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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지사 한국지역신문협회 명예회장 추대||지역언론 기여 공로 인정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사)한국지역신문협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 지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김중기, 김천신문 대표)가 지난 25일 경북 김천시 김천파크관광호텔 대연회장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김중기 회장으로부터 명예회장패를 받고 언론 발전을 주제로 특강도 실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조병인 경북도교육감, 김성조 국회의원, 김태환 국회의원, 이한성, 이철우 국회의원 당선자, 박보생 김천시장, 차봉주 농협김천시지부장, 경북도의원, 및 김천시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의 명예회장패 수여는 그동안 지역신문 발전을 위해 특강 및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외교세일즈를 통해 충남도 발전 및 나라경제에 많은 역할과 언론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임으로서 정론을 표방하는 전국 250여 회원사로 이뤄진 풀뿌리민주신문 전국 연합체인 한지협으로 부터 많은 갈채와 존경을 받아왔다. 이 지사는 특강을 통해 “요즘 화장을 하지 않는 ‘맨얼굴’이란 뜻으로 ‘생얼’이 유행한다”며, “가식없이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를 예를 들어 “지방자치단체가 매스미디어에 자고 일어나 화장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출연 하면 무능력한 자치 단체로 밖에 비쳐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와 반대로 화장까지 했는데 봐주는 사람 하나 없다면, 얼마나 속상하고, 또한 얼마나 낭비일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것을 잘 전달해주는 것이 신문의 역할이다”며 “화장이 잘못됐으면 지적해주고, 생얼이 부족하면 감싸주고, 이렇게 해서 무대의 배우와 이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서로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지방화와 분권의 시대에 같은 지역적 이해와 기반을 공유하는 자치단체와 지역 언론의 상호협력과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천=박종석 기자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김중기 한국지역신문협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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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2008-04-29
  • ■ 바로잡습니다.
    본지 제481호(4월 23일자) 4면 부음 광고내용 중 아들 이름을 ‘김효환’과‘김제환’으로 바로잡습니다.
    • 기획
    • 특집
    2008-04-28
  • [특별대담] 취임 1주년 맞은 유상곤 시장||“미래가 행복한 서산만들기에 총력”
    “눈 앞에 보이는 성급한 개발보다는 지속 가능한 개발, 즉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와 후손을 배려한 개발과 보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민선4기 제6대 시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특별대담을 위해 집무실에 만난 유상곤 시장은 어느 때 보다고 건강하고 자신 있게 보였다. 그는 취임 1주년을 맞아 대산지역 가로림만 연안에 ‘이노플렉스’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산의 미래를 위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다짐했다. 서산시를 수도권 이남의 중부 임해 관문도시이자 경제 거점도시, 정주 거점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역설한 것은 특히 앞으로 유 시장이 이룰 성과 중에서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유 시장은 시민들이 행정에 대한 판단을 믿고 무조건 적인 반대의 입장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봐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간 동안 본지 이기우 발행인과의 대담 내용을 정리ㆍ요약했다. <편집자 주> ▲이 발행인 = 먼저 시민들의 행복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시정 중점 추진방향으로 제시하며 취임한지 1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보내셨나요. ▲유 시장 = 너무 바쁩니다. 막힌 부분은 뚫고 없는 것은 만들어 낸다는 신념으로 공무원 조직정비를 단행하고, 역동적인 조직운영과 현안사업 등 침체된 지역발전 대책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이 발행인 = 그런 모습이 열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유 시장 = 보통 12시고 새벽 1시나 되야 귀가합니다. 체력이 뒷바침되지 않으면 힘들 것 같아요. ▲이 발행인 = 그런 모습이 시장께서는 힘드시겠지만 시민들은 아름답게 보일 것 같은데요. ▲유 시장 = 보람으로 알고 시민들께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발행인 = 다시 1년 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취임사에서 서산의 주인은 시민임을 강조하고 시민의 시정 참여를 체계적으로 규정화시킨다고 했는데 성과는 있었는지요. ▲유 시장 = 서산의 주인이 시민인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주인인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성과도 많습니다. 먼저 예산편성에 지난해부터 50명의 주민참여예산 시민위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운영하여 이들의 의견을 올해 예산편성에 반영함했습니다. 또 ‘정책제안제도’라든가 ‘시정평가단’‘시민명예 감사관 제도’등 시정 전반에 시민들의 참여가 많아졌습니다. ▲이 발행인 = 서산시가 처한 현실을 진단해 주십시오. 환황해권이 급부상하면서 서산시가 뜨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유 시장 = 서산시는 환황해권의 충남 서북부 지역 거점 도시이면서도 주변 지역의 빠른 개발에 비해 뒤쳐진다는 평들이 있습니다. 빠른 성과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거센 요구가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저는 성급한 개발보다는 지속 가능한 개발 즉,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와 후손을 배려한 개발과 보존 정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빈틈없이 준비해온 효과가 최근 들어 황해경제자유구역 선정, 바이오웰빙특구 조성, 테크노밸리 조성, 각종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가시화되면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취임 후 1년여 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최근 언론에 발표한 기존 산업단지 개념에 주거ㆍ관광ㆍ항만 개념을 도입하여 경쟁력을 극대화한 혁신산업단지 ‘이노플렉스’ 조성사업과 같이 체계적이고 준비된 개발ㆍ보존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이 발행인 = 그렇다면 서산시의 미래발전 전략이 궁금해지는데요. ▲유 시장 = 지난해 말 2020년을 겨냥한 도시기본계획이 건교부 승인을 받아 인구 27만명의 충남 서북부 중심도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2020년을 목표로 한 ‘서산시 종합발전전략’을 올해 안으로 수립하여 각 분야별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 발행인 = 자동차 부품산업 등 서산시 성장 동력 산업의 가능성에 대해 전망해 주시죠. ▲유 시장 = 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모닝 자동차가 연간 18만대, 현대파워텍에서 생산한 자동변속기 연간 88만대 생산에 대비해서 이에 필요한 자동차 부품 생산을 위해 시에서는 150억을 투입해서 성연면 명천리 일원에 서산자동차 전문단지를 조성했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공장용지가 142,673㎡에 7개블럭 인데요. 6개 업체에 분양을 완료하고 현재 1개 업체가 입주하였으며 나머지 업체들도 금년내에 입주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산산업단지 미개발지 1,993,398㎡에 대하여는 이달부터 토목공사를 착수해서 2010년 12월까지 단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으로 자동차 관련기업이 입주를 마치면 약 2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시는 또, 자동차산업 유치를 위하여 서산일반산업단지, 성연농공단지 주변으로 자동차산업 크러스터화를 위하여 서산2일반산업단지, 서산테크노밸리,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산업단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발행인 = 이들 성장동력이 착근화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로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도 필요하다고 보는 데요. ▲유 시장 = 단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개발중인 서산일반산업단지, 서산2일반산업단지, 서산테크노밸리 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하여 순기대로 공사를 추진하겠습니다. 지곡면 무장리 일원에 추진중인 황해 경제자유구역 지곡지구에 대해서도 개발사업자와 단지 수요자를 적극 발굴해서 조기에 개발이 되도록 유도하겠구요. 산업단지 기반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기업 입주여건 개선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추진중인 서산산업단지 입체교차로, 대산공단 진입로, 산업단지전용 통합 관로 설치공사에 대하여 시비 등 560억원을 투입해서 조속히 완료토록 할것입니다. 아울러 유화산업단지인 현대오일뱅크, KCC 등 6조 7,000억원이 소요될 개발사업에 대하여도 기업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행정적인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봅니다. ▲이 발행인 = 민선4기 핵심사업의 하나로 기업유치가 지목됩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파급효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유 시장 = 기업유치는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시에서도 지난해 대비 260%가 늘어난 6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국내 경기 침체 그리고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현재 15개의 기업을 유치했으며, 20개의 기업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년 하반기에는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을 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겁니다. ▲이 발행인 = 전국의 지자체들이 기업유치를 경쟁적으로 펼치는 상황에서 서산시만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데요. ▲유 시장 = 제가 지난 1월에 지역혁신사업단 출범과 함께 기업유치팀을 구성하여 적극적이며 공격적으로 기업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업입지조사를 통하여 44개소 450만㎡를 확보하고 수도권에 있는 남동공단, 시화공단, 반월공단 등의 현지에 직원을 출장시켜 기업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과 기업관련 민원은 ONE-STOP 처리를 통하여 긍정적 사고로 기업을 끌어안는 행정으로의 전환을 통한 변화된 서산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발행인 = 물가잡기에 총력을 기울이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 시장 = 지방공공요금 동결을 원칙으로 하는 등 물가안정관리로 서민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물가관리 상황실을 운영하며 품목별, 지역별 관리책임자를 지정하여 중점관리품목에 대한 물가동향을 파악하는 등 물가안정관리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격 안정업소를 지정하여 물가안정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1일에 11개 여성단체 회원 100명이 참여하는 물가안정을 위한 캠페인 전개하여 소비자에게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홍보하고 가격안정을 유도하였습니다. 지난 3월 서산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 대비 3.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국 3.9%, 충남 4.1%와 비교해 볼 때 우리시의 물가인상 폭이 비교적 낮은 수치로 지속적인 물가관리를 통한 어느 정도의 성과가 아닌가 합니다. ▲이 발행인 = 미국산 소갈비 수입, 사료값 폭등에 AI공습 등으로 농심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유 시장 = 수입쇠고기 개방에 대비 2003년부터 올해까지 부존자원인 생볏짚 이용 극대화로 경쟁력 있는 한우농가 육성을 위해 한우번식 전업농 육성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596 축산농가에 24,000개의 생볏집 군포 사일리지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올해도 사일리지 8,500개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사료값 인상과 관련 그동안 시에서는 배합사료를 일부 대체할 수 있는 관내 양질조사료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꾸준히 조사료 생산자 단체를 육성하여 지난해까지 11개 생산자단체를 육성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AI 발생으로 축산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는데 시에서는 24시간 상황을 유지하여 전업농 위주로 1일 전화 예찰을 하고 있습니다. 양계농가에 소독약품을 공급하여 자체방역을 강화시키고 공동방제단을 운영해서 소규모농가의 소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발행인 = 서산시가 발전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든지 꼭 바꿔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유 시장 = 이제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미래 서산을 이끌어갈 인재가 필요합니다. 각계각층에서 서산발전에 보탬이 될 우수한 인재육성에도 힘써나가야 할 것입니다. 신정부도 선진 일류국가 지향을 위해 창조적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는데 우리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행정의 판단도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이뤄져야 하겠고, 시민들도 행정에 대한 판단을 믿고 무조건 적인 반대의 입장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발행인 = 정부의 조직개편 지침이 곧 시달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인원감축 밖에는 없을까요? ▲유 시장 =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지난해 취임해서 추진했던 일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정밀한 외부진단을 통해 시 조직을 완전히 새롭게 개편한 것입니다. 지역혁신사업단을 만들어 서산테크노벨리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바이오웰빙특구 등 시의 전략사업을 모두 본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성과관리시스템과 부서장 책임경영제를 도입하여 일하는 조직, 생산성이 높은 조직을 만들어 놨습니다. 경쟁력은 결국 생산성을 높이는 것인데, 인원감축이 곧바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공공부문은 기업과 달라서, 생산성이 낮은 전통 농ㆍ어업이나 보건복지부문 등도 잘 보듬고 가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시 처럼 인구가 늘고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한 지자체는 지역의 성장잠재력 약화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지자체의 자율성이 오히려 축소되는 부분도 우려되고요. 언론을 통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지방조직 개편에 대한 정부지침은 전혀 없습니다. 더구나 우리시는 지난 1월 3일자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마치고 이제 막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안정화 단계에 있습니다. 정부도 각 지자체의 실정을 잘 감안해주길 기대하고, 또 우리 직원들도 흔들림 없이 맡은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이 발행인 = 민선4기에서 서산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현안사업은 무엇입니까? ▲유 시장 =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도심권 개발 등 5대 핵심구상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산업과 발전의 근간이 되는 입체적인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서해안고속도로 서산구간 확장과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대산연장, 국도 38호선 확포장, 대산항 조기 완공, 해미비행장 민항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 발행인 =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을 말씀해 주시지요. ▲유 시장 = 제가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요즘 유가급등을 비롯한 각종 물가가 오르고 쇠고기 수입개방 등 어려운 여건입니다. 저와 1천여 공무원 모두가 시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미래 서산의 행복한 앞날을 위해 16만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시민여러분들께서는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생동하는 도시 행복한 서산’을 반드시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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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27
  • “서산에 꼭 필요한 기업 평가 받겠다”||■ 해든화장품 이창구 대표
    듬직한 체구에서 풍겨 나오는 카리스마로만 봐서는 여성스러운 화장품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창구 대표. 하지만 그는 아름다움에 관한 뚜렷한 주관과 신세대 경영철학으로 지역사회의 젊은 경영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 서산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화장품 업종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올해 3월에 공장을 준공하다 보니 여러분들이 신생사업체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미용헤어제품 유통회사를 설립 했었고 그를 바탕으로 인천에서 이미 해든화장품을 설립해 사업을 하고 있던 상태에서 이전을 해 온 것이다. 아직 서산에서는 다른 업종에 비해 화장품 업종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못한 형편인데 저희가 주력하고 있는 모발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화장품에 관한 모든 산업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매력적인 업종이라고 생각한다. - 경쟁이 치열한 화장품 업계에서의 생존 전략이 있다면? = 미용헤어제품은 항상 첨단유행의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늘 새로운 감각이 중요합니다. 물론 감각을 뒷받침 해 줄 기술력 또한 중요하지요. 우리 회사만 해도 25년 경력의 연구원들이 항상 신기술 개발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들은 해당 분야 벤처기업들과 합작해서 제품에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 예가 솔잎이나 홍삼 등에서 화장품 제조에 필요한 추출물을 분리해내는 것이지요.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미용헤어제품에도 엄청난 기술과 노력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 고향인 서산에서 펼칠 앞으로의 포부는? = 모든 기업하는 사람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기업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간다면 미용헤어제품 분야에서 벗어난 종합화장품 회사로 성장시켜 제 고향인 서산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계획 단계지만 서산지역을 위해 기업인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여 “서산에 꼭 필요한 기업이다”라는 평가를 받게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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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26
  • [향토기업 탐방] 해든화장품||2004년 인천서 설립…전국에 대리점 110여개
    조선시대 유명한 화가인 신윤복의 「단오풍정」에는 아낙네들이 단오를 맞아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아마도 창포의 효능에 일찍이 눈을 뜬 선조들의 지혜로운 모습인 듯하다. 이러한 선조들의 지혜를 본받아 현대인에게 적합한 새로운 헤어제품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서산에 새로이 둥지를 튼 기업이 있다. 수석산업단지에 위치한 해든화장품(대표이사 이창구)이 바로 그 주인공. 오늘도 한국 아낙네들의 아름다운 머릿결과 모발건강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 회사를 방문했다. 2004년 10월 인천지역에서 해든코리아로 출발한 해든화장품은 비록 10년이 안 되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들이 만들어낸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직원 22명의 열정만큼은 유수의 대기업 화장품 회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뜨겁다. 10여 년 전 미용제품에 관련한 유통회사를 설립한 이후 줄곧 미용헤어제품만을 고집해 왔기에 미용인들과 대리점 점주들의 속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헤아려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이러한 미용업계에서의 유통경험과 인간적 유대관계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든화장품을 설립하게 됐다고 한다. 설립 후 ‘자연이랑’ 브랜드 출시를 출발로 르셀비, 한방홍삼모, 한방창포머리, 쉐모아클래식 등의 신상품을 활발하게 시장에 선보인 덕에 지금은 중소기업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50여 가지의 제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춘 기술력 있는 회사로 성장하게 됐고 부단한 노력의 결과 작년 5월과 11월에 천연재료 성분을 함유한 샴푸와 모발 개선제를 개발해 연속으로 특허를 따내게 된다.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탓에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 110여개의 대리점에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자리를 잡은 해든화장품 이지만 한국 경기의 전체적인 악화로 인해 모든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경영 침체기를 느낀 이 대표는 자신과 회사의 사활을 걸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일대 결심을 하게 된다. ◆ 새로운 도전의 땅 ‘서산’ 미용헤어제품 시장이 비록 현재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큰 맥락에서 본 모발관련 산업의 성장성은 무한하다고 판단한 이 대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획기적인 전환점을 찾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객지에 나가 사업을 해 오면서도 항상 고향을 그리워 해오던 이 대표는 사업도 번창시키는 한편 고향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고 고심하다가 결국 해법을 찾게 되었는데 자신의 사업체를 고향으로 이전하는 것 이였다. 처음 이전을 결심했을 때는 고향인 서산의 지리적 특성상 유통경로에 어려운 점이 많아 불안한감도 없지는 않았지만 고향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과 행정적인 지원 등이 있어 불안감은 곧 자신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새로운 건물에 최신식 생산 설비를 구비하여 새로운 도약으로의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힘차게 발돋움하고 있는 이 대표는 남 다른 고향사랑으로 해든화장품을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도 갖고 있어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 중 전문 연구직을 제외한 모든 인원을 지역 인재로 채용하고 회사의 확장에 따른 인원 채용 시에도 적극적으로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키워나가 지역 경제발전에 작은 초석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 내면이 아름다운 기업으로 성장 ‘아름다움이란 눈에 보이는 외면적인 것이 아니라 내면에 가지고 있는 가치의 소중함이다’라고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이 대표는 해든화장품도 겉모습이 화려한 기업이기 보다는 내면이 아름다운 기업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으로의 성장을 경영 관으로 삼고 있는 이 대표는 특히 기업이 환경을 훼손 시켜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아래 공장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석단지의 폐수처리 과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체적으로 10톤짜리 폐수처리 탱크를 설치해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미용제품 유통업체에서 미용헤어제품 생산업체로, 나아가서는 종합화장품 회사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는 해든화장품이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는 날이 머지 안았음이 그들의 땀방울에서 느껴진다. 방관식 기자 박종석 기자
    • 기획
    • 특집
    2008-04-26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24] 대산읍 오지2리||부자 동네로 회자되던 마을, 지금은 시름 깊어
    멀게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 궁핍한 나라의 재정을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했던 동네로, 가깝게는 해방 이후 서산지방을 넘어 충청남도에서 제일가는 갑부가 탄생했던 동네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었던 대산읍 오지2리. 지금은 많은 이야기 거리를 탄생 시켰던 염전들이 거의 사라져 마을 어르신들의 추억 속에만 살아있지만, 외부지역의 인구 유입이 거의 없이 태어나고 자라 함께 수십 년을 살아오며 커다란 변화 없이 마을을 지켜가고 있는 이곳 주민들에게 오지2리는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마을이다. 세계적인 자연문화유산으로 인정받는 가로림만의 갯벌 덕에 낙지, 바지락, 갯지렁이, 굴 등 셀 수 없는 자연의 축복을 받아 넉넉한 살림살이를 자랑하며 오순도순 살아 왔지만 최근 들어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마을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어 시름이 깊어 가고만 있다. 호미 하나 들고 갯벌에 나가면 스물 처녀부터 여든의 할머니까지 넉넉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유난히 맨손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많았던 터라 피해가 더 큰 형편인 오지2리는 조업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예전 같은 수입이 불투명해 정부가 피해상황을 직시해 현실적으로 납득이 갈만한 보상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오지2리 주민들은 이러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올해 새로이 고구마 작목반을 구성하고 브랜드화 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등 늘 밝은 모습만은 잃지 않고 있다. 생명의 보고라 불리우는 가로림만처럼 따듯한 가슴을 안고 살아가는 오지2리 주민들은 오늘도 새로운 희망을 간직한 채 바다를 향해 크게 손짓하고 있다. 방관식 기자 오지2리 사람들 가로림만과 분줄만 사이에 서북으로 길게 뻗어나간 반도의 형태로 땅의 끝자락에 위치해 말 그대로 오지마을인 오지2리. 그러나 주민들의 심성은 착하기만 하다. 과거 부자 동네로 회자될 정도로 근심이 없었지만 지난 해 기름 유츌사고 이후 마을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져 간다. 이 마을 주민들의 고뇌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선순(54) 이장 = 9년째 이장일 맡아보고 있는 데 요즘처럼 바쁜 날이 없습니다. 제가 어촌계 계장까지 겸해서 맡고 있는데 기름유출 사고 난 뒤로는 생계비 지원 문제에다, 보상 문제에다 정신이 하나 없어요.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생계가 걸린 일이라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기억에 가장 남는 일이라면 2001년에 마을회관을 건립할 때 땅 주인들이 객지 분들이라 그 사람들 일일이 다 만나서 문제 해결하고 첫 삽 뜰 때가 생각나네요. ▲김정자(59) 부녀회장 = 이 마을에서 나고 자라서 다른데 시집갔다가 다시 돌아 왔는데 이곳이 살기는 제일 좋은 동네 같아요. 사람들 인심 하나 안변하고 공기 좋고 이만하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죠. 옛날에는 바다에 나가 수입도 좋은 편이였는데 그놈의 기름유출 때문에 다 엉망이 돼버렸어요. 지역에다 잘못한 대기업들이 동네 젊은이들이 고향을 지키며 살 수 있게 일자리나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어요. ▲서정희(73) 노인회 총무 = 마을에서 잘 보살펴줘서 우리 노인들이 잘 지내고 있죠. 여기는 칠팔십 먹은 노인들도 경운기에 실어 바다에 내려다만 주면 다 돈 벌어 손자들 용돈 주고 쓸거 쓰고 걱정 하나 없었는데 지금은 빈둥거리며 놀려고 하니 일할 때 보다 더 몸이 아픈 것 같아. 생계비도 빨리 주고 바다도 빨리 옛날처럼 돌아왔으면 좋겠어. ▲김운자(78)씨 = 인지에서 공산군 피해서 이곳으로 시집 왔는데 그게 그냥 평생 여기서 살게 됐지 뭐야. 지금 내 고향 인지에 가보면 다 도시됐어. 그런데 여기는 별로 발전된 게 없어 하지만 사람들 인심도 옛날 그대로라 나 같은 노인네들 살기야 좋지. ▲송순오(58)씨 = 부산에서 시집 온지 35년 됐는데요 저 처음 왔을 때만해도 아주 시골 이였죠. 지금은 길도 뚫리고 좋아졌어요. 마을 주민들이 욕심이 없으신 분들이라 마을이 조용하고 평온한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 발전하겠죠. ▲문혜정(40) 오지보건진료소 진료원 = 14년 전에 처음 이곳으로 발령받아 왔는데 그때만 해도 대산에 병원이 별로 없었고 119가 흔치 않았던 때라 사건이 많았죠. 근무 첫날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르신이 혈압으로 쓰려지셔서 고생했던 적도 있고 낚시 하시던 분이 갯벌에 쓰러져 있는 환자를 업고 오는 때도 있었고 참 다사다난 했죠. 요즘은 여건이 많이 좋아져서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가정방문해서 돌봐드리고 있는데 마을 분들이 참 유순하신것 같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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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26
  • 우리마을 지킴이(62) 부석면 이희설 개발위원||미래 농촌 위한 ‘희망 이정표’
    요즘 농촌은 수입농산물 범람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과 FTA협상, 농자재 가격 폭등 등 수 많은 악재들로 인해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부석면도 주요 특화 작물 이였던 생강, 마늘 등의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 않지만, 평생을 농촌을 지키며 살아 왔고 모두가 암울하다고 생각하는 농촌을 위해 새로운 희망의 길을 찾고 있는 ‘농촌의 이정표’가 있다. 이희설 개발위원이 그 주인공. 부석면 가사 1리는 예로부터 특용작물인 약초재배로 유명하여 관내에서 손에 꼽히는 부촌으로 이름을 떨쳐 오던 동네로 지금도 양배추, 대파, 쪽파 등의 작물을 심어 벼농사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어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지금도 알토란같은 마을이다. “저의 아버님이 젊으셨을 때 공무원 생활을 하셨는데 공무원 월급보다 약초재배해서 번 돈이 몇 배나 많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만치 옛날에는 농촌도 살만 했다는 얘기죠 하지만 지금은 중국산에 밀려 거의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죠. 아마 농촌에서 과거 돈벌이가 됐던 모든 작물의 처지가 비슷 할겁니다.” 이 위원의 말대로 가사 1리의 약초 재배 농가는 모두 사라진 상태로 마을 주민들은 새로운 대체 작물로 전환한지 오래다. 이렇듯 농촌도 변하지 않으면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이라는 예견을 미리 감지하고 오래전부터 다각화된 영농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마음먹고 실행에 옮겨 다른 농부들과는 달리 벼농사를 제외한 특화작물 위주의 영농을 하고 있는 이 의원은 “벼농사에 편중되어 있는 지금의 농촌 현실에서 쌀 수입이 전면 개방된다면 농촌의 미래는 뻔한 것 아닙니까? 정부도 농민을 진실로 위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정책을 펴야 하겠고 우리 농민들도 스스로가 살길을 찾아 변해야 하지요”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현재 3천 5백 평의 과수원에 500주의 배나무를 심어 과수사업을 벌이고 있는 그는 늦서리 피해 방지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어 과학적인 영농 기법을 익히기에 여념이 없는데 앞으로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1차적인 가공 단계만이라도 거쳐 생산된 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을의 뜻있는 분들과 논의 중이다. “농산물을 가공 제품화하여 브랜드로 만드는 길이 우리 농촌이 살 길이라고 봅니다. 앞서 이런 시도를 해본 분들이 계신데 개인적으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부락 단위나 그 보다 광범위한 사업체로 만들어 시도해야만 희망이 있죠. 그리고 농촌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런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규제의 철폐가 있어야지요. 농촌을 지키고자 하는 저 같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있어요. 농촌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습니다.”라고 열변하며 상기된 그의 얼굴에서 농촌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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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26
  • 서산타임즈 생활법률||주택임대차보호법상 임차인의 권리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인정되는 주택 임차인의 권리는 대항력, 확정일자부 우선 변제권, 소액보증금의 최우선 변제권이 있다. 임차인이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여 임차주택을 인도 받아 점유하고,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마치면 대항요건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대항 요건을 갖추었다고 대항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임차주택에 관하여 가압류 등 처분제한의 등기나 (근)저당권설정 등의 담보물권의 설정등기 이전에 이러한 대항 요건을 갖추었을 때 비로서 대항력이 생기는 것이다. 대항력이 생겼다는 것은 그 임차주택이 경매되어도 매수인(경락인)에게 대항할 수 있으므로 임대차보증금을 다 반환받을 때까지 임차주택을 비워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선순위 저당권이 경료된 임차주택이 경매되면 임차인이 대항요건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매수인에게 대항할 수 없으므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하여 인정되는 우선변제권 등에 의하여 경매절차에서 배당받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임차인은 임대차보증금을 다 받지 못하더라도 집을 비워 주어야 한다. 소액보증금의 최우선 변제권은 경매개시결정 등기전에 대항요건을 갖추면 되며, 확정일자를 갖추었는지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 최우선 변제권이 인정되는 소액보증금의 범위는 수도권 중 과밀억제권역은 4,000만원 이하의 보증금 중 1,600만원 한도, 광역시는 3,500만원 이하의 보증금 중 1,400만원 한도, 서산시를 포함한 기타지역은 3,000만원 이하의 보증금 중 1,200만원 한도까지 최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다. 소액보증금이 인상된 2001년 9월 15일전에 가압류, (근)저당권, 담보 등기 등이 있을 때는 인상전 규정이 적용된다. 이러한 대항요건을 갖추고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으면 인정되는 권리를 확정일자부 우선변제권이라한다. 확정일자부 우선변제권은 등기가 된 권리는 아니지만 경매절차에서는 등기된 담보물권처럼 취급 받으므로 선순위 담보물권보다 우선변제를 받을 수는 없지만 후순위 담보물권보다는 우선 변제 받는다. 이와 같이 세 가지 권리는 각 독립적인 별개의 권리로서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즉 대항력을 갖추었으면 경매절차에서 배당요구를 하여 임대차보증금을 받을 수 있고 만일 다 받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다 받을 때까지 임차주택을 비워주지 않으면 되나 끝까지 위 대항력을 유지하여야 한다. 대항력은 소액보증금 범위 또는 확정일자 여부와는 상관이 없는 권리다. 소액보증금의 최우선 변제권은 첫 경매개시결정 등기 전에 대항 요건을 갖추어야 하고 배당요구종기까지 배당요구를 하여야 하며, 배당요구 종기까지는 위 대항력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최우선 변제권은 확정일자 여부와는 상관이 없는 권리다. 또한 확정일자부 우선변제권도 배당요구 종기까지 배당요구를 하여야 하고 대항력도 유지하고 있어야 하나 최우선 변제권과는 달리 첫 경매개시결정등기 이후에 대항요건을 갖추어도 된다는 것이 다수의 입장이다. <자료제공=이기우ㆍ김웅 법무사사무소/문의전화 664-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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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20
  • [서산의 발견-마을기행 23] 갈산1통||‘산 뒤 마을로 불리던 전형적 협곡 마을’
    ▲깔끔하게 정돈된 갈산1통 마을 전경.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동남으로는 부춘산(187m)이 서쪽으로는 죽사의 뒷산인 비룡산(260m)이 병풍처럼 포근하게 둘러싸고 있어 전형적 협곡마을인 갈산1통(통장 김영진). 이 마을은 시내지역과 지척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춘산에 가로 막혀 있어 여러 가지 면에서 발전이 더디었다해서 조선시대에는 산 뒤 마을 이라 불리기도 했다. 1942년에 풍전저수지가 축조되어 외곽지역으로의 교통로 한 축이 단절됨으로 인해 더욱 폐쇄된 마을 형태를 갖게된 이 마을은 이런 지형상의 특징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도 57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이 옛날 인심을 그대로 간직한 채 아기자기 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 도로망이 확충되고 서산 시내지역을 생활권으로 갖게 되자 갈산1통 으로 이사 오는 주민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는 추세이고 마을 한가운데 서산지역 유일의 체육시설인 종합운동장이 들어섬으로 인해 마을이 조금씩 변모해 나가고 있다. 종합운동장이 건립되고 난후 각종 행사가 빈번하게 열려 가뜩이나 좁은 마을의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각종 소음 때문에 불편하고 시끄럽기도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자신의 즐거움인양 바라보는 주민들이기에 사소한 불편쯤은 감내하며 마을을 찾은 서산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다. 다른 마을보다 약삭빠르지 못해 마을 발전이 더디다고 아쉬워하는 갈산1통 주민들이지만 마을을 사랑하는 그들의 마음이 변치 않는 한 서산 제일의 마을로 우뚝 서는 날이 멀지 않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갈산1통 사람들 산골 동네라 자랑할 만한 것이 없다고 겸손함을 보이며 밝게 웃는 갈산1통 주민들과 함께 마을 자랑거리와 그들이 살아온 세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김영진(55) 통장 = “통장에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 통장 최고라는 주민들의 찬사에 힘 드는 줄 모르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마을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데 이분들에게 소일거리 겸 용돈이라도 버실 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서 제공해 드리려고 생각중입니다” ■ 김석환(66) = “당진이 고향인데 30년 전에 이곳으로 이사 왔지. 그때 까지만 해도 다 초가지붕에 산골 이였지. 인심 좋고 살기는 좋은데 다른 동네에 비해 발전이 더뎌서 그게 아쉬워” ■ 안재순(82) = “지금은 마을회관이 좋아서 매일 여기와 놀지만 옛날에는 쓰러져 가는 옹팡집 같았다오. 마을 젊은이들이 노인 공경 해줘서 잘 지내고 있어요. 우리 동네 사람들이다 잘됐으면 좋겠구만” ■ 홍승표(76) = “사람들이 참 부지런해 종합운동장으로 다 잔디밭 정리하는데 갔어. 큰돈은 아니지만 농한기에 돈도 벌 수 있고 해서 참 좋아” ■ 이태석(72) = “시내가 바로 지척인데 말이야 마을 도로 좀 봐 이게 창피한 일이지. 그리고 이 동네는 아직 지하수를 써요. 나 젊었을 때는 물이 좋았으니까 마셨다지만 지금은 여기도 오염이 돼서 이젠 지하수 못써 빨리 수도로 바꿔 줘야지” ■ 이지혜(6) 최종우(8) 이용한(8) = “동생하고 친구들하고 동네 길에서 나가 놀 때가 제일 재미있어요. 그런데 엄마랑 할아버지가 차 땜에 위험하다고 못 놀게 해서 미워요. 차 안다니는 곳에서 맨 날 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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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9
  • 우리마을 지킴이(61) 해미면 읍내1리 김종세씨||“해미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에 가슴 뿌듯”
    어린 학생들의 충격적인 탈선 현장이 언론매체에 종종 등장해 부모들의 가슴을 철렁하고 주저앉게 만드는 요즘, 우리지역사회 역시 진정한 어른 역할의 부재로 인해 작고 큰 청소년 문제가 끊이질 안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오늘도 늦은 새벽 시간까지 작은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해미 청소년들을 바른길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는 김종세 고문이 있어 지역사회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 후 학업의 길을 접어야 했던 사실이 가슴에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던 김 고문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들을 도와주기로 결심하고 77년도부터 리어카에 공병을 수거하여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은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본부 회장과 뺑소니 예방운동본부 회장 등을 10년 넘게 역임하면서 날로 활발해져만 가 고문으로 물러난 지금도 그칠 줄 모르는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처음 시작 할 때는 집사람도 모르게 조용히 했죠. 그런데 모 방송국 세상사는 이야기란 프로에 제 얘기가 방송되면서 다 알게 됐어요. 지금은 집사람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죠.” 라며 겸연쩍은 미소를 짓는 김 고문은 지역방범대의 순찰이 끝난 새벽2시부터 는 개인적으로 순찰을 돌면서 방황하는 가출 청소년이나 거리에 쓰러진 취객을 파출소에 연락하여 미연에 사고를 방지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이렇듯 남다른 봉사정신과 투철한 책임감으로 활동하다 보니 겪은 에피소드만도 여러 가지라고 하는 김 고문은 “10년 전 어느 행사에서 당시 지청장님이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당시 청소년들의 비행의 온상 이였던 해미읍성 대나무 숲에 같이 가셔서 실상을 눈으로 직접 보시고 난 후 대나무 숲을 없애 주세요. 하고 요청을 했죠.” 김 고문의 요청이 있은 후 당시 지청장, 서산 시장, 서산교육장, 경찰서장 등의 주요 인사들이 사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하여 새벽 1시 30분에 대나무 숲을 직접 방문하게 됐고 충격적인 청소년들의 성문제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계기가 되어 대나무 숲은 그 뒤 곧바로 제거 됐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선도를 위해서라면 시간과 장소, 지휘 고하도 개의치 않고 적극적인 김 고문은 “청소년들이 잘못된 길로 빠지는 이유는 다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청소년들을 돌봐야 하는데 너무 무신경 하다 보니 올바른 길로 안내해줄 사람이 없는 게 문제죠” 라며 요즘의 현실에 안타가워 한다. 각종 단체로부터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 고문은 “여러곳의 기관을 찾아다니며 건의해 설립하게 된 해미청소년문화의 집을 볼 때마다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지역봉사를 위한 일에는 항상 앞장서서 노력 할 것이다” 라며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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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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