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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최적지 ‘논산’…충남도 유치 추진

김용찬 부지사 “국가 균형발전 등 위해 논산유치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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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2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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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찬(오른쪽)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육사의 충남 논산 유치를 밝히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을 위해 태릉골프장을 택지로 개발하는 대안을 검토하면서 육군사관학교 이전이 거론되자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는 국방대학교가 있는 논산이 이전 최적지”라며 유치 추진을 선언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2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육사 이전이 확정되면 논산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육사 논산 유치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공약 사항으로 충남도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타당성과 필요성을 검토했고, 충남도의회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충남도가 육사 유치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선 것은 경기도가 하루 전인 27일 육사 유치를 공식화하고 나선 데 따른 조처다.

김용찬 부지사는 “충남도는 아직 이전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치 활동이 드러날 경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자제해왔으나, 경기도가 먼저 이 문제를 제기한 이상 더는 내부 논의만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육군사관학교 경기도 접경지역 이전 건의안’을 발표하고 “육사 이전이 가시화되면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이나 ‘접경지역’ 등 그동안 특별한 희생을 겪어온 지역에 이전해 수도권 집값 안정과 낙후 지역의 균형발전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논산’을 육사 이전의 최적지로 꼽으며 ‘국가균형발전’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태릉골프장 택지 활용이 수도권 주택공급 차원에서 검토됐다면, 육사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도는 논산에 육군훈련소, 국방대가 있고, 인접한 계룡에 삼군본부가 자리 잡고 있어 육사가 이전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꼽았다.

 

도는 ‘육사 유치 전담팀’을 확대 구성해 관련 사안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지도자와 예비역 장성 등이 모인 ‘충남민간유치위원회’도 꾸려 여론전에 대비할 참이다. 김 부지사는 “일자리와 교육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강력하고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이때, 육사를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은 수도권 집값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의 정신을 뒤로 돌리는 일”이라며 “육사 유치에 관한 우리 도의 입장은 분명하고 단호하다”고 강조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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