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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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4개월 만에 일상 되찾는다
    위기단계 ‘심각’에서 하향 조정 동네 의원서 마스크 벗어도 돼 6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와 동네 의원·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서산시와 서산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정부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3년 4개월여 만에 일상을 되찾는 것이다. 위기단계 하향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5일 권고로 전환된다. 정부는 아플 경우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해 학교나 사업장에 자체 지침을 마련하고 시행하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에도 예외 공간으로 남아있던 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바뀐다. 다만 환자들이 밀집해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동네 개인병원에선 마스크를 안 써도 되지만, ‘병원’이 붙은 의료기관에선 당분간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 입국자들에게 입국 3일차에 권고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종료한다. 위기단계 하향 이후에도 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와 치료비 지원은 우선 유지된다. 백신 접종은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고, 치료제는 무상 공급되며 전체 입원환자에 대한 치료비도 계속 지원된다.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 일부 격리지원도 당분간 계속된다. 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은 유지하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된다. 정부의 대응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1일부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범정부 중대본 대신 복지부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총괄할 예정이다. 오전 9시 30분 공개되던 코로나19 일일 통계도 앞으로는 주 단위 통계로 전환된다. 향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낮아지는 2단계 조치가 이뤄지면 코로나19 감시도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로 바뀌는데, 정부는 일단 2단계 이후에도 연말까지는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치료비, 입원비 지원 등도 일단 2단계 조치 이후에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2단계 조치 시점을 ‘한두 달 후’로 예측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위기단계 하향 이후 다시 대규모 재유행이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방역 조치 재강화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범 서산시보건소장은 “6월 1일부터 ‘심각’ 단계가 해제되지만 코로나19의 위협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상당 기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방역수칙을 계속 잘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 서산시보건소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상황을 빈틈없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일 때 한시 허용했던 비대면진료는 1일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공백 없이 이어간다. 다만 초진, 재진 구분 없이 가능했던 한시 허용 때와는 달리 1일부터는 해당 의료기관에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재진 환자 중심으로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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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겹겹이 매장…옆으로 누워있거나 고꾸라진 모습도
    73년 전 집단학살 정황 드러나 유해 60구 이상 · 유품 등 발굴 73년 전 서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현장에서 당시 집단학살 정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완전한 형태의 유해(유골) 60구 이상과 유품 등이 발굴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김광동)는 지난 10일부터 20여 일간 서산시 갈산동 봉화산 교통호 인근 현장에서 유해발굴을 해왔다. 부역혐의 사건 관련 유해발굴은 아산 유해발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유해 수습을 앞두고 지난 30일 오전 유해발굴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발굴 지역인 교통호는 1950년 인민군 점령기에 인민군이 전투를 대비해 판 곳이다. 수복 후 서산지역 부역혐의자들이 이곳에서 집단 학살됐다. 유해 발굴 지역은 전체 길이 약 60m 정도로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유해는 폭과 깊이가 각각 1m 이하인 좁은 교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발굴됐다. 또한 굵은 다리뼈뿐만 아니라 척추 뼈와 갈비뼈까지도 완전하게 남아 있는 상태로 발굴됐다. 이 같은 형태로 발굴된 유해들은 당시 희생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게 한 후 머리 뒤를 쏘는 총살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희생자들은 옆으로 누워있거나 고꾸라져 있는 모습으로 사망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유해는 교통호 바닥을 향해 고꾸라져 있는 상태에서 양팔은 뒤로 꺾인 채 신발을 신은 상태로 발견됐다. 주변에는 M1추정 탄피도 확인됐다. 일부 구역에서는 유해 다리 사이에 다른 유해가 안치돼 2중, 3중 위아래로 중첩된 모습으로 드러난 상태다. 이는 당시 학살이 진행된 후 마을 들개가 시신을 물고 마을까지 내려와 마을 이장이 청년들과 교통호 주변 시신을 교통호 안에 재매장 했다는 증언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번 유해 발굴 관련 사건인 ‘서산·태안 부역혐의 희생사건’은 1기 진실화해위원회가 2007년 1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2008년 12월 진실규명 결정한 사건이다. 조사 결과, 1950년 10월 초순부터 12월 말경까지 서산경찰서와 태안경찰서 소속 경찰과 해군에 의해 충남 서산군 인지면 갈산리 교통호 등 최소 30여 곳에서 적법한 절차 없이 집단 학살된 사건으로 밝혀졌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 사건 희생자로 확인된 사람은 977명이고, 추정되는 희생자는 888명에 달한다”며 “희생자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려갔던 20~40대의 성인 남성들이었으며, 여성들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실효성 있는 유해발굴과 위원회 종료 이후, 유해 발굴 사업이 지속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유해매장 추정지 실태조사 및 유해 발굴 중장기 로드맵 수립 최종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근거로 전국 6개 지역 7개소를 선정해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이병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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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대산항 입출항 길, 더욱 안전해진다
    대산항 신도항로 인접 신규 정박지 지정으로 입출항 혼잡도 낮춰 대산항 이용 선박의 96%가 정책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항만 이용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예산확보 등 노력 끝에 결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류승규)은 ‘대산항 항만시설 운영세칙’을 개정하여 대산항 신도항로 근처에 거대 유조선박 정박지 및 소형선박 정박지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정박지란 ‘배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해안 지역’으로 이곳에서 입출항 대기, 유류 및 물품 공급, 선원교대 등이 이뤄지는, 일종의 안전한 주차장으로 항만안전에 필수적 요소이다. 이번 정박지 추가지정은 대산항 이용자들이 수년간 줄기차게 요구했던 정박지 혼잡도 해소를 대산청에서 놓치지 않고 받아 들여 예산확보에 전력을 다해 해상교통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심의가 통과되어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실제 이번 신규 정박지 추가 지정은 제1·2항로 주변 정박지의 밀집도(현재150%~230%)를 대폭 낮춰, 2022년 대산항을 이용한 선박 중 96%(총12,378척, 1억2천8백만톤)가 정책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세칙 개정 고시(6.1) 후, 홍보 기간을 거쳐 대산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은 6월 19일부터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통해 신규 정박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홍보 기간에 해도 상에도 정박지가 구현될 예정이다. 류승규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대산청은 도선사, 대산VTS,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유화사 등 대산항을 이용하는 업체 및 관계기관과 함께 선박통항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향후 컨활성화, 항만기본계획 수정 등 물동량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여 대산항이 안전성과 효율성을 담보한 명실상부 충남지역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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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서산시, 4대 폭력 예방 직급별 특별교육 실시
    서산시는 지난 30일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직원 568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강화 등을 위해 4대 폭력(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4대 폭력 예방 교육은 직장 내 건전한 성 가치관을 높이고 양성이 평등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양성평등기본법 등 관련법에 따라 매년 시행하고 있다. 강사로 초빙된 고이숙 충남한부모가족상담복지센터장은 ▷공공조직 성인지 감수성과 조직문화 이해 ▷공공기관 내 4대 폭력 발생 예방 방법 ▷성희롱과 성폭력 관련 주요 사례 등을 강의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들까지 포함해 진행됐으며, 최근 성 비위 사건 등의 사례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춘 강의로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근절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면 및 비대면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계속 진행하는 한편, 고충상담 창구를 설치하고 고충상담원 제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관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별도 맞춤형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하반기에 운영할 예정이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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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서산시, 인지중학교 통학로 안심도로 개설
    서산시는 인지중학교 통학로 일원 도시계획도로(소로1-10호)개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별도의 보행 공간이 없어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했던 인지중학교 등학교길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환경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시는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5월까지 인지중학교 진출입로 110m 구간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보행 공간과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구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는 중학교 일원 통학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 앞으로도 안전한 통학로 및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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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오는 3일 개최
    서산시는 오는 3일 동문동 서산동부전통시장에서 ‘2023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산동부전통시장상인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충청남도 ‘2023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경영현대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서산동부전통시장 상인동아리인 사물놀이팀, 라인댄스팀, 난타팀이 식전 공연을 할 예정이며, 천연비누 만들기, 양말 공예, 페이스 페인팅, 달고나 체험 등 총 15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총 18개 어린이와 성인팀이 참가하는 장기 자랑과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경품추첨도 열린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참여하는 모든 분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전통시장과 지역주민이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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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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