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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우리

[시론] 이수영 서산지역 범피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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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2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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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서산지역 범피 사무처장

! 자영업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여 대유행하는 팬데믹 속에서 발 빠른 백신개발과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조만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도 잠시,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또 다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년이 넘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온갖 희생과 피해를 감수해 온 소상공인들로서는 그동안의 희생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는 허탈감과 피로감이 상당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병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격상된 거리두기 단계도 수용하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자세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의식은 K방역의 원동력이 되었다.

자영업자들은 지역경제 버팀목이나 다름없다.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소상공인들이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고 있는 만큼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손실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 서산시도 정부나 도에 의지할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놓친 틈새를 서산시가 찾아 메꿔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고마운 의료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 검체 체취 등 방역 업무가 과중한 데다 찜통더위에 탈진해 쓰러지는 의료인들이 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다. 마스크를 쓰는 것만으로도 숨이 탁 막히는 고역인데 3kg이 넘는 전신 방호복을 입고 무더위를 견뎌내고 있는 의료진들이다.

선별진료소 내에 냉난방 시설이 돼 있으나 실외업무에 투입되다 보니 찜통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수도권에 이어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검체검사 수요가 폭증한 데다 역대급 폭염의 날씨와 맞서는 의료진들은 이중고를 겪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안면보호구와 마스크·방호복만으로도 땀이 흐르는 데다 체감온도는 40도에 이르는 가마솥더위에 온몸은 땀으로 뒤범벅이다. 화장실 한번 가려면 방호복과 위생장갑 등을 다 벗어야 하는 번잡한 과정 때문에 참다가 방광염에 걸리기도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방호복 등 무거운 옷을 걸치다 보니 어깨통증이 생겨 고통을 겪고 있는 의료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일 수백여 건씩 검체검사를 하는 시민들을 대하다 보면 화장실 가는 시간도 없을 정도라고 한다. 화장실 가는 시간만이라도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줄이고 물도 많이 마시지 못한다고 한다. 오직 사명감 하나로 버텨오고 있는 의료진들에 대한 시민들의 무한한 성원과 응원이 절대 필요한 이유다. 모두 의료진들에게 감사한 마음 보내자.

 

고강도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머지않아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지만 델타변이로 인해 최근 확진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더구나 휴가철까지 겹쳐 제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될 기미가 보이자 보건당국은 수도권 등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까지 격상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 긴장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는 실정이다.

서산시도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3단계 격상은 수도권 등과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차에 따른 풍선효과와 휴가철 피서객 이동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 등 고강도 방역을 시행한다고 해도 시민들의 협조가 없으면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고강도 방역만이 코로나 확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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