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더 뜨거운 ‘배움의 열기’
지곡면 대요2리 배움 교실
75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 백신 단체접종을 마치고 올해 들어 시에서 첫 번째로 개강해 관심을 모은 지곡면 대요2리(이장 권혁현) 배움 교실이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대요2리는 2014년 2월 개강을 시작으로 25명의 주민이 6년 동안 초등학력인정과정을 진행하여 이미 2020년 한차례 졸업식을 개최한 바 있는 어느 지역보다 배움의 열정이 넘치는 마을이다.
그러나 초등과정 졸업 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급과정 개강이 이루어지지 않아 1년 넘게 기다려오다가 지난달 예비 중학과정이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 배움에 대한 욕망이 간절하고 모임 제한에 지쳐있던 2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갈증을 해소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수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여러 가지 여건으로 배우지 못해 늘 간절하던 차에 이렇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과 아울러 에어컨까지 교체해 주어 몸도 마음도 시원하게 더 의욕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4일에는 이웃 마을인 대요1리(이장 김만영)에서 배움교실이 개강될 예정이며 국어, 수학, 금융 등의 내용으로 배움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지역부=노교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