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기고] 이규현 서산시체육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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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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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첫 민선 체육회장으로 당선됐지만 취임식도 하지 못하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평소라면 저녁시간에 이리저리 약속도 많았겠지만 약속도 전무하다시피 하다. 또 해미천에 벚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일상이다. 빠른 시일 내에 종식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지만 조기 종식이 어렵다는 것이 정부와 의료계 입장이라는 소식이다.

유학생과 교포 등의 귀국으로 코로나19 감염자의 해외유입사례가 꾸준히 증가하자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캠페인을 오는 19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국민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기로 결정한 것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이는 폭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우리 사회에서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역감염이 발생하면 의료체계의 붕괴,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남아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를 목표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이 코로나 19가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하느냐의 중대한 고비라고 판단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 등 국민 모두의 자발적 협조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서산시도 8일 맹정호 시장이 ‘호소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맹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생활에 불편이 많으시겠지만 외출 자제 및 이동 최소화, 다중집회 금지, 개인위생수칙준수 등에 적극 동참하여 하루 속히 지역사회가 정상화되는데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의 상황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작은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뜨리는 법이라며 힘들더라도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에 계속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정부와 서산시의 이러한 호소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남을 위한 배려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수단이기 때문이다. 피로감과 답답함이 있겠지만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통상적 대응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인 ‘하루 평균 확진자 수 50명 이하’가 될 때까지 ‘고강도 거리두기’ 국민적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권유한다.

더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인근인 태안에서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주민이 적발됐다.

도내 첫 자가격리 지침 위반으로 적발된 이 주민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입국한 다음날 굴 채취를 이유로 자가격리 위반했다. 태안군은 자가격리 위반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 경찰에 고발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2주 연장과 함께 대폭 강화된 자가격리 위반 처벌 규정이 5일부터 적용됐다.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 대해서는 종전 300만 원 이하 벌금에서 징역 1년 이하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처벌 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또 손해배상 청구와 생활자금 지원 대상 배제 등의 조치도 병행된다. 전 세계적 대재앙이 되는 코로나19 사태는 언제 끝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경제활동이 올 스톱되면서 경제적 충격과 피해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코로나19 재난극복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격리 지침의 철저한 준수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한 때다.

서산타임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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