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16(일)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 되어야”

[조규선이 만난 사람] 50. 정창현 충남고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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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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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표, 서산축협 조합장,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한 정창현 충남고속 대표이사. 그는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20대 청년 시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도 쉴 사이 없이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여기에 때와 운도 잘 따랐습니다. 모두가 주위 분들의 큰 도움으로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전국 최고의 고속버스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주식회사 충남고속 정창현(70) 대표는 의외로 담담했다.

필자와 초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정 대표를 지난 26일 만났다. 정 대표는 선친(정귀남, 1920~1985)이 물려준 당시 충남교통(현 충남고속) 주식 1000주로 현 충남고속과 인연을 맺었다. 부인 박정임 여사도 대학시절 충남고속을 통해 만났다.

정 대표의 이력은 누구보다 화려하다. 서산축협 조합장,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경제계를 두루 거치면서 지역경제 부흥을 선도했다. 그의 이러한 두드러진 스펙은 성실함 그 하나였다. 1974년 결혼 후 부부는 1000만원의 목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돈으로 지곡면 환성리 인근 임야 3만6천 평을 매입했다. 당시 황무지였던 땅을 개간하여 농장(우창농장)을 조성했다. 그리고 1977년 IBRD 자금을 지원 받아 홀스타인 젓소 20마리를 구입했다. 이 젓소는 20여년 만에 한우 500두, 돼지 1200마리의 대농장으로 성장하는데 역할을 했다. 년 매출도 10억을 넘겼다. 이러한 목장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서산축협 조합장에 당선되어 3선 연임에 2년을 더해 14년을 재임했다. 재임하는 동안 토박이 한우의 뜻이 담긴 ‘토바우’상표 등록을 하며 축산업 발전에 족적을 남겼다.

뿐만 아니다. 1991년에는 농장인근에 PVC안정제 전문제조업체인 (주)우창을 설립했다. 환경보호와 인류복지에 이바지한다는 이념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미국, 베트남, 중동 등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그는 시내버스 업체인 서령버스가 적자로 허덕일 때 경영을 맡아 흑자 배당과 함께 충남 제일가는 운수업체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그의 경영노하우는 경영의 합리화, 내실화, 특히 노사화합은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89년 사장 취임 당시 서령버스 40대를 100대로 증차하여 태안여객(주) 분리 독립 시켰다. 농어촌 오지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크게 기여한 셈이다. 그리고 그는 2015년 서산상공회의소 제8대 회장에 선임됐으며 현재는 우창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렇듯 경영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 왔을 뿐만 아니라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왔다. 서산청년회의소 회장을 시작으로 재단법인 청지장학재단 이사장, 서산인재육성재단 이사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5천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기탁했다. 대전지방법원서산지원 조정위원장, 서산세무서 세정발전위원장, 법무부법사랑위원회 서산당진태안연합위원장,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 청소년상임선도위원, 공군정책자문위원,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밝고 넉넉한 사회를 만드는데도 기여했다.

이제 그는 충남고속 대표이사로 전국 최고의 운송업체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승객이 곧 회사의 주인이라는 그는 항상 승객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하도록 직접 기사들을 상대로 교양교육을 하고 있다. 승객과 대면하는 기사가 회사의 대표라는 사명감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충남고속 경영방침은 ‘고품질의 서비스로 친절 봉사, 근검절약, 안전운행’이다. 실제 그는 승객에게 더 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본과 경영을 분리하고, 시대에 맞는 경영 방식을 도입했다. 승객에게 행복함을 주어 승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전국 제일의 운수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그것이다.

전형적인 충청도 양반의 기질을 보이는 그는 긍정적이고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부춘초를 서산중에 입학했으나 서울로 유학 성동중과 보성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이공학사,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바람은 우리나라와 우리 사회가 올곧고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이다. 5만불 시대 선진국 진입은 창의와 새로운 가치 창조라며 요즈음도 책을 즐겨 읽는다는 그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도움을 주고 사는 ‘이타적인 삶’이 인생관이다./조규선 전 서산시장

서산타임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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