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면 붙이고 또 떼면 또 붙이는 불법 옥외 광고물로 일선 읍면동이 골치를 호소하고 있다.
서산시와 각 읍면동에 따르면 지난해 서산시가 철거한 불법 옥외광고물은 유동이 6만여 건, 고정이 10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광고물 대부분은 지정 게시 대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도로변 사거리에 주로 부착한 것이다.
여기에 부춘동의 경우 아파트분양이 가장 많아 떼면 붙이는 아파트 분양 현수막은 분양을 맡은 기획사 등에서 기획된 홍보방법이다.
이를 보다 못한 공무원들은 휴일도 잊은 채 불법 현수막을 수거해야 하는 등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부춘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2일 1시간만에 40여개의 불법 옥외광고물을 제거했다.
특히 이들 불법 옥외광고물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바람에 떨어져 방치되고 있기도 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한 주민은 “현수막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는 것을 보면 혼란스럽기도 하면서 미관마저 크게 해쳐 단속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행정력 낭비까지 불러오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춘동 관계자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에 대로변에 나부끼는 불법광고물로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광고효과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게시대에 게시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허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