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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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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률 국민연금공단 서산태안지사장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를 의미하는 말로써 권력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즉, 사회지도층에게 국가에 대한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이다.

어원을 살펴보면,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의 도시 칼레는 영국군에게 포위를 당한 상태에서 온힘을 다하여 저항 하였지만 패색이 짙어지고 더 이상 지원군도 없게 되자 눈물을 머금고 결국 항복하였다. 이후 칼레시는 영국에 항복 사절단을 파견하여 간절히 자비를 구하였다. 영국 국왕 에드워드 3세는 “영국에 대한 반항은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 져야 한다” “칼레시 시민들의 생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시민 중 6명만을 처형하겠으니 내일 아침까지 단두대 앞에 세워라” 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칼레 시민들은 누가 처형을 당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혼란에 빠졌다.

모두가 머뭇거리기만 할 뿐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그 혼란스런 와중에 한 사람이 처형을 자청하고 나섰으니 그가 바로 칼레시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드 생 피에르'였다. 이어서 시장, 법률가, 상인 등 귀족들도 처형대에 오를 것을 자청하고 다음날 처형을 받기 위해 교수대 앞에 섰다.

이때, 임신한 상태였던 에드워드 3세의 왕비가 그들을 살려 줄 것을 간청하였고 에드워드 3세는 스스로 죽음을 자청했던 희생정신에 감복하여 살려주게 된다. 이 이야기는 역사가에 의하여 기록되고 훗날 높은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 되었다.

도덕적으로 높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는 우리나라에도 많다. 우리는 아시아 최빈국에서 글로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운 저력을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국민이 행복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더욱 강한 국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강한 국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선진적인 정치와 풍요로운 경제, 도덕성 높은 국민의식과 든든한 국방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를 갖추기 위한 선결 과제는 청렴한 사회를 조성하는 일, 다시 말해서 부정부패가 당연시 되지 않는 사회를 반드시 먼저 만들어내야 한다.

청렴의 중요함은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정약용 선생은 ‘청렴은 모든 선(善)의 원천이며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라고 하였다. 중국 주나라의 인재 등용 원칙인 팔징지법에도 청렴을 주요 원칙으로 꼽고 있다.

자원이 많다고 해서 부국이 될 수 없다. 노르웨이와 베네수엘라는 똑같이 산유국이지만 부정부패 방지와 각종 사회 제도를 제대로 갖춘 노르웨이와 사회적인 제도가 미성숙한 베네수엘라의 경제력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와 같다.

우리나라는 꾸준히 부정부패 방지를 위하여 김영란법과 같은 반부패방지책을 만들었고 반부패정책협의회와 같은 반부패 컨트롤타워를 설립해 국가청렴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국민연금공단도 청렴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철저한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공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했다. 학연, 지연, 혈연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개인의 역량을 통해 직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청렴계약이행제, 클린신고센터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청렴하고 윤리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임직원 비리나 부패 행위를 24시간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국민연금 헬프라인(Help-Line) 시스템을 갖추어 반부패를 사전에 방지한다.

 

끝으로 필자를 비롯한 직원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며,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서산타임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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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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