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13(목)

개교 72년 첫 동문 총장 역사를 쓰다

[조규선이 만난 사람] 64. 김수복 단국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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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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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단국대총장.jpg
▲교수로 시작해 천안캠퍼스 교무처장, 예술대학장, 부총장을 거쳐 제18대 단국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수복 총장은 개교 72년 최초 간선제로 선출된 첫 동문 총장이라는 역사를 썼다. 서산에 대한 애정도 많아 몽유도원도에 담긴 이상향(理想鄕)을 테마로 힐링공원을 조성하면 어떻겠냐고 했다. 사진=최상임 작가

 

김수복(67) 단국대학교 총장은 “서산은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땅으로 인정이 넘치고 자연의 조화로움이 복된 도시”라고 했다. 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서산 출신 제자들도 많아 서산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노경수 동화작가, 김가연 시인, 고윤미 작가 등이 그의 제자다.

김 총장은 또 서산출신 위대한 예술가인 안견(安堅)의 몽유도원도에 담긴 이상향(理想鄕)을 테마로 한 어린이 꿈 동산, 힐링공원을 조성하면 좋겠다고 했다. 서산에 대한 그의 애정은 민망할 만큼 넘쳐난다.

필자가 서산시장으로 재직할 때 그는 교무처장이었다. 2004년 관학협약을 체결하면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문인이라는 동질성에다 단국대총동창회 선임부회장(2018.6-2020.6)이었던 필자와는 이후로도 가끔 만나왔다.

지난 9일 총장실에서 만난 김 총장은 “시가 나에게 다가오는 기쁨 속에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가 최근 발표했다며 ‘하루 또 하루’란 시를 낭송해준다.

사실 그는 유명한 시인이다. 한국문예창작학회 초대회장, 한국시인협회 부회장, 한국카톨릭 문인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성경에서 영감을 얻어 일상에서 쓰는 시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는다”고 했다.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은 ‘낮은 자세로 노력하는 것’이라며  “궁즉통(窮則通) 즉 막다른 길이라도 두려워 말자. 어떤 난관이라도 비상구는 있다”는 것이 그의 신조다.

시집으로는‘지리산 타령’, ‘낮에 나온 반달’, ‘새를 기다리며’ 등 15권과 ‘별의 노래-윤동주의 삶과 시’, ‘우리시의 상징과 표정’, ‘상징의 숲’, ‘한국문학공간과 문화 콘텐츠’등 문화이론서와 인문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특히 2015년 등단 40돌을 맞아 펴낸 시집 ‘하늘 우체국’은 지난 1월 스페인어로 번역 출간 스페인어권 독자들에게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한국의 신비롭고 이국적인 이미지를 절제된 서정적 언어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문학신인상, 편운 문학상, 서정시학 작품상, 풀꽃 문학상 등을 수상한 것이 시인으로서 그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경남 함양이 고향인 그는 산청 금서초, 대구 대륜중, 대륜고(22회), 단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단국대 교수로 부임, 천안캠퍼스 교무처장, 예술대학장, 부총장을 거쳐 지난해 8월 26일 제1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개교 72년 최초 간선제로 선출된 첫 동문 총장이라는 역사를 쓴 것이다.

김 총장은 당시 취임사에서 “설립자의 혁신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72년 간 쌓아온 도전과 개척의 역사를 발판삼아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캠퍼스 구축, 스마트 교육지원센터 설치, 국제 평화 유라시아로드를 개척해 단국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단국대는 교시인 진리ㆍ봉사와 민족애를 바탕으로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학부 재학생은 약 2만 7천명에 이른다.

김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체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새로운 교육방법개발과 국경 없는 대학교육 실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시대 청년들이 자신이 타고난 개성을 창의적으로 개척해 나갈 때 미래의 바다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82년 수학(대수학)을 전공한 신경희(65) 교수와 결혼하여 두 딸을 두고 있다. 큰 딸은 정치경제를 전공하고 있고, 작은 딸은 의류패션 유통업을 하고 있다.

김 총장은 “풍요로운 자연과 인정이 넘치는 향토적 아름다움이 항상 함께하는 서산이 되기를 기원하고, 이러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고향이 삶의 기쁨 속에서 항상 함께 하기를 축복드린다”고 했다. 조규선/전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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