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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기환경연구소, 서산에 ‘둥지’ 틀었다

22일 개소식 갖고 시범운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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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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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경연구소.jpg
지난 22일 충청권대기환경연구소 개소식에서 김현경 부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임재관 시의회 의장 등이 개관 테이프 커팅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원인 집중 측정

지역대기분야 거점기능역할


국립환경과학원 충청권 대기환경연구소가 22일 서산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최진하 충남보건환경연구원장 그리고 환경부와 지자체 미세먼지 정책ㆍ연구 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소속인 충청권대기환경연구소는 백령도, 수도권, 호남권, 중부권, 제주도, 영남권, 경기권에 이어 8번째로 구축된 대기환경연구소로 6개월 정도의 예비운영을 거쳐 내년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청권대기환경연구소는 수석1길 124-1 일원 옛 서산기상대 자리에 총면적 약 598.4㎡, 지상 2층 규모로 초미세먼지(PM2.5) 질량농도 측정기, 미량가스 성분 측정기 등 14종의 상시 모니터링용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인 황산염과 질산염 등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성분을 집중 측정해 산업단지 및 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 중부 지역의 오염원을 규명하는 지역 대기분야 연구의 거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김현경 부시장은 “충청권대기환경연구소가 서산지역뿐만 아니라 충청 지역의 대기오염 현상에 대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데이터 구축 및 연구로 대기오염 배출원에 대한 저감 대책 수립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산시에서도 대기환경연구소를 도와 시민들이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서산에 들어선 충청권 대기환경연구소는 우리 서산ㆍ태안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미세먼지 연구 및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대기환경연구소의 서산 유치에는 서산 정치권 역할이 컸다.

맹정호 시장은 도의원 시절 5분발언을 통해 “대기오염 주범의 하나로 알려진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 충남임에도 불구하고 충남에는 이를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집중측정소가 없어 미세먼지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며 집중측정소의 필요성을 도지사에게 건의한 바 있다. 또 신문기고와 토론회를 통해서도 집중측정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대기환경연구소의 서산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서산기상대가 홍성군으로 이전하면서 건물과 부지가 유휴지로 남게 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하며, 2017년 추경예산심의에서 대기오염집중측정소(현 대기환경연구소) 예산을 담았고, 당초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타 지역에 집중측정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성 의원이 보령-당진-태안의 중간지역인 서산 설치 필요성을 역설해 관철 시켰다.

성 의원은 지난 2016년 7월 제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 나서 ‘미세먼지 심각성 및 해결방안’을 주제로 질문한 바 있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질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특히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미세먼지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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