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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필귀정(事必歸正)||[서산쉼터] 김원배 자문위원
    중국무협영화에 자주 나오는 말 중에 내공이라는 말이 있다. 내공이란 안으로 쌓인 공력을 말한다. 일종의 무술 경지를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그런데 이 말이 요즘 우리사회에 많이 쓰이고 있다. 우리말 사전에도 없는 단어이지만 그 뜻은 수양정도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고 있다. 즉 ‘내공이 깊다’는 말은 ‘수양이 깊다’ 라는 말로 쓰인다. 이 수양이라는 말은 소극적으로는 인내, 또는 참음을 뜻하기도 하지만 적극적인 의미로는 자신감, 믿음을 뜻한다. 즉 수양은 자신감과 믿음에서 오는 진실의 힘을 말한다. 사람은 어떤 일에 확신과 믿음이 있을 때 흔들림이 없다. 흔들림이 없다는 말은 자기의 이익에 따라 사리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 자체로 사리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세태를 보노라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배신이 판을 치고 말 바꾸기가 판을 치고 있다. 내공이 약해서이다. 물론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그러는 것은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하물며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도 아닌 혈연, 지연, 학연 등에 얽힌 제이 제삼의 사람들조차 한쪽 편에만 서서 진실을 왜곡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진실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그것부터 살펴야 한다. 물론 사필귀정(事必歸正)이 되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이 거짓일 때는 다시 정(正)으로 돌아가는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그것은 간만큼 손해이다. 아니 몇 곱절로 손해일 수도 있다. 진실이라는 것을 부르짖기 전에 먼저 나의 진실이 참인지 거짓인지부터 살펴 볼 일이다.<충남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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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26
  •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에…||[전문인 칼럼] 모철순 피아니스트
    2006년 새해가 벌써 한달 째 접어들면서 27일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Mozart:1756∼1791)의 탄생 2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모차르트의 고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그는 인구 15만으로 우리 서산시 인구와 비슷한 작은 도시이며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모차르트는 35년이란 짧은 생애에 비해 600여편의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이 악보를 옮겨 적기만 해도 수십 년이 걸릴 정도의 양이며, 그것은 수정을 하지 않고 단 한번에 작곡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는 신동이라는 유명세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정확한 이유(?), 아내가 악처(?), 유명한 반항가(?) 등의 궁금증은 여전하다. 필자는 전에 모차르트의 생가를 찾은 적이 있었다. 피아노는 당시 최고품이었을 것에 비해 너무 작았고, 그의 많은 곡들이 그 작은 피아노에서 작곡되었다 생각하니 신동의 능력에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그곳은 초콜릿, 쿠키 등 상품 뿐만 아니라 커피숍, 레스토랑, 쇼핑센타 등 건물에도 모차르트라는 이름을 붙여 관광상품으로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올해는 탄생 250주년을 맞아 더욱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난 모차르트는 음악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며 그의 음악에 대한 혼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전히 더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차이코프스키는 생전에 “내가 음악에 삶을 바칠 수 있었던 것은 모차르트의 덕분이었다”라 했던 것처럼 나도 올해는 제자들과 모차르트의 피아노곡을 연주하며 그의 음악에 흠뻑 젖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Happy Birthday to Mozart! <청운대ㆍ혜전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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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26
  • 文化는 지식산업의 경쟁력||[자문위원 논단] 김정유 자문위원장
    지식산업이란 지식을 생산에 투입함으로써 지식집약형의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기존의 상품을 고부가가치로 전환하는 산업을 말한다. 기술, 특허, 정보, 아이디어 등 지식을 생산하거나 지식을 활용하는 산업이 모두 지식산업이며 정보통신, 금융, 소프트웨어, 컨설팅,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광고, 산업디자인,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방송, 문화산업, 원자력, 환경, 우주항공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쌀을 생산하는 농민보다 쌀을 가지고 밥을 만드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번다. 또 밥을 만드는 사람보다는 그것을 판매하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번다. 이렇게 보면 공업은 농업을 지배하고 상업은 공업을 지배한다. 한편 상업을 지배하는 것이 바로 지식이라고 보는 견지에서 지식산업을 ‘4차 산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지식의 생산과 유통의 과정에서 경제적인 가치가 창출되며 대가가 지불되는 경우, 즉 국민총생산에 계상되는 경우만을 지식산업에 국한하여 생각하기도 한다. 지식산업의 국민총생산에 대한 비율이 선진국에서는 30%를 넘고 있으며 한 나라의 문화수준의 척도로 여겨진다. 그래서 지식산업사회는 5T라는 5가지 기술로 대표된다. 정보산업(IT), 환경산업(ET), 생명공학산업(BT), 나노공학산업(NT), 문화산업(CT)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 머리로 돈을 벌어들이는 산업이 바로 지식산업이다. 물론 머리로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몸의 수고로움이 덜한 돈벌이가 바로 지식산업인 것이다. 우리가 지식산업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부가가치가 높다. 또 공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많은 기반시설을 요하지 않는다. 포천의 미약한 산업환경의 풍토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바로 이것일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다. 대학에서 학위를 많이 취득한다고 해서 인재 양성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 사회의 제반 문화적 풍토가 인재를 만든다. 물론 대학도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대학만이 해야 할 일은 아니다. 영국의 예를 들어보자. BBC는 전세계에 영국의 특파원을 깔아놓고 이들이 제공하는 전세계의 정보를 취사선택하여 뉴스를 생산한다. 그리고 이 뉴스는 전세계로 팔려나간다. 과연 BBC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세계에 깔려 있는 ‘기자의 네트워크’, 그리고 BBC 본사에서 뉴스거리를 취사선택하는 ‘안목’, 그것이 가장 핵심적인 재료일 것이다. 기술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항상 중심에는 인재가 있다. 그러한 인재는 어떻게 키워지는가? 영국 현지에서도 뉴스를 보면 거의 절반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세계뉴스를 다룬다. 반면에 우리는 국내 정치권의 소식, 지방소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영국 풍토에서 성장한 사람은 자연스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된다. 그 결과 영국에서 내는 아이디어는 세계적 수준의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또 BBC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면, 대학의 학자들이 수 십명 동원된다. 예를 들어 방송 프로그램 하나를 제작하기 위하여 의학자, 역사학자, 민속학자, 고고학자 등 수십 명의 학자들이 동원되어 이에 대해 탐구한 결과가 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결국 시청자는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기꺼이 TV 수신료를 내고, 방송은 이를 활용하여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만든다. 그 결과 학자들이 연구할 풍토가 조성된다. 제작된 프로그램은 자국민들의 문화수준을 높인다. 또 전세계로 상품화되어 팔려 나간다. 이것이야말로 지식산업이 아닌가 싶다. 현재 우리나라가 가진 자산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자산은 정보산업(IT)이나 생명공학산업(BT)이 아니라 문화산업(CT)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부는 우리의 문화적 소재가 세계적인 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개인이나 기업도 나름대로의 지원과 참여로 문화사랑하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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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26
  • 나는 농군의 자식이요||[자문위원 논단] -심걸섭
    “나도 농군의 자식이야” 처음 만나는 사람과 얘기를 하는 경우 어떤식으로든 낯가림을 덜기위해 연고를 끌어들이는 것은 보통이다. 학연과 지연을 동원하고 게다가 사돈의 8촌까지 들먹이게 마련이고 그것조차 어려우면 우리는 다같은 농군의 자식이 아니냐는 말로 상대방에 대한 공감을 유도하면 대부분은 호의(?)적인 답변이 돌아오는 것이 필자의 경험이다. 농군의 자식이라는 표현에는 감성의 코드가 숨어 있다. 농군이라는 표현에는 이해타산에 밝지 않은 순박하고 정겨운 사람이라는 보이지 않는 느낌이 있으며 그 감성은 아마도 고향, 시골, 농촌, 쌀 등의 단어에도 함께 깃들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의 젊은 세대들 간에는 이러한 농군의 자식이라는 감성의 코드가 작용하지 않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도 그럴것이 젊은 세대들은 농군의 자식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전후세대들이 도시로 나와서 양육한 자녀들인 현재의 20,30대 농군의 자식이 아니기에 농촌에 대해 무감각하다. 따라서 이러한 감성의 코드와는 거리가 있을 것이다. 최근 쌀개방 문제로 시위중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정부는 물론 언론과 국민의 관심은 싸늘하기만 하다. 우리나라의 농촌인구는 2004년 말 현재 341만명으로 10년전에 비해 20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게다가 농가의 평균연령이 57세로 노령화 되어 있어 농촌에서 젊은이들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 서산의 농가인구도 2004년말 현재 전체인구 15만여명 가운데 약4만명이며 전체 유입인구는 증가추세이나 농가인구는 거꾸로 감소하고 있다. 농촌인구가 전체국민의 10%에도 못 미치고 주된 여론 주도층이 20,30대 인점을 감안하며 이같은 냉담함이 그리 놀랄일도 아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우리사회가 농업경쟁력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불신이 팽배해 있으며 이로 인해 오로지 자신들만의 노하우와 형편을 고려 각자의 활로를 눈물겹게 모색하고 있을 따름이다. 향후 쌀개방에 따른 농업의 변화와 구조조정은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국민의 무관심이 지금과 같이 계속된다면 농업의 회생은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희망이다”라는 농민의 절규를 곱씹어 봐야 한다.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지원만으로는 농업을 살릴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당위의 문제에 근접할 수 없을 것이다. 편중된 산업만을 바탕으로 한 발전은 사회 불균형과 부의 편재를 가속화하여 결국 다양성을 토대로 한 건강한 사회구성원관의 연대를 만들어 갈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농업을 살리는 일은 농업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제고시키는 일이다. 국민 모두가 우리들 양식과 생명의 원천으로 농업을 생각하고 이해하도록 하는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농업의 문제를 우리문제로 생각하는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필요하다. 우리모두의 근원을 따져보면 누구나 농군의 자식이다.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농업이 시작되었으며 오늘도 우리에게 양식과 흙과 향수를 제공하고 있는 농촌에 등을 돌리는 일은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다. 나는 오늘도 농군의 자식이라는 낭만적인 감성의 부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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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9
  • 우리집에서 먹던 옛날 고추장||특별기고-김정균(철새노는 갯마을 대표)
    우리 집 맛있는 옛날 고추장을 맘대로 팔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 농촌을 살리는 길입니다. 몽둥이를 들고 시위하는 우리 농민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맞아 죽는 우리 농민이 발생하는 현실에서 우리 농업은 이제 절망을 느낍니다. 나는 ‘農心은 良心이다’라는 결심으로 농약없이 양심껏 재배하여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농업인입니다. 몇몇 저와 뜻을 같이 하는 자연농업인들과 영농법인을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농산물을 생산-가공-판매하며 정부의 농업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실패가 예정된 농업정책이라는 감이 오는 것입니다. 오랜 경험도 없는 제가 느낀 것은 정부의 농업정책과 농업인의 현실에 큰 틈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개방의 문제가 아니라 법,제도, 그리고 지방자치의 단점인 혈연,지연,학연의 복덕방 행정이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농촌을 잘 살수 있는 큰 틀의 정책이 그대로 실현된다면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엄청난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니까요. 그런데 그 자금이 골고루 혜택이 갈까요? 제가 지금까지 느낀 농업정책의 수혜자들은 아마 친환경자재 업자들과 돈줄을 쥔 공무원들입니다. 그리고 연구비를 책정받는 대학교 박사들입니다. 정부지원의 (예,정부보조70% 자부담30%) 시설들 (창고,저장시설...) 헛되이 쓰이는 현실을 보면서, 지방행정은 복덕방 행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무거운 오리망 치고, 오리밥 먹이고(오리농법),쌀겨 뿌리고(쌀겨농법),영양제 만들고(밭작물)... 한 푼이라도 더 받을까 해서(교육을 통하여) 비싼 농자제를 뿌려대는 우리 농민들은 등골만 빠지지요. 정부도, 지방자치단체도 그런 사실을 모를까요? 다 압니다. 정책내용을 보면 다 알고 있습니다. 농촌이 잘살 수 있는 방법은 유통구조를 개선이 아니라 개혁을 해야 합니다. 우리 농민이 스스로 생산한 농산물을 마음대로 팔 수 없는 법,제도 개혁해야 합니다. 우리 농민이 스스로 생산한 농산물을 마음대로 가공할 수 없는 법,제도를 개혁해야 합니다. 가공시설을 하는데 왜 그리 필요조건이 많은지요? 우리 농산물을 판매를 하는데 홍보를 못하게 하는지요? 우리 말을 제대로 입밖으로 내뱉지 못하게 하는 그 법(식품위생법) ! 빨리 개선해야합니다. 우리집 맛있는 옛날 고추장을 맘대로 팔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농촌을 살리는 길입니다. 그것이 우리 농촌의 근본적인 자활능력입니다. 배고프면 길거리로 가서 구걸하는 거지로 변할 것인가? 가진 것을 팔아 식량을 구해 올 것인가? 는 우리 농민의 근본 생각입니다. 우리 농업정책이 변해야 할 최우선은 우리 농민의 근본적인 생각을 반영하는 것이라야 합니다. 올해는 몽둥이를 든 농민이 없기를 바라구요. 더욱이 맞아 죽는 농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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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6
  • 기초의원 공천, 과연 타당한가?||[의정논단] 권창제 의원/활성동
    대망의 병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다. 그러나 지방의원 출마 예상 후보자들은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불안한 가운데 선거를 맞이하고 있다. 필자 또한 이에 따른 심적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지난 해 6월 30일 개정된 선거법에 대해 몇 가지 느낀점을 말하려한다.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지방자치 기초의원제도가 부활한지 10년의 세월이 넘었다. 지난 10년동안 전국에서 기초의원들은 그 나름대로 지방자치 발전에 큰 성과를 이룩해 왔다고 자부하여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회는 국민들에게 공청회 한번 거치지 않고 국회의원 그들만의 밀실합의로 선거법을 개정하여 기초의원에 대해서만 20% 정원감축, 중선거구제, 유급제, 비례대표제, 정당 공천제 등을 도입하므로 기초의원들을 주민의 대표가 아닌 지역구 국회의원과 당정의 심부름꾼이요, 선거구 조직책으로 전락시키는 우(愚)를 범하고 말았다. 이러한 어리석은 법 개정은 기초의원들마저 당리당략에 좌지우지 하려는 국회의원들의 음모가 베어있다고 볼 수 있다. 개정된 선거법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정당공천제다. 이로 인하여 5월 실시될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은 벌써부터 중앙당과 국회의원사무실, 공천권을 갖고 있는 실세들을 찾아다니기 바쁘다. 이 과정에는 거액의 돈 뭉치와 고가의 물품들이 오가고 있다는 언론들의 보도를 접할 때 마다 그 동안 깨끗하였던 기초의원들이 왜 이렇게까지 공천 부조리의 온상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지 얼마나 안타깝고 서글픈 일인지 모르겠다. 공천제는 또 지역 주민들을 당의 파벌로 분열시키며, 이웃 주민들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선거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기초의원들 또한 정당 및 국회의원에 예속된 일종의 시녀역할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결국 현 정부에서는 당정으로 인하여 좌파, 우파, 진보, 보수 등의 분열상태에서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지역에서 주민간의 파벌 또한 조성되지 않으리란 보장을 누가 하겠는가? 또 이로 인한 후유증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묻고 싶다. 전 국민 대다수가 기초의원들의 공천제도를 반대하고 있는데 국회의원들의 당리당략때문에 기초의원 본연의 임무는 변질된 채 특정 정치인의 하수인에 불과할 것이다. 공천헌금을 주고 당선되는 기초의원만은 되지 말아야 후손들에게도 매관매직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노라고 떳떳이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불합리한 공천제도는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고 그동안 각계 각층에서 목소리가 높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도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심의,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키로 의결 계속 심사하기로 하였다니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위원회에서는 부당한 선거법을 개정하여 공천제도없이 국민이 윈하는 지방의원 선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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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2
  • 사회는 공존하는 것||[자문위원 논단] 정영권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중앙정부도 지방정부가 있기에 존재의 가치를 느껴야 하고 도시 사람들은 시골사람들이 있기에 도시인의 위치가 더욱 빛나는 것이다. 그런데 뭐 속속들이 다 볼 수는 없지만 행정이나 정책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와 도시인들을 향한 정책으로 쏠려 있다. 그래서 사람은 한양으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이야기와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뜻도 생겨난 것일까. 수도권 공장규제가 완화되면서 또 지방의 경제활성화는 심한 기근에 허덕일 것을 예상한다. 농촌 실정이 암울하고 시골 학교들이 계속 폐교가 되어도 실제로 도시인들이 시골을 생각하는 체감지수는 높지 않다. 정책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출세한 사람들이며 현재 대부분이 남에게 빌리러 갈 것 한 점 아쉬움이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실제 쌀 농사에 전념하는 사람을 도 별로 시군 별로 선발하여 농촌의 현실을 입안한 정책을 펴라면 속시원한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정부가 농촌 살리기 대안을 여러 차례 내어놓아도 농민들의 갈증은 풀지 못하였다. 민주화의 문이 크게 열리고 과학기술이 발달했지만 부의 축적에 따라 인간의 생활양상에 따른 변화의 폭만 커져버렸고 자기중심적이며 지나치리만큼 물질에 의존하며 다양한 가치와 생활 방식만 양산하였다. 지금 우리 사회의 거울에 비친 농민단체가 절규하는 모습은 균형감각의 성찰이 농촌정경의 순수와 평화로움을 상실한 체 깊은 나락으로 빠졌다. 어쨌건 금년엔 정치하는 사람들 농사짓는 농민이 들판에 있을 때 어울리고 멋이 있지 홍콩에선 어울리지 않았음을 보았으니 농촌살리기 정치에 힘써야 한다. 기업하는 사람들 돈 많은 사람들을 나무라기만 한다면 그 피해는 투자와 소비의 위축으로 서민들의 목만 조를 수밖에 없다. 누가 정치를 하던 설마 금년엔 서민경제와 농촌사람 주름살 펴지는 대안을 속속 좀 내어놓으리라 기대한다. 그 사람이 진정한 일꾼이며 정치를 아는 사람이다. 밤사이 몸을 씻은 정열의 태양은 어김없이 서산 벌 전역에도 밝혀주었다. 이념논쟁에서 줄기세포사건과 사학법 논쟁으로 세상은 언제나 시끌하다. 이유는 사람들이 모여 사니까 조용하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지 떠들고 싸우는 속에서 발전도 있으니까. 사찰에도 예배당에도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 에쿠스도 보이는 현실엔 모든 건 변화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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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2
  • 가제현 서산시새마을회장 신년인사
    사랑하는 서산시 새마을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 했던 을유년이 가고 대망의 2006년 병술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2006년 새해에 새마을 가족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하고자 하시는 일 뜻대로 성취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또한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함없이 지역사회의 발전과 새마을 운동 활성화를 위하여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열심히 노력하여 아무 대가없이 한해를 마무리하게 된 점 새마을 가족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마을 가족 여러분! 2005년 한해에도 정치 경제 사회면에서 매우 어렵고 힘든 한해였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어려운 한해에도 우리 새마을 가족 모두는 꿋꿋한 마음과 정신으로 지역에서 이웃을 사랑하며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돕기와 사랑의 연탄지원 및 김장 담그기, 무연분묘 벌초, 친환경사업 가꾸기, 안전망 구축사업 등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새마을 가족 모드는 근면 자조 협동 정신아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일수록 서로가 사랑하고 위안해주는 마음으로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전념하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새마을 가족 여러분! 현 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모두 다 느끼고 있으며 물질 만능주의라고 하는 이런 시기에 우리 새마을 가족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저는 정신문화 운동에 가치를 갖고 도덕적으로 문화적으로 성숙한 새마을 정신을 가꾸어 나가는데 우리의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함에 자기의 지역에서 주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사업을 개발하여 이웃과 함께 나아가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현장 전통문화를 계승하여 외식개혁 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환경 가꾸기에 힘쓰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펴주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데 새마을 가족의 운동으로 역량을 집중하여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의 이기주의와 갈등도 극복하는데 중간조정역할을 하는데도 일익을 담당하여야 하겠습니다. 새마을 가족 여러분! 2006년 병술년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하나하나 실천하고 노력하여 서산시새마을 운동 3대 실천 ①내가먼저 인사하기 ②고운 말 쓰기 ③친절한 예절을 지키기도 더욱 확산운동으로 전개하여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서산시로 가꾸어 나갑시다. 새해를 맞이하여 새마을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새해 인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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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2
  • 김영석 자율방범연합대장 신년인사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 관심 가져야 다사다난했던 乙酉年도 아쉬움을 남겨둔 채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져가고 새로운 기대와 설레임 속에 丙戌年의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는 우리 서산시 자율방범연합대 가족과 서산 시민 여러분들에게 기쁨과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우리 서산지역에는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그 어느해 보다도 많았지만 늘 그러했듯이 한 해를 보내고 나면 기대했던 만큼의 보람과 기쁨을 얻지 못한 아쉬움이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겨지곤 합니다. 저희 서산시 자율방범연합대도 시민들의 안전안 사회생활과 밝고 건전한 서산 건설을 위해 나름대로의 의욕을 펼쳐왔습니다. 동시에 저희들은 또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에 대한 열정으로 흔들림 없이 서산을 지켜오면서 15만 시민들의 친근하고 든든한 이웃으로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서산시민 여러분들과 지역 유지 여러분의 저희 자율방범연합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성원과 협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서산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치경찰제가 실시되는 해 입니다. 2007년 하반기 전면도입을 앞두고 서산시가 10월부터 전국 17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시범지역으로 운영되는 것인 만큼 운영에 있어서 최고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입니다. 시민 모두가 합심하여 성공스런 자치경찰제의 시범실시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저희 서산시자율방범연합대도 힘을 모을 것입니다. 이의 성공은 곧 서산시가 정말 살기 좋은 곳임을 확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丙戌年은 개의 해입니다. 개는 우리 인간과 아주 친한 동물입니다. 우리에게 활기차고 왕성한 원기와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올해는 모든 서산 시민의 가정에 ‘왕성한 원기와 자신감’이 깃들어서 풍요로운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율방범대원 여러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맡은 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밝고 건전한 서산 발전을 위해 꾸준히 애써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큰 감사를 드리면서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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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2
  • 새해인사
    찬란한 햇살이 온 누리에 충만한 가운데 병술년의 여명이 밝았습니다.희망에 부푼 병술년의 벽두에서 ‘서해안 시대를 선도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의 인재를 야성하기 위하여 지난 한해 동안 애쓰신 서산교육가족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미래향한 힘찬 도약, 사랑받는 충남교육’의 실현을 위하여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이 감격과 환희에 가슴이 벅차기도 하고, 더 잘할 수 없었을까 하는 자성이 겹치기도 하는 바쁜 나날이었습니다. 전국 정보화기능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전국 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 수상, 전국 과학전람회에서의 특상 수상 등 서산교육의 두드러진 평소의 성과가 학력 수준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는 결과로 표출되었을 때 환희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기초체력 증진 및 엘리트 체육의 균형 지도로 학교 체육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하여 제 34회 전국 소년 체육대회에서 카누와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충남이 종합 9위를 달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여 우수교육청으로 표창을 받는 등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서산의 위상과 이미지를 높인 일도 참으로 감격스런 순간이었습니다. 친애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9월 안견 선생의 묵향이 그윽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심 좋고 살기 좋으며, 천수만 철새 도래지가 자리 잡고, 대산공단의 힘찬 기계소리가 어우러져 변화의 물결이 역동적으로 용솟음치는 도시인 서산의 교육장에 취임하면서 바른 인성을 지난 인간 육성,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창의적인 인간육성,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의지를 지닌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적 노력을 결집하고, 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발로 뛰는 행정을 펼지는 데 노력 할 것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제 대망의 병술년 원단을 맞이하면서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성과를 분석하고 새 해 교육을 설계하면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는 한편 숙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급변하는 지식정보화 사회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이러한 시대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심사숙고한 끝에 정한 서산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효 교육을 바탕으로 한 실천 중심 인성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미래의 사회는 전문 지식과 함께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효자 집안에 효자 난다.’는 말은 어릴 적부터 효행을 온 몸으로 겪고 자란 사람만이 장차 자라서도 효를 실천한다는 뜻으로, 어릴 적의 생활 습관은 평생을 두고 그대로 지니게 된다는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가정과 연계하여 효 교육을 강조하고, 상대방에 대한 예절을 잘 지키도록 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 줄때 우리 서산 교육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교육과정과 관련된 실천적인 효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기초․기본 교육을 충실히 하여 학력 및 창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변화와 경쟁을 특징으로 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의력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창의력은 기초․기본교육에 충실을 기하는 한편 특기적성교육, 영재교육, 체험활동 등을 활성화하고 순회교사제를 확대하여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워줌으로서 학생들에게 잠재된 창의력을 높이는 교육 활동을 전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학생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데 있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 할 수 있는 강한 의지력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의지가 약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중도에 어려움이 닥치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초 체력 증진과 각종 수련활동, 행사활동 등을 통하여 바른 뜻을 품고 그것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의지를 배양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도 잘해 왔듯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강한 의지를 갖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넷째, 교육현장을 지원하는 행정을 펼치는 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각급 학교가 독자적인 목표를 가지고 특성 있게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이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교육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역교육청은 학교를, 학교는 학생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저 혼자 하는 교육행정이 아니라 함께하는 교육행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하여 본청 직원의 마음도 더욱 활짝 열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서산 지역은 모든 면에서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지역으로 전국에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지역의 특성과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여 지원하는 행정, 실전하는 행정, 현장 중심의 행정, 봉사하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교육도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교육 가족 모두가 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 관심을 가지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희망찬 서산교육의 앞날을 위하여 서산 교육청 산하 모든 교직원은 지금까지 쌓아올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서산교육 발전을 위한 강한 의지를 갖고 『서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인재육성』이라는 슬로건에 걸맞는 교육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병술년 원단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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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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