력을 가진 분들이었다. 한분 한분의 의지도 대단했다. 그 의지의 바탕에는 지성과 도덕성을 두루 갖추었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서산타임즈의 시니어기자 창단은 ‘서산타임즈 답다’고 생각했다. 서산타임즈는 지난 2005년 창간하면서 ‘건강한 지역신문, 끝없는 서산사랑’을 기치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왔다. 그만큼 지역사회 발전에도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자랑스런 서산인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며 식지 않는 서산사랑을 실천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와 무료신문보급 협약을 맺고 서산 관내 390경노당과 노인관련 기관단체 등 400여 곳에 무료로 발송하고 있다. 지역신문사 운영이 어렵다는 것은 익히 드러난 사실이다.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이러한 무료신문 보급은 기자 출신인 필자로서도 충격이다. 필자는 제11회 신문주간 기념 한국일보 주최 전국 표어 모집에서 ‘전진하는 사회의 지혜로운 안내자’로 1등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1990년 대전일보 기자 첫해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 기자상’을 거푸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인맥이 큰 도움이 됐다. 당시 안면도 핵폐기물 사태 시 위원장이 JC회장 출신이었고, 상황실장은 새마을회장으로 인연을 맺은 분이었다. 이분들 덕분에 당시 핵폐기물 시위 현장에는 필자만이 출입할 수 있었다. 연일 특종이었다. 그래서 이날 필자는 시니어기자단을 대상으로 첫째 사람과 사람의 관계, 인연과 신뢰가 소중함을 강조했다. 또 시니어 기자들은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는 토양(여건) 자료 확보가 좋아 기대된다고도 했다. 두 번째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굳건한 의지와 철학을 강조했다. 다산 정약용선생이 말한 상시분속(傷時憤俗), 즉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노하는 시니어 기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세 번째는 시니어 기자로써 겸손함의 중요함, 일겸사익(一兼四益) 즉 한 번의 겸손은 천지신인((天地神人)의 네 가지로부터 유익함을 가져오게 한다는 뜻을 설명했다. 이제 서산에 새로운 시대의 새바람이 서산타임즈를 통해 불 것을 기대한다.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단의 2203년의 지혜가 우리 서산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는 믿음이다. 서산타임즈가 시니어기자단 도합 나이 2203년의 경륜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멍석을 깔아 주었다. 그 경륜과 지혜가 서산지역 사회와 젊은 세대에 울림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조규선 : 제4~5대 서산시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한서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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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9
  • 61년생 국민연금 언제 청구하나요?
    2024년은 국민연금을 10년 이상 납부하고 만 63세가 된 1961년생이 연금을 수령하는 해이다. 국민연금에 대하여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국민연금은 언제 어떻게 청구하느냐는 질문이다. 국민연금은 본인 혹은 대리인의 청구에 의해 지급한다. 청구 방법은 지사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홈페이지, 팩스, 우편을 통해서 청구한다. 연금을 청구하는 방법을 몰라 연금을 늦게 받는 경우가 없도록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연금 수령 3개월 전에 우편, 모바일, 이메일로 연금 청구 절차를 안내한다. 예컨대, 1961년 8월생의 경우 6월말에 안내문을 발송하여 지사에서 청구서를 접수한다. 지사에서 청구서를 접수하면 접수증을 교부하고 지급사유 즉, 주민등록상 생일이 지나고 최종 연금보험료 납부 여부 등을 확인하여 사유발생일인 만 63세가 되는 주민등록상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지사에서 연금을 지급 결정한다. 연금은 생일 다음 월 25일 지급하고, 25일이 토요일이나 공휴일이면 그 앞날 지급한다. 연금 업무처리 절차의 이해를 돕기 위해 흐름도를 제시한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은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임직원 행동지침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성희롱·성추행·성차별 금지 ▷공정한 업무처리 ▷알선·청탁 금지 ▷정보의 유출 및 무단열람 금지 ▷상호존중하기 ▷갑질금지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금품 등 수수 금지 ▷품위손상 금지 ▷특혜 금지)을 제정하여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공단의 노력은 ‘7년 연속 청렴도 우수등급’,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 으로 청렴윤리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연금 서산태안지사 직원 모두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사회와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모두의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임응경 국민연금공단 서산태안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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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8
  • 문화예술과 스포츠로 빛나는 서산
    서산시는 최근 다양한 문화예술과 체육 행사를 통해 문화체육도시로서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 특히 6월 11일 해미국제성지 청년광장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는 서산시의 이러한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였다. 이 음악회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었으며, 약 7천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가수 심수봉, 진성, 한혜진, 인순이, 바다, 노라조, 임태경, JD1(정동원)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열띤 공연을 펼쳐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열린음악회는 제20전투비행단, 서산경찰서, 서산소방서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의 협력 덕분에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시민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고 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시는 또한 제76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체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는 15개 시군에서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30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었다. 특히 서산해미읍성에서 열린 성화 채화식과 서산종합운동장에서의 개회식은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의 축하 비행이 개회식을 더욱 빛냈다. 이완섭 시장은 220만 충남도민 화합의 장이 서산에서 열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참가한 선수들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이러한 문화와 체육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긍심을 높이며, 지역사회의 화합을 증진시켜 나가고 있다. KBS 열린음악회와 같은 행사는 서산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상징하며, 시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행사는 서산시민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서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민체육대회와 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는 시민들에게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서산시가 체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대회에서 서산시의 이름을 걸고 출전하는 선수단의 모습은 시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안겨주며, 응원과 지지 과정을 통해 유대감도 강화한다. 스포츠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장려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산시가 이러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체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서산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과 체육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모든 시민이 풍성한 문화와 건강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문화와 체육은 함께 즐길 때 진정한 가치가 빛난다. 이완섭 서산시장이 언급했듯이, 문화예술과 체육 행사는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서산시는 모든 시민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서산시가 다양한 문화예술과 체육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풍성한 문화와 건강한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안원기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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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8
  • 초록광장은 대세다
    민선 8기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0월에 다녀온 프랑스, 아일랜드, 영국은 배울 점이 참 많은 나라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것이 공원이었다. 프랑스의 앙드레 씨투로엥 공원은 자동차공장 부지를 식물원과 놀이터, 체육시설을 갖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고 아일랜드의 세인트 패트릭 정원은 한 가운데 분수를 중심으로 재래시장이 열려 소통의 장을 이루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영국의 리치몬드 공원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으로 산책을 하고 자전거를 타며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서산으로 옮겨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었다. 우리시는 예천지구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4계절 푸른 시민 휴식공간 제공과 저탄소 녹색성장 인프라 확충을 위해 중앙호수공원 인근 시유지를 활용하여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시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시유지가 연접한 중앙호수공원에 비해 평균 5미터 정도 표고가 낮기 때문에 이곳에 약 45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복층 주차장을 세우고 중앙호수공원과 같은 높이로 잔디광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시는 첫째로, 시민들의 삶에 여유를 더할 생각이다. 한때는 ‘똥방죽’으로 불렸던 중앙저수지가 2005년 예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현재는 시민 모두가 즐겨찾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가 찾아오는 그야말로 서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중앙호수공원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 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소이자 생활의 충전소가 되게끔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두 번째는,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다. 도시개발사업 이후 예천지구는 서산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성장했다. 우리시가 주차장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평일이고 주말이고 할 것 없이 극심한 주차난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새로 들어설 읍내동의 시청사와 석남동의 문화예술타운, 동문동의 원도심과 먹거리골, 그리고 공림지구까지 동서남북을 고루 아우르는 이곳에 복층 주차장을 갖춘 초록광장을 조성함으로써 고질적인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건강한 걷기문화를 이끌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시민 의식제고와 공감대 형성이다. 이곳은 지역경제를 이끄는 한 축(軸)이기도 하지만 많은 유동인구와 높은 주거밀도 등으로 탄소 배출량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7만 2천여 제곱미터의 중앙호수공원에 1만 2천여 제곱미터의 초록광장이 더해지면 시내 중심에 모두 8만 4천여 제곱미터의 육생 및 수생 녹지가 탄생하게 된다.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이산화탄소를 이곳이 ‘도심의 허파’가 되어 산소로 정화하는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태산불양토양 하해불택세류(泰山不辭土壤, 河海不擇細流)’라는 말이 나온다. 풀이하면 ‘태산은 작은 흙덩이를 사양하지 않아 높음을 이루었고, 하해는 가는 물줄기를 가리지 않아 깊음을 이루었다’는 뜻이다. 최근 극히 일부에서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에 얼토당토않은 프레임을 씌워 딴지를 거는 모습이다. 태산이나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까지는 흔쾌히 받아들이겠으나 시민의 87.4%가 찬성하는 일에 더 이상 생트집을 잡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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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1
  • 농가소득 5082만 8000원…현실은?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를 보니 지난해 ‘농가소득’이 전년도 4615만3천 원보다 467만5천 원이나 증가한 5082만8천 원을 기록했다. 그러자 많은 언론에서는 ‘역대 급 소득’, ‘대기업 초봉 뺨치네’ 등의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관련조사를 시작한 1962년 이래 농가소득이 5천만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니 자랑할 만도 하다. 농가에서 1년간 벌어들인 모든 소득을 말하는 ‘농가소득’은 순수하게 농사를 지어서 얻게 되는 ‘농업소득’뿐 아니라 겸업과 이자수입 등의 ‘농업외소득’, 직불금과 기초연금 등 보조금을 통한 ‘이전소득’그리고 경조금 등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비경상소득’으로 구성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순수한 농업총수입에서 농업경영비용을 제한 농업소득은 농가소득 대비 21.9%인 1114만3천 원으로 나타났다. 농업외소득은 농업소득의 2배에 가까운 1999만9천 원으로 농가소득의 39.3%나 된다. 이전소득이 33.8%인 1718만8천 원이며 비경상소득은 5%로 249만7천 원으로 나타났다. 농가 소득지표와 달리 농가부채에는 빨간 불이 들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 평균 부채는 4158만1천 원으로 전년대비 18.7%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농가부채가 4천만 원을 넘은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영농형태별로 논벼농가는 3796만7천 원으로 가장 낮았고 축산농가가 6303만2천 원으로 가장 높았다. 농가소득이 대기업 초봉 뺨친다는 기사만 보면 혹해서 너도 나도 귀농해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될 것 같다. 그러나 통계는 통계일 뿐 농민들이 농업 현장에서 맨몸으로 부딪히는 현실은 전혀 다르다. 통계조사 방법상 표본 규모를 늘리고 표본추출틀의 개편과 표본 교체 시점 등을 둘러싼 잡음의 시시비비를 떠나서 농업소득과 이전소득 등의 지표가 모두 상승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농민의 순수한 기본급이라고 할 수 있는 ‘농업소득’이 1114만3천원이라는 데에 있다. 한 달에 100만원도 안 되는 기본급을 받으면서 농사를 지어서는 절대 먹고 살 수 없다. 젊은 청년 누구라도 이런 구조에서는 아버지의 농사를 승계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주변에 권할 수도 없다. 해묵은 주장이지만 소멸 위기의 농업에 지속가능성을 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농업소득이 안정적으로 제고되어야만 한다. 농민이 농업소득보다 농업외 소득이 많아서야 농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소득이 가장 낮은 논벼농가들의 농업소득은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이 겸업을 줄이고 전업으로 전향하게 될 것이다. 농업소득만으로도 가정을 꾸리고 경제생활을 이어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야 농업에 발을 들일 것이고 한번 해보자고 힘 낼 수 있을 것이다. 농업소득을 높이려면 당연히 쌀값을 현실화해야 하고 농산물 유통자본의 횡포를 차단하여 그 부분만큼 1차 생산자인 농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또한 농업외소득의 겸업 소득분 이상을 농업소득이 대체할 수 있도록 농산물의 의무 수매제도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전소득의 전면적 확대도 필요하다. 농민수당 혹은 기본소득 역시 2배로 늘려야 한다. 직불금 부정수급분이라도 농지이용실태조사 등을 통해 제대로 조사해서 누수를 막는다면 상당한 재원이 될 것이다. 불과 몇 년 앞을 장담할 수 없는 농업 현장의 비관적 현실을 극복하고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소득보전 정책에서 벗어나 농업소득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정책들이 필요하다. 정치권의 숙의를 기대한다./이상윤 서산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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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1
  • 서산 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걸음
    서산시는 서산 쌀을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30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서산시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는 서산시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서산 쌀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지역 농업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라는 목표는 지역 농업의 미래를 밝게 할 중요한 계획이다. 서산 쌀은 이미 품질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컵 누룽지 등 서산 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는 서산 쌀을 단순한 농산물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가공제품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김갑식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서산 쌀의 우수성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 있는 가공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공적인 연구용역을 통해 서산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단순히 가공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서 서산 쌀의 전체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종합적인 전략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아이앤비솔루션즈가 맡아 진행하며, 중간보고회를 거쳐 10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진행 과정은 서산 쌀 가공제품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서산시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서산 쌀의 고부가가치화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지역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서산 쌀을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서산시는 새로운 농업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 서산 쌀의 가공제품 개발은 서산시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서산 쌀이 국내외 시장에서 사랑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서산시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서산 쌀을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은 서산시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서산시의 체계적인 전략과 노력이 성공을 거둔다면, 이는 서산시뿐만 아니라 전국의 농업인들에게도 큰 희망과 영감을 줄 것이다. 서산 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응원한다./이정수 서산시의원
    • 오피니언
    • 기고
    2024-06-04
  •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제언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모든 지방정부의 중요한 의제이다. 정부도 2000년대 초부터 마을 복원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서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사업들도 많다. 하지만 이 사업들을 통해 실제로 마을이 복원되고,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었는지는 아직은 단언하기 어렵다. 서산 역시 마찬가지다. 그동안 진행됐던 마을만들기 사업 중 상당수는 읍면지역에서 농촌 활력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고, 도시지역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비 대부분이 하드웨어 구축에 투입되고, 행정이나 사업단이 중심이 되어 추진했기 때문에 사업 기간 종료 후에도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몇 년 전부터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읍면동별 예산이 1천만 원 정도에 불과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질지 의문이다. 따라서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마을공동체 활성화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정부가 마을 복원,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지역소멸,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돌봄,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 대부분은 급속한 도시화로 마을공동체가 와해되고 개인주의가 심화되면서 나타나는 문제들이다. 때문에 마을공동체 활성화사업이 성공하려면 우선 마을을 복원시켜야 한다. 마을은 생활환경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이해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지역이다. 서산의 경우 읍면지역은 리 단위를 마을로 볼 수 있고, 도시지역은 단독주택 밀집 지역을 제외하면 아파트를 마을로 봐야 한다. 읍면동은 마을사업을 추진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도 힘들다. 인구 100만 명에 달하는 고양시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어떤 사업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어떻게 끌어 낼 것인지가 중요하다. 아무리 멋진 사업도 주민 참여가 전제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주민 참여는 주민들이 마을 소식과 주민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수시로 접하고, 마을 사람들을 알게 되면, 마을에 관심이 생기고,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 전국적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마을사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마을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마을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 이웃의 이야기가 나오고, 나와 밀접한 이야기를 다루는 마을미디어들이 많아져 서산 곳곳에 마을이 복원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성공사례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정구현 음암자율방범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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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4-06-04
  • 순교지 탐방기
    녹음이 더욱 짙어지고 어느새 5월의 봄은 무르익어 산야는 푸르름을 더해 가는 이때, 석남성결교회에서는 창립 50주년 전교인 순교지 탐방을 실시했다. “오늘도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함께하게 하시고 감사와 은혜의 시간들로 가득 채워주는 순교지 탐방이 되게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오전 8시. 석남교회 앞마당에서 전세버스 2대, 승합차 2대 등 100여명의 성도가 목사님의 기도를 아멘으로 화답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봄은 참으로 부활이요, 생장이요, 희망을 상징함에는 틀림없었다. 이처럼 5월이 되면 끝없는 벌판을 지향 없이 걸어가고 싶어진다고 했다. 땅 끝까지라도 더 멀리 아득하게 가고만 싶어지는 약동의 봄이다. 버스는 어느덧 한 시간 반을 달려 논산시 강경읍 강경성결교회에 도착했다. 기독교 성지순례코스인 강경성결교회는 최초로 신사 참배를 거부한 교회로 유명하다. 성도들은 모두 강경성결교회 본당으로 입실하여 강경성결교회 담임목사님으로부터 교회 역사와 현황을 들었다. 서울신학대학교 초대 감독 존 토마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교회이며, 위대한 여성 사역자 백신영 전도사의 민족정신 위에 세워진 교회로서 일제 강점기 때는 최초로 신사 참배를 단체로 거부하여 일제 강점기의 박해와 더불어 북한 공산당의 핍박도 견뎌낸 교회라고 설명했다. 그날의 뼈아픈 참상을 생각하며 최초신사참배 거부 선도기념비 앞에서 전교인 단체 사진을 촬영한 뒤 서산에도 있는 옥녀봉에 올랐다.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에 있는 기독교 한국침례교회(‘ㄱ’자형 강경침례교회) 터 앞에서 목사님의 설명을 듣고 일제 제국주의 만행 현장을 생생히 체험했다. 우리는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에 도착하여 금영 갈비에서 불고기 전골로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병촌성결교회로 향했다. 병촌성결교회는 1933년 6월 강경성결교회 도움으로 논산시 성동면 개척1리 강석우씨 집을 매입하여 처음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시절, 병촌교회가 소속된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조선총독부로부터 사중 복음이 일본 국체에 위배 된다는 이유로 교단이 강제 해산되었으며 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순교를 당하고, 옥고를 치르고, 병촌교회가 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고 한다. 6.25 한국전쟁 중, 66명의 병촌교회 성도님들은 공산당에 의해 학살당하는 고난의 순간에도 “주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라는 순교의 믿음을 지켰다고 한다. 순교자기념탑에는 1950년 6월 25일 북괴의 남침 아래 3개월여 동안 양민들에게 온갖 박해를 가하던 공산 폭도들은 9월 27일, 28일 양일간 병촌교회 신자 66인을 잔인하게 집단 학살했다고 한다. “오직 주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모진 매를 맞으면서도 신앙을 고백하며 숨져갔다고 적혀 있었다. 일행은 병촌교회를 뒤로하고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에 위치한 선샤인랜드에 도착했다. 상냥하면서도 매력적인 해설사는 조금은 수줍은 듯, 조금은 우아한 미소를 머금은 듯 은쟁반에 구슬이 굴러가는 듯한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었다. 티 없이 맑은 눈빛, 고운 음성과 아름다운 미소로 열심을 다해 성심성의껏 해설을 해 주는데 한없는 매력을 느꼈다. 미스터션사인 촬영지로도 유명한 선샤인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민관 합작으로 조성된 실 건물 드라마 테마파크라고 한다. 대한제국 시대의 풍광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영화, 드라마, 예능, CF등이 촬영되고 있는 논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였다. 1950년 서울 일각을 재현한 글로리호텔, 양품점, 보신각, 종로 거리, 대안문, 한성전기 건물 등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선샤인스트디오 관람을 끝으로 일행 모두는 귀갓길에 올랐다. 이렇게 해서 석남성결교회 50주년 전교인 순교지 탐방은 무사히 잘 마쳤다. 이처럼 5월의 향기 속에서 성숙의 탑에 또 하나의 돌을 쌓는 기회가 되었으며, 내 인생의 노트에도 하나님의 아름다운 기록의 한 페이지로 남았다./최병부 전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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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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