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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민식이 없어야”…교통약자 보호방안 의정토론회

장승재 충남도의원 요청, 4일 서산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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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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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재 의원 요청으로 지난 4일 서산소방서에서 ‘서산시 교통사고 저감 및 교통약자 보호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가‘제2의 민식이’를 만들지 않기 위해 사람 중심 교통안전문화 정착과 지자체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도의회는 지난 4일 오후 서산소방서에서 ‘서산시 교통사고 저감 및 교통약자 보호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장승재 의원 요청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기존과 다르게 장 의원이 발제와 진행을 동시에 맡았고, 전문가와 시민 등 각계각층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데 무게를 뒀다.

장 의원은 주제발표에서 “지난해 서산시 교통안전지수는 도내 꼴찌며 전국에서도 하위권에 머무르며 감사원 감사까지 받았다”며 “한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것인 만큼 이 자리를 통해 하나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토론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민식이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어린이 사망사고의 약 40%가 대부분 하교시간과 보행자, 운전자 집중력이 저하되는 16~18시에 특히 많다”며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모두가 노력한다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도 분야별 연구자료를 토대로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의 안전도 제고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홍성민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운전자는 보행자의 행동성향을, 보행자는 운전자와 자동차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각 보호구역에서 차량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연구원 김원철 연구위원은 “차량속도 관리 프로그램(Speed Management)을 병행해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공간과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충남도와 서산시의 ‘5030 속도관리 정책’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민희 도 교통정책과장과 성기영 시 교통과장도 ‘5030 속도관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민식이법’ 개정시 신속하게 안전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동문초 교감은 “더 안전한 등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과속방지턱 추가 설치, 학교진입로 차도와 인도 분리, 통학로 확대 설치, 교통지도 전담인력과 투명우산 등 물품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산경찰서 김영규 교통안전시설담당관은 “올해 서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약 26% 가량 줄었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제는 행동으로 조치할 때인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예산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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