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의장, 체급 올려 충남도의원 ‘출마’
28일 의장 사직, 송별식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이 28일 충남도의원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직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남편 김기철씨와 구상 서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공직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별식을 갖고 지난 8년여 서산시의원로서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송별식에서는 조동식 총무위원장이 동료 의원과 사무국 공직자가 마련한 공로패를, 서산시청 공직자를 대표해 구상 서산시장 권한대행이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열의를 갖고 달려온 지난 시간들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영광의 순간이었다”며 “8년여 간 몸담았던 의회를 떠나지만 앞으로 서산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랜 의정활동 경험을 밑거름 삼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회 의원에 도전해 서산시민과 충남도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연희 의장은 제7대와 제8대 서산시의회 의원에 당선, 8년여 간 의정활동을 이어왔으며 제8대 후반기 의회에서 의장에 선출돼 서산시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역 여성 정치의 저변을 확장하고 여성·노인·장애인·비정규직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방자치 및 의정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시의회가 여의도정책연구원 주관 지방자치의정대상 우수의정단체에 선정돼 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역 안팎으로 괄목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 의장상(2021),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시민대상(2021), 자랑스런 서산인상(2021) 등을 수상했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