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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신청사 입지선정, 코로나19로 중지

청사입지선정위원회 권고에 중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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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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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_신청사.JPG
▲맹정호 시장이 긴급 언론 브리핑을 갖고 신청사 입지선정 절차 중지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맹 시장 왼쪽은 청사입지선정위원회 김기찬 위원장과 신기원 부위원장.


코로나19가 서산시 숙원사업인 ‘신청사 입지선정’ 절차마저 중지시켰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언론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진행해 온 신청사 입지선정 절차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지난 9일 서산시청사입지선정위원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입지 선정의 핵심인 시민참여단 구성, 대토론회 등을 개최하기가 어렵다며 중지를 권고해왔다”며 “이에 시는 위원회의 결정이 대다수 시민의 뜻을 담은 민심이라 생각해 심사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맹 시장의 이러한 중지 결정은 서산지역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들이 청사신축 보다 방역과 민생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산시청사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김기찬 한서대 교수)는 지난 5월 출범 이후 청사입지 예비후보지 9곳을 선정하고 9월부터는 설문조사와 시민참여단을 구성하여 숙의과정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규모 인원이 대면으로 진행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위기가 지속되며 시민 의견 수렴 등 정상적인 입지선정을 위한 단계를 추진할 수 없다고 판단해 중지 권고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또 이 과정에서 시민 참여형 입지선정이 아닌 비대면 등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시민 참여가 없는 입지 선정은 의미가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기도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위원회와 시민 여러분의 요구는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에 집중하라는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후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쉬움이 남겠지만 위원회와 서산시의 결정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뜻을 우선해 시민 여러분의 가라는 길을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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