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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2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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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누군가가 생각나는 날, 일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은 날, 지치고 힘든 날… 좋아하는 시 한 편 꺼내 읽어본다. 그리고 손으로 꼭꼭 눌러 정성껏 써보고, 나지막이 소리 내어 읽어본다. 한 자 한 자 옮겨 적는 동안에 자신을 감쌌던 분노와 외로움, 삶의 고단함은 조금씩 사라지고,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된다. 단지 시를 한 번 읽고 옮겨 적었을 뿐인데 어떻게 마음이 그리 달라 질 수 있을까.

박만진 시인이 지난 17일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났다. 동문동 북 카페인 지상의 양식에서 ‘박만진 시인과 시 토크’를 진행한 것. 이날 행사는 지상의 양식 주관으로 열렸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참석자를 10명 이내로 한정한 가운데 ‘자기치유적 시 읽기 그리고 시로 여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 시 토크에서 박 시인은 직접 시를 낭송하며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아울러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 불안, 위축된 심리 회복에 도움을 주는 치유 시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만진 시인은 “지역에서 문학의 즐거움을 느끼고자 시 토크를 개최하게 됐다”며 “오늘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시를 낭송하면서 시를 새롭게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만진 시인은 서산 출신으로 ‘극단 둥지’를 설립해 척박한 서산의 문화예술 토대를 마련했다. 1987년 ‘심상’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집 ‘빈 시간에’, ‘내겐 늘 바다가 부족하네’, ‘봄의 스타카토’등 다수의 시선집을 출간하고 현재 서산시인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에는 서산타임즈가 제정한 자랑스런 서산인상(문학부문)을 수상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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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진 시인 “시를 읽으면 치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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