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5일 이중언어 말하기 서산 예선 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마스크 착용, 생활 속 거리 유지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초등부 16명, 중·고등부 10명이 참가해 ‘나의 진로계획’, ‘행복한 한국생활’, ‘서산이 좋아요’ 등을 주제로 한국어와 모국어로 3분씩 발표했다.
초등부로 참가한 한 학생은 ‘나의 마스크, 나의 백신, 가족!’이라는 주제로 코로나로 어려운 일상이지만, 자신을 지켜주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인 중국어로 발표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 또 다문화 친구와 비다문화 친구가 함께 팀을 이뤄 한국어와 중국어로 함께 발표하는 초등 특별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우수자는 오는 9월 충청남도교육청이 주최하는 본선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장우현 교육장은 “학생들이 한국어와 모국어를 할 수 있는 재능은 앞으로 다문화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서산교육지원청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