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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삶의 원천입니다”

[조규선이 만난 사람] 67. 남현우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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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1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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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우 의장은 서산ㆍ태안은 역사적으로 자연재해가 없고 자연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지역인데 최근 산업화의 발달과 함께 대산공단과 화력발전소 등 환경사고와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진=최상임 작가

 

 “인간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일부이기에 환경을 떠나서는 한시도 살수 없습니다”

남현우(59)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이하 이모임) 의장을 지난 9일 만났다. 필자는 이 모임 초창기부터 회원, 고문 등으로 남 의장의 환경운동을 통한 지역사랑 열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남 의장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계기는 1989년 제31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의 환경법학회 창립멤버로 활동하면서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운동단체인 공해추방운동연합에서 활동하다 1992년 서산으로 내려와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1994년 4월 30일 이모임을 창립하여 공동대표를 맡아 환경문제 선구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 마시고 먹고 숨 쉬는 모든 활동은 자연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환경은 역사의 바탕이며 삶의 원천인 동시에 우리의 미래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남 의장이 환경운동을 하면서 신두리 사구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과 두웅습지를 람사르 협약에 가입한 것, 천수만 세계 철새기행전과 버드랜드 조성, 가로림만 국가해양 정원사업 등 지역 환경운동에서 이어지는 것을 볼 때 보람을 갖는다고 했다. 이러한 성과는 이 모임을 거쳐 간 공동대표, 운영위원, 회원, 자원봉사자와 뜻을 같이 해준 주민들, 특히 초대 이평주, 2대 맹정호(현 서산시장), 현재 권경숙 사무국장의 숨은 역할이 매우 컸다고 했다. 남 의장은 이어 30년 전 환경운동은 반정부운동으로 인식, 많은 탄압을 하였는데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정부는 물론 모든 국민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환경운동은 기존의 대량소비의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순환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남 의장은 기존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가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지구 생태계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였다면 태양열 등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체제로 전환하는 순환경 경제체제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서산ㆍ태안은 역사적으로 자연재해가 없고 자연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지역인데 최근 산업화의 발달과 함께 대산공단과 화력발전소 등 환경사고와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남 의장은 “플라톤의 이상 국가론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에 필요한 적정인구는 30만 내외라고 했다”면서 “우리 서산시가 행복한 도시로 가는 여정에 환경을 보존하는데 우리 모두가 일익을 담당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생명, 평화, 생태 참여”라며 “지구촌 모든 사람들과 힘을 합쳐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스스로 극복하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부유한 사람이라는 뜻의‘자승자강, 지족자부(自勝者强 知足者富)’이란 말을 좋아한다고 했다. 요즘 그는 ‘조화로운 삶(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부부 지음)’등 독서를 통해 자신의 성찰과 개발 그리고 이웃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서 생태사진촬영 모임(들꽃 피는 모래 언덕)과 해울도자기, 바리샤(기타연주 모임) 등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니크 청소년 오케스트라, 필로스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장을 10여 년 간 맡아 지역 청소년 예술활동도 후원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 특별위원장,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 이사장,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 정부의 4대강 물관리 위원으로 금강 물 분쟁조정 위원장과 고려대 외래교수, 한서대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법과 생활(법문사), 쉿! 갯벌의 비밀을 들려줄게(청어람, 노경수 작가 공저) 등이 있으며 대통령 표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모범회원상(2008년), 대한변협 표창 등을 수상했다. 가족으로는 이진선 여사(약사)와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부춘초, 서산중, 서울 대신고(29회)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법학사, 법학석사, 환경법으로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조규선 전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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