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올해 최대 농정 성과…농민 주체 농정
농업인 참여 예산워크숍 결과 보고회
서산시의 올해 최대 농정 성과는 ‘농민이 주체되는 농정’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 참여 예산워크숍 개최결과 보고회에서 ‘행정이 아닌 농민이 주체가 되는 농정으로의 변화’를 최대 성과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7월 5일 출범한 농업ㆍ농촌 혁신발전위원회와 서산시가 공동으로 운영한 농업인 참여 예산 워크숍 결과 등 그동안의 성과를 농업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보완점을 개선해 2020년 사업계획에 반영하고자 추진됐다.
이에 따라 열린 보고회는 농업인 참여 예산제 운영을 통해 발굴된 제안사업의 2020년 본 예산안 반영결과 등 워크숍 개최결과 보고와 2019년 농업시책 평가결과, 농업인 인식조사 결과보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농업인이 농정의 주체가 되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위원회 출범 시민준비단을 운영하고 13차례의 회의와 시민 토론회 등을 거쳐 농업인이 직접 만든 ‘농업ㆍ농촌 혁신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 지난해 전국 최초로 농업인 참여 예산제를 도입하고, 민관이 협업을 통해 총71개의 사업을 발굴했으며, 서산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19개 사업 36억원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채택된 사업 중에는 중소농, 여성농, 청년농 등 소외농 지원을 위한 사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대농과 중소농 간의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농업인들이 직접 2019년도 농업시책을 평가해 개선보완사항을 마련하고 토론과 합의를 통해 일몰사업을 결정하는 등 정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행정이 아닌 농민이 주체가 되어 추진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맹정호 시장은 “올해는 농업인들이 서산시 농정의 주체가 되는 원년”이라며“농업인 여러분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농업인이 행복한 서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2019년 농업시책 평가결과와 이번 보고회 시 제안된 개선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하여 2020년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병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